미술학원에서는 그림만그리는게 아니야. 1
(부제: 내꺼에서 저새끼가 되는과정)
나는 패션디자인과의 퀸을 꿈꾸는 예비고3 학생이었다.
물론 그꿈은 미대입시가 끝나갈무렵
없어지게되었다.
가수가 노래를안하면 좋은가수가 못되듯이
미대입시생이 그림을 안그리면 좋은대학을 못간거야
똑같은이치지^~^
"아쌤!!!!!!!!이거싫어요!!!!!!이거안그려!!!"
"너그럼 그거그리지말고 대학가지마!!!!!!!!!"
"쌤어떻게 사랑하는 제자한테 말을 그렇게할 수 가 있어!!!!!!!!!!!미웡!!!!"
남들이 보면 엄마와 미운딸의 대화일수도 있겠으나
학원 원장선생님이랑도 삼촌같은사이가 되버린 나와 학원아이들에게는 일상이 되어버렸다.
"쌤ㅠㅠ저도 수현이처럼 쉬운거주세요ㅠㅠ 왜맨날 나만어려운거줘...진짜로..정말로..."
"알겠으니까, 오늘은 너네들다 조용히좀있어 이따 새로운선생 면접올꺼니까!!"
선생님이 말을 끝내자마자
모든애들이
'헐대박 야 새로운선생온대 대박이다. 야씨 대박'
뭐 저런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그럴만도한게 남자라고는 30대후반의 전담선생님밖에 없었고
카운터선생님도 여자,
그외의 보조강사들도 그냥 우리학원에서 입시를 같이한 2살많은 언니들이었기때문에.
남자에 목마른 여자애들인게 틀림없었다.
방학이라 12시간씩 학원에있는 우리에게 한줄기 빛이랄까
선생님의 면접공지와 함께
나도 군말않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괜히 화장실가서 비비라도 한번더찍고오고.
점심시간이 끝나고 슬슬잠이올 무렵
면접볼 남자가왔다.
분명 면접볼 남잔데
내마음에 면접을 먼저본거같다
저 면접남을 잘모르지만 내꺼인건 확실한거같다
나이는 몇살인지몰라도 업화 내맘속에 ★수석합격★
우리교실 옆쪽교실에서 선생님과 원장선생님이랑 얘기하고나서
그림을그리는데..
괜히 원장쌤한테 할말있는척하면서 기웃거리면서 원장실한번더가고,
괜히 카운터에 종이사러가는척하면서 옆교실 또기웃거리고
앉아서 파레트여는데 존나잘생겼어.
앉아서 붓고르는데 존나잘생겼어.
앉아서 물감보는데 존나잘생겼어.
앉아서 연필깎는데 존나잘생겼어.
앉아서 지우개질하는데 존나잘생겼어.
앉아서 숨쉬는데 존나잘생겼어.
앉아서 붓빠는데 존나잘생겼어.
결국에는 선생님한테 붙잡혀 끌려왔다.
"저사람 붙어도 너네안가르치니까 꿈도꾸지마"
"아왜요!!!나진짜 투정안부리고 잘그릴게요그러면!!"
"너어디나가서 그렇게 얼굴따져서 살아가면 욕먹어 지금 나한테욕먹기 싫으면 앉아서그려"
"....옝...."
또욕먹기 싫어서 앉아서 그림좀그리다가
화장실가고싶어서 밖에나왔는데
그남자가 그림다 그렸는지 그교실에 혼자앉아서 멀뚱히 있길래
이때다싶어서 선생님몰래 면접보던교실에 들어가서
폭풍친화력을 선보이며
"그림다그렷어여?ㅇㅅㅇ"
"저는 이제 개학하면 고3되여"
"그림진짜잘그린다"
"붙어서 우리선생님됬으면 좋겠어여ㅇ3ㅇ"
"귤드실래요?"
이러면서 개오지랖을 떨었어.
약간 당황하는거같더라
반응은뭐
"아..가서그림그려야지..이러면안되지않아..?"
"귤은 잘먹을게..."
".....ㅇ.ㅇ"
"너도6년그리면 이렇게그릴수있어.."
저게다였어.
아니6년 그리면 그렇게될수있다는말은 나보고4수하라는말..?
근데 기웃기웃봤을때는 귀엽게생긴거같았는데
가까이보니까 상남자같기도하고...웃는거보면 약간바보같기도하고...
얼굴보며 심취해있는데
선생님한테걸렸지뭐람.
"야!!너안나와!!!"
이러고선 나끌어내고 그면접본남자한테
"얘가 학원 분위기메이커라...ㅎ 성격참좋아요 너무나쁘게보지말아요"
이러는데 우리센세 츤~데~레~ 날아끼는게 분~명~해~
진짜로 원장쌤한테 할말있어서 상담실들어가다
그남자 이력서를봤는데
이름이 김지원이더라고
나이는 그때23살이었지.
그거보고 원장쌤한테 할말있던거까먹고
다시 우리교실들어가면서 그남자보고
"지원쌤!!!담쮸에 선생님으로 만나여~~!"
이러면서 손한번흔들어주고 교실에들어갔더니
뒤에서 전담선생님이
"아휴저 주책....저게 나이만열아홉이지 속은 마흔아홉이야..."
이러던데
내가바로 우리학원 아쥬머니
주책을 맡고있지★
지원이가 면접보고나서부터 일주일? 좀안되서부터
학원에 출근했어 근데 진짜로 우리 안가르치더라
건너편교실에서 초등학생가르침...
근데 초등학생들 진짜 시끄럽잖아
그리고9명중 7명이 사내놈들이라 말 엄청안듣고
수채화 정물가지고 던지고 놀고 이래가지고
엄청소란스러웠단말이야
지원이는 너무애기들이라 뭐라는 못하고
"애들아...ㅠㅠ 너네그러면 건너편 형이랑 누나들 시끄러워..ㅠ"
"애들아ㅠㅠ 이제그림그리자...."
완전울상되있고
내가 처음에는 애기들한테
"애들아!!누나가 마이쮸 하나씩 줄테니까 조용히해야되! 알겟지?"
"너네가 시끄럽게하면 지원쌤이랑 대장쌤 힘들어 알겟지~~~"
이러면서 마이쮸도 주고 좋게좋게했지
근데 어린놈들이 마이쮸만 홀랑받아먹고
또시끄러운거야
그래서 참다참다
"야!!너네누나가 조용히하랬지!!!"
이렇게화냈더니
지원이가 갑자기 정색하면서
"야, 애들이 어리니까 좀시끄러울수도 있는거지 왜 애들한테 그렇게 화를내"
이러는거야
그말에 너무 얼탱이가없어서
"쌤, 제가아까 애들한테 조용히하라고 좋게얘기했잖아요."
"제가 애들한테 뭐라하는게 싫으면 선생님이 얘네 선생님으로써 책임지고 조용히 시키셔야죠"
"지금학원에 얘네만있어요?"
이러고선 내가먼저 화나가지고 우리교실 들어왔지.
우리교실가니까 애들은
너괜찮냐.
지원쌤 애들하나 못휘어잡는다,
저래서 나중에 입시반 가르치겠냐.
뭐이런반응이 다더라고
솔직히지금생각해면 저때나도 잘한건없는데
애들은 내친구라 아마내편을 더들어준거같아
저사건이후로 지원이랑나랑 학원복도에서 보면 맨날 서로...?
서로도 아니다 그냥 나혼자 지원이째려보고
그러고 지나갔지...
나는 그날이후로 애들한테
"아 김지원개싫어;;"
"아김지원!!!!!!!!!!!!!!개싫어!!!!!!!!!!"
이러는거말고는뭐....
학원에서는원래 선생이랑 학생이랑 사적으로 연락도하면안되는데
지원이랑 연락하게된 계기도있는데 그건 다음에 올게...
뭐얼마 쓴거같지도 않은데 힘이든다...
안녕하세영...
밥쥬데영이에ㅛ...
오늘쓴거는 ㅈㅣ원이랑 첫만남부터썻는데
잘쓴건가싶기도하고 ㅇㅅaㅇ
원래 글솜씨가 없어서....
실화라 뭐 가물가물한것도있고....
기억이더 잘나는것도있는데...
저렇게만난 지원이랑 저는약 지금까지 1년반이넘는 기간동안 연애를하고잇슴다....
물론제가 지원이를 구제한거로 칩시다...
그럼 사요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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