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라리 오세훈이랑 소꿉친구인 썰 세훈이가 자기가 싫냐고 묻는 말을 듣고 진짜 학교에서 하루종일 멍때렸다.. 수업시간에도 멍때려서 들어오시는 선생님마다 오늘 왜이러냐고 한마디 씩 하시고 나간 것 같아. 사실 세훈이가 눈치 채고 있다고 생각은 했어. 카톡으로도 피하냐고 물어봤었잖아? 근데 이렇게 만나서 싫냐고 직접적으로 물어보니까 너무 당황스럽고.. 그냥 그렇더라. 그렇게 하루종일 멍때리다가 점심시간이 왔어. 사실 정신없어서 점심시간 종이 친 것도 몰랐는데 친구들이 점심먹으러 가자고 툭 툭 치길래 일어섰어. 그제서야 나가서 급식을 받는데 내가 하루종일 멍때리니까 수정이라는 친구가 이상했는지 무슨 일있냐고 묻길래 내가 세훈이 피하는 걸 알고 있는 얘라 자초지종 다 설명해줬어ㅠㅠ "뭐야, 니 세훈이 좋아해?" 이야기를 다 듣고 수정이가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헛웃음만 나온다, 정말! 이거랑 그거랑 대체 무슨 상관이야? 수정이가 이해를 못했나.. 내가 아니라고 하면서 말을 더 하려니까 "뭐래, 딱 봐도 니가 오세훈 좋아하는 것 같은데." 라면서 딱 끊고 말하는거야.. 그나저나 내가 세훈이를 좋아한다니? 대체 어느 부분에서? 세훈이가 불편해서 피했다니까???? "아니, 그러면 뭔데? 오세훈이 그걸 알든 말든 결국 피할건데 왜 그렇게 신경써? 그냥 세훈이한테 가서 말해! 나 니 안싫어해! 좋아해! 그냥 잠시 불편해서 그래!" 점점 수정이가 막 놀리는 식으로 말하는 거야, 내가 세훈이를 좋아한다고.. 처음엔 아니라고 조곤조곤 반박했는데 나중엔 조금 큰 소리로 "아, 진짜! 나 오세훈 싫어한다고!!!!!!!!" 이렇게 홧김에 막 말로 외쳤는데, 그런 거 알아? 막 내가 말하니까 순간 조용해진 분위기? 그렇게 말하고 조용해지니까 너무 뻘쭘해서 아무 생각없이 고개돌렸는데 세훈이랑 눈이 마주친거야. 아마 옆 테이블에서 친구들이랑 급식먹으려고 했나봐. 아, 정말 그 순간 차라리 먼지보다 못한 존재가 되어버리고 싶더라.. 급식실은 다시 시끄러워졌고 조용한 건 우리 테이블과 옆테이블...? 그렇게 몇 초? 조용하다가 세훈이 친구들이 웃는거야. 세훈이랑 같이 노는 질 나쁜 친구들 중에 종대랑 변백현이라고 있거든? 진짜 둘 다 드럽게 잘생겼는데 드럽게 까불어. "나 세후니 시루한다궁!!!!" "뭐래, 백현아! 내가 더 세후니 시러행!!!" 그렇게 둘이 킥킥 웃으면서 장난치다가 세훈이가 인상을 한참 찌푸리더니 걔네한테 닥치라고 한마디하고 내가 안보이는 자리에 앉더라...? 세훈이가 짜증난 걸 이제서야 눈치챘는지 걔네도 입다물더라.. "아니... 그 뭐시기... 어..... 그래.... 어차피 피할 건데...." 수정이도 저렇게 말하더니 입다물고 내 눈치보더라.. 난 밥이 어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더라.. 빨리 밥먹고 버리러 일어섰는데도 오세훈 인상찌푸리고 있더라.. 수정이...보고 있니?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됬고.. 난 2차 멘붕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점점 오해가 많아지잖아... 세훈이 안 피할 때보다 더 불편해졌는데 꼭 피해야하나싶고 미안하다고 진짜 싫어하는게 아니라고, 사과는 해야겠는데 찌질한 내 성격은 도와주지도 않고 아, 정말 어쩌나 싶더라고.. 그렇게 그날 하루종일 수정이는 내 빵셔틀이 되었고 세훈이는 피하려고 할 땐 그렇게 보이더니 지금은 노오란 머리카락 한 올도 안보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죽을 맛... 어떻게 저떻게 아까보다 더 정신없이 멍때리다가 체육시간이길래 체육복 갈아입고 수정이랑 다같이 운동장 나갔는데 오마이갓ㅎ..........? 세후니!!안녕?????? 세훈이네 반도 체육 시간이었나봐ㅎㅎ..... 세훈이는 날 못 본 것 같길래 눈 안띄는 곳에 있었어. 왜 이렇게 찌질하냐고? 찌질이 빠진 나는 내가 아닌걸..? 그렇게 얼마 뒤에, 체육 선생님이 왔어. 근데 체육 선생님이 하는 말도 쇼킹!!!!! 무슨 하루가 이렇게 스펙타클해? "오늘은 6반이랑 짝피구할거야, 번호 순대로 짝정해, 알았지?" 무슨 이렇게 하늘이 안 도와줄까?ㅎㅎㅎㅎㅎㅎㅎㅎ 그렇게 하루종일 때리던 멍 다시 때리고 있는데 계산하다가 나랑 짝이 된건지 누가 다가오더라! "안녕, 나 너랑 짝인 것 같아." 우리 학교에서 잘생기기로 소문난 애였어ㅎㅎㅎㅎㅎㅎㅎㅎ 박찬열이라고 엄청 잘생겼어! 키도 크고! 그래서 그런가 여자애들 시선 한가득...ㅎ 보지마, 애들아.. 내가 잘못했어... 얼핏보아 세훈이도 짝 찾은 것 같더라고! 근데 그 짝이 나랑 사이 안 좋은 애더라??ㅎㅎㅎ.... 그렇게 피구가 시작되고 "꽉잡아. 안 넘어지게 조심해." 찬열이가 얘기해줌ㅠㅠㅠㅠㅠㅠㅠ 그냥 얼굴에 감탄.. 그나저나 그렇게 시작해서 찬열이 덕분에 끝까지 살아남았어. 근데 문제는 세훈이네도 같이 살아 남았다는 거..? 보니까 나랑 사이 안 좋은 애가 계속 우리가 공격하면 꺅~꺅!거리면서 은근히 오세훈한테 안기는거야ㅡㅡ 아, 되게 뭔가 기분 나쁘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진짜 꼭 이기고 싶었어. 그렇게 공이 몇 번 왔다 갔다 거렸어. 그러다 세훈이가 공을 잡고 정말 세게 우리한테 공을 던진거야! 내가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으로 공을 피했어. 근데 피하긴 커녕 얼굴에 세게 맞고 내 발에 걸려서 넘어지고.. 아, 순간 진짜 쪽팔렸어.. 찬열이한테도 미안하고 세훈이는 원망스럽고 정말 얼굴도 아프고 발목도 아프고 해서 확 눈물이 나려는데 꾹 참았어. 근데 세훈이 보니까 안 오는 거 있지? 그냥 무표정으로 서있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서운해서 그제서야 참았던 눈물이 나더라. "괜찮아? 많이 아파? 보건실 데려다 줄까?" 찬열이가 걱정해주고 보건실가자고 일으켜주는데도 세훈이만 봤어. 근데 끝까지 세훈이는 오지도 않고 인상만 찌푸리더라.. 내가 잘못한 건 맞긴 한데 너무 서운한거야. 그래서 땅바닥만 보면서 찬열이한테 기대서 보건실까지 갔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으핳... 이제서야 옵니당... 욕하셔도 할말이 없어요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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