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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승연 환자분 보호자 되십니까? 환자분께서 교통사고 … 수술을 … 동의서 … 서명을 … ”













그와 헤어지고 길다면 길고 짧다고 하면 짧은 시간인 2년이 지나고 밤공기가 조금 쌀쌀한 10월 중순.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평범하기 그지없던 일상생활이 병원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달라지기 시작한 건. 



일상생활, 아니 내 인생이 달라졌다고 하자. 













[조승연] 러브 바이 나이트 00 | 인스티즈


러브 바이 나이트
w. 새턴










전화를 받고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 갈팡질팡하는 나를 유심히 지켜보던 팀장님과 눈이 마주쳤다. 여주 씨, 괜찮으니까 얼른 가 봐요. 소리 없는 입 모양. 나는 지갑과 핸드폰만 손에 쥐고 곧장 회사를 뛰쳐나왔다. 


평소에는 큰길을 나서기만 해도 잘만 지나다니던 택시가 오늘따라 잡히지 않는다. 오후 바람이 쌀쌀했다. 몸을 움츠리고 미친 사람처럼 길을 떠돌며 택시를 찾았다. 택시에 무슨 정신으로 올라탔는지 모르겠다. 택시에 올라타자마자 A 종합 병원으로 가 주세요, 라고 말했다. 교통사고라고 했다. 조승연은 평소 오토바이 타는 것을 좋아했다. 이번에도 친구들이랑 오토바이를 몰다가 그렇게 된 걸까. 워낙 사람이 조심성이 없어 평소에도 많이 다치는 애였는데. 크게 다친 걸까. 얼마나 다쳤길래 수술까지 하는 걸까. 혹시, 조승연이 죽는 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니 덜컥 겁이 났다. 2년 동안 아무런 안부도 알지 못했던 내 전 남자친구 조승연이 죽는다. 실감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눈물은 나오지 않았다. 헤어질 때는 그렇게 죽어버리라고 죽어버리라고 소리를 질렀는데, 그런 네가 정말로 죽는다니.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어 이상한 잡생각을 떨쳐버리려고 했다. 별일 아니겠지,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의사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환자분 부모님과 연락이 되지 않아 주소록 맨 위에 올라와 있는 나에게 연락을 했다, 그럴 게 당연한 것이, 승연의 부모님은 예전부터 해외에 나가 계셨다. 크게 다친 것은 아니나 수술이 필요할 것 같다. 그 말을 듣자마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이다. 그렇게 생각을 했더니 순간 머리가 지끈거리며 아파져 왔다. 간호사가 손에 쥐여주는 펜을 들어 수술 동의서에 서명했다. 조승연은 왜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주소록에서 내 번호를 지우지 않았을까.




















수술실 앞에서 머리를 짚고 눈을 감았다. 좋은 기억보다는 좋지 않은 기억이 많았던 사람. 술을 마시다 네 얘기가 나오면 항상 욕을 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 말로만 금연을 하는 사람, 생긴 것과는 다르게 수줍음이 많고 소심한 사람, 어쩌면, 다정한 사람.










[조승연] 러브 바이 나이트 00 | 인스티즈



“ 아. ”
“ ……. ”










연락을 받고 달려온 요한이가 수술실 앞에 앉아있는 나를 보고 달려오던 발걸음을 멈췄다. 나를 보고 놀란 것 같은 얼굴. 나는 주소록을 제때제때 지우지 않아서 어떻게 김요한의 번호가 남아있었는데 그는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2년 만이니 내 목소리를 잊어버릴 만도 하지.










“ 많이 다쳤대? ”
“ 많이 다친 건 아닌데, 수술이 필요하대. ”
“ 아… 다행이네. ”










용건만 말하고 전화를 뚝 끊었더니 조금 놀란 모양이다. 요한이 숨을 길게 내쉬며 내가 앉은 자리와 조금 멀리 떨어진 자리에 털썩 앉았다. 친구의 전 여자친구. 불편한 기류가 수술실 복도를 가득 메웠다.










“ 나 왔으니까 이제 가도 돼. ”
“ 수술 끝날 때까지만 여기 있을게. ”
“ …… 알았어. ”










그 이후로 요한이와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복도에 시계가 없었는데 귓가에 시계 시침 소리가 째깍거리며 들리는 듯했다. 카운트다운처럼.



















요한이는 앞으로 고개를 까닥거리며 꾸벅꾸벅 졸고 있었고, 고개를 들고 보니 어느덧 해가 저물어 어두워진 창문을 바라보던 나의 시선이 활짝 열리는 수술실 문 쪽으로 시선이 쏠렸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인기척에 놀랐는지 화들짝 놀라며 요한이도 나를 따라 몸을 일으켰다. 수술이 잘 끝났다고, 이 정도로 다친 게 천만다행이라고, 이제 일반 병실로 옮겨질 거라고 했다. 감사합니다. 가볍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 그 자리를 유유히 떠나기로 했다. 야, 저녁이라도 먹고 가. 요한이의 말도 뒤로 한 채.

















안녕하세요 새턴입니다! 글을 너무x100 오랜만에 써서 독자님들 취향에 맞을지 모르겠네요 (ㅠㅠ)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피드백이나 그 외 기타 등등 환영입니다 댓글로 마구 남겨주세요 ㅎㅎ 꾸준하게 글 쓰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아자아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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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헉 작가님 글 너무 제취향이에요ㅠㅠㅠㅠ 승연이 깨어나면 무슨일이 벌어질지 넘 궁금하네요ㅠㅠ 잘보고 갑니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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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턴
취향이라니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 벌어지는 일들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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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 벌써 재밌어요 ㅜㅜㅜ 너무 좋네요ㅜㅜ 앞으로가 더 기대되요!!! 잘보고가요 다음글도 기대할께요!!!!!🧡💙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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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턴
글이 재밌으셨다니 영광입니다 앞으로 더 많이 기대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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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 너무재밌어용 ㅠㅠ 다음화 기대중이에요 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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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턴
하루빨리 다음 화를 가져오도록 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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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bgm 제목 뭔가요?! 글이랑 너무 찰떡이에요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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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턴
이 곡입니다! 브금도 글 적는 거랑 비슷하게 고민을 하는데 다행이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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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악 빨리 다음화가 필요해요ㅠㅠ 기대되네요...신알신하고 갑니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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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턴
신알신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얼른 다음 화 가져오도록 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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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작가님 너무 재밌어요 빨리 다음 화를 보고 싶어요!!!!!!! 승연이가 깨어나서 무슨 말을 할지 너무 궁금해요 ,,,,,,, 다음 화가 너무기대돼요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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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이제서야 이 글을 본 제가 밉고요...ㅠ 슨생님 다음 편이 보고싶습니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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