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종인] Tinkerbell _ 0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2150/2e8b0d03006d8fb892edea509897fbce.jpg)
Tinker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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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파..."
아픈 허리를 붙잡고 눈을 뜨자 보이는 건 푸른 나뭇잎들.
그리고 그 사이 한 줄기의 햇빛.
"깼어요?"
그리고 잘생긴 소년 하나.
*
![[EXO/종인] Tinkerbell _ 0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2150/994b779b8c60d55b6e0ab59a4d37a172.jpg)
"안녕. 나는 먼저 이 게임 속으로 들어 온 카이라고 해요. 바깥 이름은 김종인."
자기를 카이, 김종인이라고 소개한 그는 웃으며 내게 손을 내밀었다.
근데 바깥? 바깥이라는 건...
"아, 모르겠구나. 여기는 당신이 아까하던 게임 속. 팅커벨 있죠? 그 왜 숲 속에서 여행을 하는."
아. 내가 아까하던 그 게임.
"그 안이에요. 여기가."
"...네?"
듣다가 깜짝 놀래 그를 쳐다봤더니 진심으로 보였다.
여기가 게임 안이라고?
어떻게 게임 속으로 들어올 수가 있지?
내 머릿속을 둥둥 떠다니는 의문들을 본 것처럼 그는 씨익 웃으며 답했다.
"고민해봤자 소용없어요. 어차피 기억 안 날텐데."
"네?"
'
"저도 그 고민 꽤 오래해봤거든요. 나도 눈떴는데 숲 속 한복판이라."
"..."
"근데 아무것도 안 생각나더라고요."
그럼 우리 여기서 못 나가요? 라는 말이 입에서 맴돌았다.
"아뇨. 나갈 수 있어요. 게임을 다 깨면 되요."
"근데 왜..."
"거의 마지막까지 갔었는데, 혼자서는 불가능하더라구요."
"아..."
궁금한게 많아보였는지, 그는 나에게 쪽지 하나를 넘겨주었다.
*
안녕하세요, 지금 당신이 이 쪽지를 읽고있다는 것은 당신이 이 세계로 초대받았다는 걸 뜻하겠죠?
우선 축하해요.
이 게임은 당신이 알고 있듯이 숲 속에서 주인공들이 모험을 하는 내용이에요.
그리고 당신은 그걸 실제로 플레이하면 되는거죠.
그렇게 마지막까지 깨면, 당신은 원래 세계로 나갈 수 있게 됩니다.
원한다면 이 속에서 살 수도 있어요.
집도 있고, 밥은 필요없으며 이 세계 사람들은 바깥 사람들보다 착하니까요.
그래도 언젠가는 나가고 싶어질거에요.
내가 그랬거든요.
나가고 싶다면 표지판대로 게임을 깨면 되요.
시간제한 같은건 없구요.
죽으면 다시 살아나니 걱정은 안해도 되요.
대신 데이터가 남아 몬스터들이 당신을 기억하게 되죠.
그게 썩 좋은 일은 아닐거에요 아마.
그리고 제가 도전해봤는데 혼자서 깨는데에는 무리가 있더라구요.
특히 마지막.
마지막을 반드시 두 명 이상이서 깨야해요.
그럼 행운을 빕니다.
-먼저 이 게임을 깬 B와 C가
*
"아..."
쪽지를 읽으며 탄식을 뱉으니 다시 그가 웃으면서 내게 물어본다.
"이제 상황파악이 좀 됐어요?"
네. 그런 것 같네요.
*
그는 내게 분장을 요구했다.
몬스터들이 원체 요정을 좋아한다며.
"그럼 우선 집으로 가죠."
그를 따라 간 곳은 숲 속 작기보다는 조금 큰 오두막집.
들어가니 부엌, 마루와 침대 두 개가 놓여있었다.
그는 내 손목을 잡고 한 침대에 나를 앉힌 뒤 그 침대가 내가 사용 할 침대라고 얘기했다.
"아... 고맙습니다."
"근데 안 알려줄거에요?"
"네? 뭐를..."
"그 쪽 이름이요. 전 알려줬는데 그 쪽은 안알려줬잖아요."
아. 지금 이 상황이 너무 당황스러워서 까먹고 있었다.
"저는... 박여주에요, 박여주."
*
또다시 그의 손에 잡혀 따라온 곳은 마을의 번화가.
그는 미용실로가 내 머리를 옅은 회색으로 염색시킨 뒤 하얀 원피스를 사주었다.
"불편한데..."
"쓰읍. 그냥 입어요. 그게 가장 안전하니까."
요정으로 분장하는 거라며 그는 나를 꾸미고 있었다.
"카이님 안녕하세요!"
마을 사람들이 모두 그를 보며 인사하고 있었다.
그리곤 나를 보며 머리 위에 물음표를 띈 채 지나갔다.
"이 쪽 세계에서의 이름이 없다고 했죠?"
"네."
"물론 저도 전에 있던 유저들이 정해준거긴 한데... 제가 함부로 막 정하고 그래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괜찮아요!"
내가 괜찮다며 웃어보이자 그도 눈을 맞춘채 웃으며 얘기했다.
"그럼 카야 어때요? 카야."
*
| 뿅! |
ㅋㅋㅋㅋㅋㅋㅋ새작병걸린게 아니라...이거 지난번에 얘기했던 그 글이에염... 뭔가 구상할땐 발랄발랄했는데... 쓰고나니 화판느낌이 강하네여... 그나저나 저 오늘 새글 또 구상한거 알아여...? 아 그건 무리수라고요? 걱정말아여.. 그건 얘 끝나구 할끄야...ㅜㅠㅠ
독자여러분 항상 스릉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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