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국가대표 남친이랑 연애중인 썰 14
안녕 오늘은 나랑 세훈이 고딩때 썰을 풀도록 할게
세훈이랑 나랑 고딩때 엄청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일단 이때까지 푼건 100일 이벤트밖에 없나?ㅋㅋㅋㅋ
서서히 풀도록 하겠어ㅇㅇㅇ완결을 향하려면 아직 멀었다는 소리도 되겠지?
일단 내가 여기서 이런 말을 해도 될진 모르겠는데
난 과거에 정말 심한 욕쟁이였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입이 너무 험해서 말끝마다 욕을 달고 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 생각하면 진짜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사람이 화나면 욕을 쓰기도 하잖아ㅇㅇ...나도 성인이 된 지금도 가끔씩
욕을 쓰기도 해ㅋㅋㅋㅋㅋㅋㅋ물론 고딩때처럼 그러진 않고..ㅇㅇㅇ
근데 내가 학교에서 세훈이를 만날땐 입 조심하고 그랬단 말이야ㅋㅋㅋㅋㅋㅋㅋ
세훈이는 욕 쓰는 여자 별로 안 좋아하거든...★☆ (근데 자신도 화날때 욕씀)
친구들 앞에서나 편하게 욕하고 그러지
세훈이 앞에서는 말 조심하고 그랬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남녀분반이라 뭐 교실에서는 별로 눈치 볼 필요도 없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훈이는 다른 학년이니까 더욱 더 눈치 볼 필요 없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세훈이한테 꼰지르지만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었지..
근데 사건이 터졌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야흐로 주말에 나랑 내 친구들이랑 카페에서 얘기하면서 띵가띵가 놀다가
세훈이한테 전화와서 받고 그대로 끊지 않은 상태로 휴대폰 테이블에 놓고
하던 얘기 마저 한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당연히 오세훈이 끊을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세훈은 내가 먼저 끊을 줄 알고 기다렸다가
음...
음...
^^..
내 목소리가 들리니까 계속 듣고있었겠지..?
나랑 친구들 얘기하면서 막 욕설이 난무한 걸 듣고
분명 인상을 찌뿌리면서 듣고 있었을거야...
아아....
오세훈은 어? 이거봐라? 하고 계속 끊지 않고 듣고 있었던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려 10분이 지나고 나서 내가 무의식적으로 핸드폰을 확인 하려는데
아직 오세훈이 내 전화를 끊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었지...
순간적으로 친구들이 핸드폰 액정에 있는 세훈이랑 통화 화면을 보자마자
갑자기 정적이 되고....★☆
그제서야 세훈이가 내가 눈치챈 것 같으니까 전화 끊더라...
"헐 니 남자친구 아니야?"
"헐 다 듣고있었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어떡하냐"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떡해 미친 와 헐 안 끊고 있었나봐"
"너 세훈오빠한테 이미지메이킹 쩔었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 진짜 와 살려줘 다시 전화걸까? 하지말까? 뭐라 해?"
진짜 불안해서 미치는 줄 알았다....
순간적으로 내가 입이 너무 험해서 오세훈이 실망해서 나한테 헤어지자고 하는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온갖 생각이 다 드는거야 이놈의 주둥이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전화 사건이 일어났을 때가 저녁 7시정도 됐었는데
진짜 친구들이랑 카페 나와서 저녁 먹으면서도 불안해서 미칠 것 같고 내가 왜 그랬나 계속 자책하고
결국 밥도 제대로 못먹고 친구들이랑 헤어지고 집으로 와서 아무 생각도 하기 싫어서 잤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 휴대폰 확인해 보니까 세훈이한테 아무 연락도 와있지 않더라고..
또 엄청 불안해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얘가 진짜 내 모습에 실망을 많이 했나 싶어서
괜히 학교 가기도 싫어지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뭐 어쩌겠어..
가야지...후하..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등교하고 그냥 가만히 책상에 엎드려 있었는데 카페에서 논 애들이
나랑 같은 반이었던 애들이였는데 오자마자 나보고 괜찮냐고 연락은 왔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
니네 커플은 그런걸로 헤어지자고 할 사이가 아니라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날 위로해주는데 더 불안해지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그때
"헐, ○○아"
"아 왜.."
"저기 니 남자친구.."
"뭐?"
오세훈이 내 반 앞으로 찾아왔어....
친구 말 듣자마자 벌떡 일어나서 주위 확인해보는데
"빨리 나와봐ㅋㅋㅋㅋ"
예상 외로 오세훈 표정이 방글방글 웃고있길래 괜찮은 줄 알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복도에 지나가던 여자애들은 존나 외모가 출중하신 오세훈 힐끔힐끔 쳐다보기 바쁘고..
분명 헐 저 선배가 그 우리학교 훈남 오빠인가봐..이러면서 감탄하면서 갔겠지 (질투)
암튼 쭈뼛쭈뼛 복도로 나가니까 갑자기 오세훈이 나 꿀밤을 먹이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나한테 할 말 없어?"
"...ㅎㅎㅎㅎ..?"
내가 어색하게 웃자마자 오세훈은 다시 나한테 꿀밤 한번 먹이고
"다시 한번 묻는다, 너 나한테 할 말 없어?"
"ㅎㅎㅎ...모르겠어.."
또 어물쩡 거리니까 딱밤 한번 더 때렸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프다고 손으로 머리 비비니까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뭐야"
"욕...하는거"
"니가 저번에 나한테 뭐라 했어"
"안쓴다고..."
"어제 나랑 전화 하고 난 뒤에 한 욕들 다시 해봐"
"뭐?"
"니 입으로 한 욕들 다시 해봐봐, 내 앞에서"
진심으로 울 것 같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웃으면서 우리 반 앞에 서 있길래 나는 당연히 세훈이가 진지하게 생각 안할 줄 알고
편하게 마음 먹고 갔단 말이야..
근데 너희는 웃으면서 저렇게 말하는게 얼마나 무서운 줄 모를거야...
진짜 세훈이 앞에서 울먹울먹 거렸음...
내가 무슨 욕을 했는지도 기억 안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의식적으로 한 말이였는데 진짜 너무너무 무서운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
"....기억이.."
"안들려, 크게 말해"
"안나..기억이"
"○○○"
"...어"
"울지 말고."
진짜 세훈이가 너무너무 무서웠어...말 더듬으니까 안들린다고 크게 말하라고 할 때
진짜 속에 있던 뭔가가 팍 터져서 운 것 같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반에 있던 애들도 다 우리 쳐다보고 복도에 지나가는 애들도 쳐다보고..
그냥 우리한테 시선이 다 집중 되어 있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마. 입버릇처럼 욕하는거 보기 안 좋아. 알겠지?"
"....."
"대답."
그 뭐라해야하지? 너무 울면 꺽꺽거려가지고 목소리가 안나오는 느낌 뭔지 알지?
내가 그때 딱 그 느낌이였어...막 대답은 하려 하는데 목에서 차오르는 울음 때문에
세훈이 말에 대답을 못 하겠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서 그냥 울면서 고개 끄덕이고
"너 울리려고 한 말 아니야. 울지마."
"...."
"이러다 눈 붓는다. 화장실 가서 세수하고 와. 얼른"
이러고 세훈이가 나 화장실 데려갔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는데도 폭풍눈물...세훈이가 밉고 분해서 그런게 아니라 너무 미안한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계속 울면서 걷다가 화장실 앞에 도착했어ㅇㅇ..
세훈이가 화장실 앞에서 세수하는 나 지켜보고 있고
나는 또 세수하고 휴지로 코도 풀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욕써서 이렇게 펑펑 우는 사람 세상에 나밖에 없을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울음 좀 그치고 눈물 범벅이였던 얼굴도 나름 괜찮아 지고 나서 화장실에서 나왔어..
화장실 앞에서 팔짱끼고 나 기다리고 있었던 세훈이가
내가 나오자 마자 손으로 내 볼을 감쌌다고 해야하나? 세훈이랑 나랑 키차이가 전에도 말했듯
좀 많이 난단 말이야...아무튼 그렇게 내 볼 자기 손바닥으로 감싸면서 하는 말이
"욕, 할거야 안할거야."
"안할거야.."
"약속할 수 있어?"
"응..."
아까보단 내가 좀 더 확신에 찬 대답으로 응응 거리니까 세훈이가 알겠다고 하고
머리 쓰담아주고 자기 학년 층으로 올라갔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이럴 때마다 오빠란게 확 느껴진다니까..★☆
아무튼 이 사건이 있던 후부터 나도 점점 말 조심하게 되고 혹시라도 옛날 버릇 나와서
또 말끝마다 욕 쓰면 내가 내 뺨을 한대씩 때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그렇게 신경쓰고 노력하니까 서서히 고쳐지더라! 사실 지금도 어쩔때 가끔씩 화날때 쓰긴 해...
아무튼 결론은 다들 이쁜 말 고운 말을 씁시다..
아 참고로 화장실에서 나와서 교실로 들어가자 마자 친구들이 니 남자친구 진짜 대박이라고 한건
안 비밀...멋있다고 한것도 안 비밀...자기 욕쓰는것도 고나리 해줬으면 좋겠다고 한 것도 안 비밀...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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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 (+오늘만큼은 읽어주세용! 텍스트파일에 관한 내용입니다) |
으아니!!!!!! 못난 오즈의마법사가 자주 온다는 말을 한지 며칠이 지나지 않아 의도치 않게 쓰차에 걸려 또 약속을 어기고 만게 사실인가요!!! (오열) 저에게 돌을 던지셔도 할 말이 없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나저나 다들 December 2014 노래 들어 보셨나요! 정말 겨울에 알맞은 좋은 곡이예요ㅠㅠㅠㅠㅠ 오늘 뮤뱅 연말결산 보고 얼마나 우럭우럭 했는지 몰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흠, 혹시 텍파에 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괜찮으시면 완결이 난 후 번외같은걸 이것저것 집어넣고 수정을 좀 거쳐 텍스트파일을 만들어 독자분들께 배포하려 해요:) 괜찮으신가요?
암호닉 신청은 계속 받습니다! 혹시나 암호닉을 신청해주셨는데 암호닉 목록에 자신의 암호닉이 없다 싶으시면 못난 작가를 꾸짖으시며 댓글로 살포시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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