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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백현] 현실에선 있을 수 없다구요? 현실 친동생입니다 2 | 인스티즈

 

3.

 


친구들을 만나 오랜만에 술을 한 잔 했다.

주위 분위기에 쉽게 휩쓸리는 나는 주위에서 주는 술을 몽땅 받아 마셨다.

 알딸딸해진 기분은 텐션을 높게 만들어줬다.

한참 술어 절어갈 쯤 변백현에게 메신저가 왔다.

 


[누나]


[어디임?]


- 아직 술 마시는 중


[집 안 와?]


- 아직 열한시인데

 


바로 또 휴대폰을 던져두고는 열심히 마셨다.

얼마나 마셨을까.

더 이상 마시면 큰일나겠다 싶어 휴대폰을 줍고 시간을 확인했다.

오전 한시 반.

 변백현에게 온 메신저 수는 10개.

 


[열두시 전에 들어오셈]


[열두시임]


[누나]


[누나?]


[왜 카톡 안 봄?]


[거의 한시임]


[한시임]


[나 졸림 ㅜ 언제 옴?]


[택시 타면 전화하셈]


[꼭 하셈]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는 비틀비틀 걸어 친구들과 인사를 하고 바로 택시를 잡았다.

왠지 따뜻해지는 기분에 잠이 들 뻔 했지만 하도 연락하라는 변백현이 생각나 느릿느릿 전화를 걸었다.

 


"현~."


-"누나 어디임?"


"택시 탔어~."


-"집 근처에서 내려."


"현이가 나오려고?"


-"어."


"알겠어~."

 


택시에서 자지 말라는 변백현의 소리가 들렸지만 이미 술에 절어있는 나로는 잠에 점점 빠져들고 있었다.

자면 안 돼.

자면 안 돼.

자면 안... 돼.

자면... 돼.

 잠깐 꾸벅 존 사이 택시는 이미 집 근처였다.

택시 아저씨께 돈을 드리고 꾸벅 인사하고 나오자 저기서 덜덜 떨고 있는 변백현이 있었다.

 


"누나."


"현이 나왔어?"


"술 얼마나 마심?"


"많~이."

 


내 팔을 잡고 집이나 가자는 변백현은 빠른 걸음으로 움직였다.

비틀비틀 걷는 나를 질질 잡아끈다.

술김에 괜히 변백현을 건드리고 싶어서 쓰던 모자를 확 벗겼다.

 아, 뭐 해.

 짜증내는 변백현이 웃겨서 다시 모자를 씌어줬다.

비틀비틀 걷다보니 집 근처였다.

 


"누나 술 마시면 집 좀 빨리 오셈."


"너가 술 마실 나이 돼 봐. 그렇게 되나."


"자랑임?"


"자랑인데."

 


끙끙거리며 내 신발을 벗긴 변백현은 날 침대로 던져버렸다.

옷도 벗지 않은 채 이불을 덮고 바로 잠에 드려는 찰나 변백현의 목소리가 들렸다.

 


"누나 양말 벗고 자."


"어... 알았어."

 


대답은 했지만 밀려오는 잠은 어쩔 수 없었다.

그대로 잠에 빠져들 찰나에 변백현이 양말을 벗기는 게 느껴졌지만 술에 절어있는 나는 그대로 잠에 빠졌다.

 

 

4.

 


"누나."


"부르지마."


열심히 휴대폰 게임을 하던 중이었다.

리듬게임 하는데 자꾸 미스가 떠서 혼자 욕을 중얼중얼.

 이 게임은 내 지문을 인식 못 하나봐.

별 말도 안 되는 말까지 해가면서 게임 중인데 변백현이 자꾸 말을 건다.

별 세개를 얻지 못하고 두개에서만 그친 나는 짜증을 내면서 변백현에게 뭐라고 했다.

 


"아. 너 때문에 별 두개 받았잖아!"


"누나가 못한거 가지고 왜 나한테 그래."

 


억울하다는 듯 입도 삐죽.

 눈도 축 늘어졌다.

그 모습이 웃겨서 짜증을 풀고 왜 불렀냐고 물었다.

 


"나도 그 게임 해볼래."


"너가 폰에 깔아서 해."


"한 판만 하면 돼."

 


변백현 해보라고 게임을 켜서 변백현에게 넘겨줬다.

처음에 열심히 하더니 결국 도중에 죽음.

죽자마자 으악, 쥬금. 이라고 귀여운 척을 하는데. 후...

 


"넌 그것도 못하냐."


"처음이라서 그래. 한 판만 더 해볼게."

 


어디 한 번 해보라고 다시 해주자 열심히 누른다.

처음 하는 것 치고는 잘 해서 옆에서 구경하고 있으니 의기양양하게 나 잘하지? 이러길래 그냥 무시하고 화면만 쳐다봤다.

 


"오! 나 별 세개!"


"야. 그거는 쉬운거라 그래. 아까 누나가 못 깬 거 깨봐."


"그래! 줘 봐!"

 


변백현은 폰을 휙 뺏더니 열심히 게임한다.

게임에 집중한 모습을 보니 참 저게 뭐라고 열심히 하나 싶었다.

별 세개 얻는다고 열심히 게임하는 모습을 보다 결국 지루해져 티비를 켰다.

개그 프로그램 보면서 열심히 웃은 게 몇 십분 후.

변백현이 갑자기 환호성을 질렀다.

 


"누나! 나 이거 별 세개 깸."


"오. 잘 했어."

 


변백현이 주는 폰을 받아들고 캡쳐를 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내가 깼다고 자랑하는 걸 보던 변백현은 갑자기 옆에서 버럭 소리를 지른다.

 


"내가 깬건데 왜 누나가 깼다고 해!"


"내 폰이니까 내가 깬거지."


"와. 억울하다."


"억울하면 너 폰으로 해."

 


정말 억울해 보이는 변백현이 웃겨서 더 뻔뻔하게 말을 했다.

결국 내 말에 삐친 변백현은 하루종일 말 걸지 말라나 뭐라나.

 

 


안녕하세요.

현실친동생입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팩트와 픽션이 섞인 팩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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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여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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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친동생
실제로는 아니에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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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11
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귀여워 츤츤쩔고 누나 챙기고 그렇게 하는거보니,..현실적이지 않다고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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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ㅋㅋㅋㅋㅋ동생백현이에욬ㅋㅋㅋ-아귀여워내동생뭐하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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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친동생
제 동생도 뭐 하나. 어휴.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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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너무귀여워요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보고 갑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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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ㅜㅜㅜ저런동생있음 행복할드수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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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세상에..... 백현아ㅠㅠㅠㅠ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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