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는 삼십 초반의 이혼남이야. 평범한 회사원이고 바람난 아내한테 이혼당한거라 되게 크게 배신감 상실감 느끼고 사람한테 마음의 문 여는걸 어려워해. 그러다 옆집?윗집?에 공이 이사와. 공은 이십대 후반의 잘사는집 아들인데 집안에서 하도 결혼하라는걸 못이기고 혼자 나와 살기로 한거. 그리고 공은 수를 보고 한눈에 반해서 계속 잘해줘. 계속 계속 댓가없이 그렇게. 그러다 보니 수도 마음이 열리고 자연스레 고백을 받아주는데 마음 한켠에는 내가 저 사람에게 걸림돌이고 언제 버려질지 모른다는 생각이 있어서 묘하게 거리를 두려고 해. 그렇게 어정쩡한 관계가 일년을 가다가 딱 일년째 기념일에 만나 데이트를 하는데, 수는 공 주려고 비싼 시계를 사왔는데 공이 일년됐다는 말도 이벤트도 없어서 수는 아,기억도 못하는구나 싶어서 마음먹고 먼저 미묘한 관계를 정리하려고 말 꺼내려는데 공이 같이살자면서 집키 선물하고 수는 울면서 받아주는! 어디서 시작할지는 익인이 정해줘~ 컾링/기타 세부상황/선톡 흑흑 쓸데없이 길지만 와줘ㅜㅜ 참고로 징징대는 수는 아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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