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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졌다. 검붉은 액체와 굴과 함께 일주일 내내 입에 담기도 수치스러운 말을 물고 살게 한다는 마법이 시작됐다.

기분나쁘게 진짜. 오랜만에 우리 성열이 보나 했더니만, 하여튼 만나기는 되게 안만나는게 만나는 날도 참 잘골라요

요걸 진짜 확마 헤어지고 타이밍 좋은 남자나 골라버릴까




"왘!!!!!!!!"

"야이 C..."



안놀랐다 이눔시끼야, 너 욕하는거 싫어하는데 욕할 뻔 했잖아.....자...자제해줘......첫날이란 말이야.......

하고 텔레파시를 보내면 뭐하니. 눈치라고는 쥐뿔도 없는 놈이...엉엉.....어제 만나자고 하지......아니 그저께......일주일전.......

행복해야되는데 행복할 수가 없어......통증도 없는데 통증이 오는 기모찌가 팍팍 드는걸!



"기분 안좋아? 어디 아파? 업어줄까? 걸을 수 있어?"

"그렇지. 기분이 몹시 좋지아니하고 배가 살살 아파오며 업으면 매우 민망해질 듯한 옷차림이옵니다. 또, 못걸으면 여길 어떻게왔겠냐 이 양반아"

"그러게, 자!"



그렇게 팔 올리지말라고......활기차게 옆으로 가서 허리에 손을 두를 그런 여유가 없사와요..........죽겠네 진짜

그..그냥 이실직고하고 쉬자고 할까......아 근데 이번에 못놀면 다음 달까지는 못놀잖아...엉엉.....엉엉엉엉......이판사판이다 진짜

내 기필코 모든 힘을 다하여 놀지어니



"근데 너 바지가 많이 짧다?"

"헤헿, 오늘 놀라구 힘 좀 줬징. 왜 걱정되?"

"누굴 꼬실라고 이게 진짜"



꼬시긴 누굴 꼬셔 임마. 널 꼬시짛ㅎㅎㅎㅎㅎㅎ괜히 이런 말 해주니까 설레는데? 설렌다 설렌다!!!! 배아픈게 가시는 기분이야

기분이다. 팔짱정도는 껴주지. 진짜 안돌아가길 잘한 것 같아.......흡...성열아.....넌 내게 만병통치약같구나

는 다시 배가 아파지니까 취소하도록 하마



"아 진짜 볼수록 거슬리네"

"안보면 되지, 변태야!"




겉옷을 벗어서 내 허리에 둘러주는데...어멋...! 살쪘어 이놈아;;;........앙대....으앙...

그리고 그냥 평범하게 묶어주지 뭘 굳이 백허그하듯이 뒤로가서 묶어주는거야......설레게...두근두근....

아 근데 나 허리에 뭐 묶는거 불편해서 싫은데.....



"어허! 계속 하고 다녀"

"이씨...."

"뭐? 이씨? 어? 이씨?!"

"아니 이씨 아들 성열군이 너무 좋다고"



뻥인거 알면서 뭘 부끄러워해 이 남자야. 하여튼 음식점이며 영화관이며 카페며 소소한 데이트코스를 다 밟고

헤어지려고 이제 허리에 두른 겉옷 풀러서 주려니까 끝까지 풀지말고

평소엔 합의하에 중간까지 데려다줬었는데 왠일로 집앞까지 데려다준다네? 약먹었나, 왜이래;;



"자 이제 다 도착했다. 어여 가봐, 바쁘잖아"

"오늘은 안바빠~ 너랑 있는게 일 전분데 뭐가 바빠"

"하여튼 이제 이 지긋지긋한 겉옷 가지고 사라져, 빠빠잉"

"겉옷은 다음에 만나면 주고......."



등떠밀듯이 집안으로 들어가라는데 빨리 눈앞에서 사라지라 요거지? 오냐. 흥, 사라지라면 못사라질줄 알고?

하고는 문열고 들어가면서 "메롱이다!" 하고 문닫으려는데 이성열님께서 이웃들에게 욕먹고 장수하려고 작정을 했는지

큰소리로 소리친다.




"신경안쓰니까 창피해하지마!!!!!!!"




창피한게 없는데? 뭐가? 하고 계속 저 미친놈. 하고 신나게 내 방으로 들어가는데 문득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

겉옷 급하게 푸르고 전신거울 앞에 뒤돌아서 보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바지에 붉은 자욱이 묻어있다.........아................성열아.....................................고마워.....

너만 알고 있어줘서..................정말 고맙다...........나한테도 안알려줘서........고마워...............




다음 달 말고........다음 달 하고도 1~2주일이 지난 후에 만나자.........

살 좀 빠져서 이뻐져있을거야, 어떻게 운동하냐고?

이불에 하이킥만 매일 할 것 같은데 뭐 ^^......................






시험공부는 막연해서 한없이해도 모자른 판에

볼펜으로 글씨썼는데 틀리고 수정테이프 없어서 줄넘기 조금 하다가 글써요...흡...

이 글을 쓰고 저는 잡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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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유자차에요ㅎㅎ 너 성여라....너남자다잉ㅜㅜ매너돋네ㅜㅜ 그대 굿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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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이글은무엇인가...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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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 전 여우에여 흣 부끄부끄 ㅋㅋㅋ 핰핰 저런남친좋닼ㅋㅋㅋㅋ 내남친은 내가 저날이면내 노예가되짘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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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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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타르트
기억해드려야지요!!! 신알신해주시고 달려와주셔서 더 감사드려요ㅎㅎ!!!! 사랑해요 그대~♥.♥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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