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온 작가를 욕하세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점은 세훈이랑 사귀기 시작한지 시일 좀 지났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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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징어한테는 치명적인 버릇이 있어. 바로 손톱 깨무는 버릇. 타고난 손톱이 원래 엄청 길고 이뻤는데 불안하거나 긴장할때마다 물어뜯다가, 원래 긴편이라서 버릇이 되고있단걸 자각하지 못하다가 버릇을 키워버린 케이스야 (는 쓰니....ㅠㅠ) 한참을 물어뜯는 버릇을 길러오다가 깨달았을 때는 이미 중증이 되버린거지. 복구불가. 와장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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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쳐보려고 항생제도 발라보고 사탕을 입에달고 살아봐도 전혀 고쳐지질 않음...ㅠㅁ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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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징어 주변사람들은 다들 징어버릇을 대충 알지..
징어네 어머님이 워낙 손톱 이쁘신걸로 유명한데 딸인 징어는 안그러겠어?
다들 징어 버릇을 고치게 하려고 노력하지만 그걸로 고쳐졌으면 지금 이렇게 찡찡대지도 않을거야.
징어도 나름 고쳐보겠다고 주변사람들한테 도움을 쳥하곤 해.
물론 세훈이한테도 했었지.
"세훈아."
"왜?"
"나 손톱물어뜯는 버릇있잖아."
"응"
"고쳐야하는데 안고쳐져...흐엉."
그래서 세훈이는 너랑 있을때면 늘 손을 잡고 다녀. 아예 만지지 못하게. 하지만 세훈이랑 학교에서 반도 다르고 둘은 공부에 미친 하는 고딩이니까, 같이 있는 시간이 극소수라서 버릇 고치는데는 진전이 없어.
그러던 하루는, 세훈이랑 시내구경을 하다가 징어 핸드크림이 떨어져서 근처 화장품 가게를 들리지.
징어가 무슨 향이 좋을까 하고 고르는동안, 왠일인지 늘 붙어다니면서 '나는 이향이 좋더라' 라고 참견하는 세훈이가 없어.
징어가 마음에 드는 로션을 찾고나서 세훈이를 찾으니까, 세훈이는 어떤 이쁜 점원언니 옆에서 뭐라뭐라 말하고 있지.
"세훈아."
"어? 아 골랐어? 가자."
차마 무슨얘기를 하고있던지 물어보지는 못하고 징어는 소금소금......
그런 징어를 보고 세훈이는 대충 뭘 걱정한지 안건지 '징어야 난 너밖에 없어!' 이런식으로 장난을 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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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자기버릇이 너무 걱정되서 병원까지 가본 징어는 의사쌤 말씀에 더 좌절하지. 징어의 의지로 이겨낼수 밖에 없다고...
날이 갈수록 손도 못나지고, 안좋은 버릇때문에 (손톱을 물어뜯으면 치아손상, 손 손상, 질병발생률 상승, 손 기형화 기타등등..) 집에서는 맨날 혼나고 울적해.
그러던 와중에, 세훈이한테 카톡이 와.
[징어야.]
[징어.]
[오징어!]
-왜?-
[어디야?]
-나 xo병원 앞.. 왜?-
[뒤 돌아보시오!]
뒤를 딱 돌아보는데, 세훈이가 분홍색 종이가방을 달랑달랑들고 다가와.
씨익 웃으면서 징어한테 종이가방을 건네주는데 은근히 묵직해서 징어는 놀래지.
분홍색 가방을 받아서 열어보는데, 되게 이쁜 매니큐어들이랑 네일아트용 보석같은게 잔뜩 들어있어.
"헐?"
"징어야, 그때 너 로션사러갔을때 누나랑 대화하던거, 이것때문이야."
"..."
"맨날 손톱때문에 고생하고 해서, 내가 해줄수 있는게 없나 고민해봤는데, 이것밖에 없더라."
"...."
"내가 이런거 잘 못해서, 물어물어 괜찮다는것들만 골라 왔는데, 마음에 들...왜울어!"
세훈이가 주저리주저리 얘기를 하는데 감수성이 좀 풍부한 징어는 순간적으로 울어버려.
안그래도 위로 형밖에 없는 애가 여자들한테 그런거 물어보고 사러다니고,
징어 행동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써준거에 너무 고맙기도 하고, 늘 손톱때문에 타박받다가 누가 따뜻하게 감싸주니까, 울컥해버린거지...
그렇게 해서 징어는 그 뒤로 손톱 물어뜯는 버릇을 싹 고치게 되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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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너무 빈약해서 미안해요ㅠㅠㅠ 오랜만에 찾아와갖고 염치없게시리.
10화는,,,10화는 꼭 좋은 내용으로 올게요ㅠㅠㅠ
사랑합니ㅏ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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