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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 삶의 끝에 서서 너를 그린다 | 인스티즈

 

 

 

 

 

 

 

 

목을 틀어쥐었다.

전신을 엄습하는 고통보다 속에서 울컥 울컥 역류하는 핏덩이들이 더 날 민감하게 만든다.

문득 떠오르는 밝은 네 모습에 눈물이 차오르려다 만다.

한 번, 두 번, 세 번. 온 몸에 격통이 흐를때마다 전신이 떨리고 숨이 막힌다.

 

 

경수야... 경수야...

 

 

들리는건 이 막막한 방 안을 떠도는 내 목소리 뿐.

시계조차 숨을 죽인 칠흙같은 어둠 속에 가슴을 움켜쥐고 눈을 감았다.

맞물린 속눈썹을 비집고 소금기 짙게 베인 눈물이 흘러내린다.

 

 

그립다.

 

 

그 때, 따뜻한 햇빛 아래서 잠든 널 품에 안았었던 때가, 너에게 고백하려고 마음 먹고 설레서 잠도 못잤었던 밤이, 무엇보다도... 네가 그립다.

네 예쁜 눈이, 오물거리던 입술이, 손길이, 목소리가. 네 모든것이 그리워서 미칠것만 같다.

 

 

떨리는 손을 꼭 쥐었다. 눈물이 쉴 세 없이 흐른다.

내 모든걸 마비시킨 너에 대한 그리움은 주기적으로 찾아오던 격통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 정도로 강렬하고 자극적이다.

 

 

보고싶다, 경수야.

 

 

눈을 뜨면 냉기가 풀풀 올라오는 방 안 한 구석이다.

주변을 더듬어 약통을 찾았다.

잘 닫아두지 않았었는지 뚜껑이 열리고 알약이 방 안 곳곳을 구른다. 대충 구 세알 손에 쥐고 입 안에 털어넣었다.

물이 없어 퍽퍽한 목구멍에 약을 억지로 밀어넣고 숨이 막혀 꺽꺽거린다. 이물질이 목을 긁고 넘어가는 느낌이 익숙하다.

 

 

그리움 때문인가, 약한 내 몸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 병이라는 녀석 때문일까.

하루 종일 내 몸뚱이를 떠나지 않고, 이미 생활의 베이스에 깔려버린 고통이 다시 한 번 휘청거리는 내 몸을 장악한다.

또 한 번 죽은 듯 바닥에 엎드린다.

 

 

힘들다.

 

 

끊이지 않는 고통은 자신이 마약이라도 되는 듯 내 몸을 중독시키고 갉아 먹는다.

 

 

그리고, 그럴수록 경수에 대한 생각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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