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세종] 나에게 오라카이, 결혼도 해주세훈 01 (부제: 불맠이 아니라 당황하셨죠?)

  

브금은 틀어주시는 센스!

 

[EXO/세종] 나에게 오라카이, 결혼도 해주세훈 01 (부제: 불맠이 아니라 당황하셨죠?)

w. 대답

 

 

 

 

 " 종인아 "

 

 " ... "

 

 " 야 솔직히 대답은 해라 "

 

 " 왜 "

 

 " 결혼하자 "

 

 " 좆까 "

 

 " 헐 넘행.. "

 

 

나는 짜증스럽게 앞머리를 뒤로 쓸어넘겼다. 또 그거에 좋다고 웃는다 어휴 호구새끼ㅉㅉㅉㅉ..

요새들어 자꾸 결혼하자는 오세훈의 말에 가슴이 철렁하지만 오세훈은 장난식으로 흘리는거 같아 좋다고 말하기도 굉장히 애매한 일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내 나이 24살 그리고 직업이 있는 26살 오세훈을 만난지도 4년이 넘어간다. 내가 울면서 군생활이 힘들다고 죽을거 같다고 엉엉 말했더니 어느순간 선임들이 자신에게 깍듯하게 대하는 것이 세훈이 뭔가 있다고 생각해 물어보니 리온그룹 사장이란다.

 

 

 " 니니 "

 

 " 뭐 "

 

 " 나랑 왜 결혼하기 싫은데? "

 

 " 싫은건 아닌데 장난같아서 "

 

 " ...? "

 

 

내가 말하고도 깜짝놀라서 재빨리 얼버무렸지만 오세훈의 표정은 이미 바뀐 후 였다.

 

 

 

 " 니니!!! 결혼하고 싶은데 청혼안해서 삐진거였어?? "

 

 " 아냐 미친놈아 "

 

 " 니니!!! 뭐 사줄까 어떤 이벤트!!!! "

 

 " 야 내 말안들려? "

 

 " 우리 니니 닮은 애기는 한 4명 정ㄷ... "

 

 " 또라이가 진짜!!! "

 

 

내가 기겁하면서 때리니 능글맞게 웃으면서 그럼 2명? 하면서 웃는 세훈을 보면서 한숨을 쉬었다. 저런 새끼랑 사귀는 나를 위해 치얼스...☆★

아 맞다 내가 왜 여기서 이런글을 쓰고 있냐면..

오세훈 뒷담까고 하소연하는곳.. (울컥)

 

그냥 다짜고짜 얘기하면 우리 액휘~ (....)들이 모를것 같으니까 그냥 첫만남부터 얘기해줄께 아마 첫만남이.. 포장마차!!!! 헐 나 머리 개 좋아 대박..bbbb 생각하다보니까 기억이 나긴하네.. 벌써 4년전이니까.. 워후..ㄷㄷㄷ 내가 고3 때는 진짜 미친듯이 공부를 했거든? 이 상태면 재수다 싶어서.. 박찬열이랑 변백현이 미쳤냐고 우리 종인이 내놓으라고 날 그렇게 괴롭히긴 했는데.. 수능을 막상 보고 나니까 겁나 허탈한거지.. 그냥 포장마차에서 계속 술마시다가 눈 떠보니까 오세훈 집이더라..

 

어??????? 헐 그러게 나 왜 오세훈 집에 있었지????????? 나니?????????

 

 

 " 야 "

 

 " 왜? "

 

 " 나 처음에 왜 니네 집에 있었냐? "

 

 " 세니~라고 다정하게 불러주면 대답해줄께 "

 

 " 싫어 "

 

 

몰라도 된다고 치고.. 꼭 알아야돼? 진짜로? 나도 안궁금한데 헐 나보고 저 멀대같은 새끼한테 세니~라고 부르라고? 나가 죽으라고해!!!!!!!!! 아 하긴 나도 키가 크긴 하지... 아니 이게 아니라 진짜로 알고싶어? 어쩔수 없지 뭐...........

 

 

 " 세니야~ 니니 왜그런지 궁금하다~ "

 

 " 어흨ㅋㅋㅋㅋㅋㅋㅋㅋ 니니가 나한테 씨바! 니네 집 가자! 내가 얼마나 잘하는데!!! 그래서 간건데? "

 

 

 " 큽!! 내가 너한테? "

 

 " 그래 니니가 세니한테 "

 

 " ... "

 

 

아 괜히 물어봤다.. 아.. 애교도 부리지말걸... 오세훈 웃는거 존나 못생겼다 진짜로;;;; 왜 저런 얼굴로;;;;;  큼.. 그래 다시 돌아와서... 아니 눈 떠보니까 사방이 삐까번쩍하고 내가 알던곳과는 굉장히 달라서 벌떡 일어나서 주위를 둘러봤더니 오세훈이 활짝 웃으면서 나한테 말을 걸었지 아마

 

 

 " 어? 종인씨 깼어요? "

 

 " 아? 누구세요!!! "

 

 " 어.. 그 쪽 술취해서 데려온 사람이요 "

 

 " 예...? "

 

 " 왜요? "

 

 " 아.. 감사해요 "

 

 

그 때는 진짜로 쪽팔려서 뛰쳐나갈려고 겉옷을 챙겼거든? 그런데 오세훈이 방긋 웃으면서 날 되게 창피하게 만드는 말들을 하는거야. 지금 생각해보니까 완전 씹새끼네???

 

 

 " 저기, 어제 제 마이에 토하셔서요 "

 

 " 네??!?! "

 

 " 꽤 비싼거라 "

 

 

저러면서 말끝을 흐리는데 그때는 진짜로 무서웠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시바 저 일반 고딩인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집도 삐까번쩍한게 그정도는 날려도 상관없어보이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그래서 비싼건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혼자서 속으로 울었지.. 오세훈이 그 때 당황하고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귀여워서 웃음 참느라 힘들었다고 나한테 그러더라구.. 개새끼..ㅎ 넌 재밌었냐 나는 속이 타들어갔는데..

 

 

 " 그러면 제가 뭘..? "

 

 " 번호 주세요 나중에 연락드릴게요 "

 

 " 아, 네 "

 

 

허 참, 오세훈 선수네!?! 날 거절하지 못하게 만들었어!!! 그래서 얼마를 청구할까.. 라는 마음으로 울먹거리면서 집에 가니까 가족들이 다 뛰쳐나왔지.. 누나는 우리 종인이 어디갔다왔어!! 이러고 부모님은 내 등짝을 때리면서 수능이 끝난애가 집에 안들어오면 얼마나 위험한 생각을 하는데 이새끼야!! 이러시더라구.. 거기다 대고 엄마 나 사고쳤어(?) 이러기는 뭐하니까 ... 혼자 끙끙 앓았지 뭐.. 애탄데 연락은 안오지......? 잠만 이 새끼 일부로 늦게 연락했나???????? 글 쓰다가 참 많은 걸 알게되네...

 

 

 " 여보세요? "

 

- 저 그쪽 여보아닌데요?

 

 

그때부터 느꼈지 오세훈은 보통 또라이가 아니라는 걸.. 그 때 욕할뻔한거 참고 태연하게 말했지. 생각해봐도 내가 을이니까.. 진짜 이 사람이랑 엮이면 안돼겠다고 그렇게 다짐을 하고 또 다짐을 했지 그런데 이게 웬걸..

 

 

 - 같이 밥먹어요

 

 " 왜요. 그냥 가격 말하시면 보상해드릴께요 "

 

 - 그게 일반인들이 감당할 가격이 아닌데요?

 

 " 그래서 어디서 만난다고요? "

 

 - 아 귀여워ㅋㅋㅋ 내가 집 앞으로 갈테니까 이쁘게 하고있어요

 

 

어??????????????????? 뭐여 오세훈 내 집 어떻게 알지????? 진지하게 고민해봤자 알수있는 길이 없기에 그냥 쿨하게 포기하고 준비했지. 근데 데이트 나가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입을 옷이 없는지.. 그래서 그냥 셔츠에 검정바지 입었지 뭐.. 나는 첫만남이 그렇게 강렬하다고 못느끼겠지만 오세훈은 장난아니였겠지...... 부끄럽다....

 

 

뭐 만나서 밥 먹고 몇주동안 밀당하다가 사귐ㅇㅇ... 그게 다야.. 그리고 지금까지의 일화를 조금씩 풀려고 뭐 싸운 얘기나 그런거 하게..

 

아 맞다 난 밑이야 오세훈이 위고 난 오세훈이 알파인줄 알았는데 할 때 페르몬 흘리는거 보니까 우성알파더라.. 난 오메가고 그래서 항상 오세훈이 어!!!!!!! 아니 뭐 가끔씩 불마크로 돌아올께 오세훈이 왠만해서는 안 꼴리는 날이 없어서 말이야! (울컥)

 

그냥 소통하게 댓글 남겨줘 내가 일일히 대답해줄테니까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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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ㅔㅎㅎ헿헤ㅔ헤ㅔㅎ헤ㅔㅎ헤 드디어 일을 벌렸네요!!

나에게 오라카이, 결혼도 해주세훈은 종인이랑 가끔씩 세훈이가 썰을 푸는 식으로 진행될거에요

워낙에 썰 형식이 아닌 제 시점에서 진행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면 읽으시는 분들이 답답할까봐 수정했어요!

불마크를 사랑하는 제가 설마 불마크를 안 들고 올까요ㅋ (음흉)

 답댓은 종인이가 달아줄거에요!

 

 

 

 

 

 

 

 

 

+댓글은 종인이가 the love...♥ 한데여

 

 

 

 

 

[독자1]

아 그래서 언제 결혼한다고요?

[대답]

안할꺼에요 (정색)

[독자2]

아 왜에에에에에에에ㅔ 종인아ㅏ아ㅏㅏ

[독자3]

세상에... 글읽으면서 오메가버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ㅠㅠㅠㅠㅠ 세종행쇼 애기 4명 낳아라 ㅠㅠ

[대답]

4명... 4명은..

[독자4]

애기낳는다고해서 농담하는건줄알았는데 알파오메가물이네요 ㅎㅎ 아! 세종 행쇼♥ㅎㅎ

[대답]

세종행쇼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