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됴준] 연애에 좀 서툴어 보이는 복학생 형 02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10414/5e574d47f14b4c203c8ecdad37111b4a.png)
"마셔라 마셔라 마셔라! 술이 들어간다 쭉쭉쭉~ 우쭈쭈 우리애기~"
모임을 가진지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여자 동기나 선배들은 하나 둘씩 집안 사정과 몸상태가 나빠졌다는 핑계로 자리를 빠져나갔다.
남은 여자라곤 복학생과 어렸을 때부터 친구라던 주희누나 뿐이다.
남자 동기들도 하나 둘씩 자리를 빠져나가는 분위기에 나도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찰나, 민석이형에게서 뭔가를 전해들은 백현이가 날 붙잡았다.
"왜?"
"민석이 형이 너한테 뭐 부탁할 거 있나본데?"
민석이 형이? 고개를 돌려 민석이 형을 쳐다보자 민석이 형이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옆에 꽐라가 된 복학생 형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잠시 불길한 기운이 뇌리를 스쳤지만 설마 최악의 상황이 나한테 주어졌을까 하는 마음에 고개를 저었다.
"형, 무슨 부탁이신데요?"
"아.. 경수야. 너 스엠아파트 산다 그랬지?"
"네. 설마.."
"그럼 잘 됐다! 이 녀석도 스엠아파트 살거든. 너가 좀 데려다 줄 수 있을까? 부탁한다."
부탁한다면서 특유의 새침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민석이 형에게 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어쩔 수 없다. 민석이 형은 군대까지 다녀온 술도 쎄고 힘도 쎈 형이니까.
약간 굳어진 표정을 금새 풀고 나는 민석이 형에게서 그 복학생을 넘겨 받았다.
예상과는 다르게 복학생은 체격은 나랑 비슷하면서도 무게가 별로 느껴지지 않아서, 꼭 여자를 데려다 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선배님들과 백현이에게 대충 인사를 건네곤 만취상태의 복학생의 팔을 내 어깨에 걸쳤다.
아파트 단지까지는 걸어서 5분 거리지만, 복학생을 부축하며 걷는 속도로는 15분 쯤 걸릴 것 같았다.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 상황에 옆에 있는 복학생을 슬쩍 쳐다보자, 뭐가 그리 좋은지 실실 웃고 있었다.
처음 봤을 때부터 드는 생각이었지만 참 잘 생겼다.
"선배님."
"어? 우리 후배님은 이름이 뭐야~?"
"선배님 집 주소가 어딥니까?"
"우리 집? 왜에.. 우리 후배님, 내 집까지 찾아 오려고~? 응큼하네.ㅎㅎ"
살면서 처음 들어보는 말투에 미간이 찌푸러지는 걸 간신히 막은 나는 다시 한 번 물었다.
"선배님 집 주소가 어떻게.."
"우리 집은 말이지, 스엠아파트 팔백.. 웁"
"선배님? 잠시만요, 설마 그 소리는.."
"우, 우웨엑.."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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