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우리반에 오는 애가 있다.더 정확히 말하자면 모든 쉬는시간, 점심시간까지 빠짐없이 들락날락 거린다.고1이 고2교실에 계속 찾아오니 반애들의 눈초리가 매섭지만 어느누구도 종인에게 뭐라고 하지 않는다.이번 쉬는 시간에도 어김없이 문은 열린다.느린 몸짓으로 나른한 표정을 지으며 내 자리로 걸어오는 너."00아""또 누나라고 안부르지,너.""피곤해.""맨날 쉬는시간만 되면 계단을 오르내리니까 그렇지.""...그런가""응,그러니까 이제 오지마."내 단호한 말에 종인은 뚱한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싫어.""...허"내 앞 책상에 기대듯 앉아있던 종인은 이내 비어있는 내 옆자리로 와서 앉는다."00아""누나.""뭐""누나라고 하라고.나 너보다 나이 많아."종인의 얼굴이 굳는다.난 움찔하지만 티내지 않는다."싫어."이 녀석이.뭐라고 해주려는 찰나, 종인이가 뒤에서 나를 안고 손을 내 허리에 둘렀다.이게 지금 뭐하는...종인은 내 귓가에 입술을 가져다 대고 말했다."누나라고 부르면 동생으로만 볼까봐.""...""나도 너한테는 남자이고 싶으니까."종인이 내 뒤통수에 입을 맞췄다."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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