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받은 짤이라 일단 집어 넣을 게.
입학 시즌이 끝나고 한참 벚꽃 향이 풍겨오는 캠퍼스에 자주 보이는 선배 하나. 이름이 김석진. 봄이라는 특유의 분위기하고 잘 어울리는 선배야.
같은 과는 아닌데 교양을 같이 들어. 친구들하고 자주 다니는 듯 하다가도 가끔 보면 두꺼운 전공책 하나 들고 캠퍼스를 잘 돌아다니는.
아, 전공은 경영. 강의 시간 전 친구들하고 모여서 나누는 얘기를 가끔 몰래 듣는데 아버지 회사를 물려받을 거라는 얘기도 들려.
잘생긴 얼굴에 너 탄은 관심이 가지만 가까이 할 수 있는 이유가 딱히 없었다가 이번에 새로 받은 과제가 조별 과제라 기대를 하기도 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같은 조는 아니야.
그렇게 같은 조원들끼리 과제 주제도 정하고 틀도 짤 겸 날짜도 정하고, 어디서 만날지도 정해지고.
조별 과제의 필수는 안 하는 선배 하나하고, 매일 아픈 선배. 그렇게 카페에는 너 혼자만 나와 속상한 마음에 고개만 숙이고 있는데. 갑자기 네 앞에 누가 앉아.
숙였던 얼굴을 들어서 보니 같은 조도 아닌 김석진이야. 너가 놀라서 눈만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고 있으니까.
"미안, 너 보고 싶어서 친구하고 조 바꿨어. 교수님한테도 말씀드렸고.. 잘못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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