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imbaud total eclips "1995년 19세기의 프랑스는 그야말로 문학의 시대였다....라 나같은 21세기의 배고픈 시인이 살고 싶은 시대군...." 나이는 올해로 서른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다는 소리를 듣지만, 내 생각에는 가장 빛이 나는 청춘의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 시기를 지내고 있는 사람이 나 따위처럼 콩고물 조차도 한 톨 떨어지지 않는 자신의 신념 따워로만 사는 시인만 아니라면 나는 아직도 후회 중이다.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말리고, 심지어 나를 가르치던 전공 교수 같이 졸업반을 준비중이던 친구들이 말릴 때 지는 척하면서 이 길을 포기했더라면 내가 내 자서전에 써 내려갈 내 이야기는 조금 달라졌을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띠리리리릭 띠리리리릭 띠리리리릭....) "여보세요" 워낙 귀찮음이 많은 성격에 몇 년째 기본벨인 나의 핸드폰이 받아달라며 시끄럽게 울려댔다. 다른 때 같았으면은 글을 쓴다는 핑계로 벨소리가 하염없이 울리는 핸드폰의 빠떼리를 당장에 뽑아서 버려버렸을테지만.... 핸드폰 속 발신자 표시란을 가득 채우고 있는 숫자에 체념하듯 한숨을 참아가며, 전화를 받았다. ("○○호텔 1402호") ".........네" ('뚝') 정말 다시 그 때로 돌아가게 된다면 나는 곧 죽어도 시인의 길로 들어서지 않을 것 이다. 나는 시인이라는게 글을 써 글을 파는 직업인 줄 알았다. 다른 것을 팔게 될 거라고는 농담으로도 해본 적이 없었다....내 처지를 돌아보니 다시 한 번 또 생각이 난다. 1995년의 프랑스 속의 시인이 되고 싶다...마치 랭보처럼 말이다.... "내가 글 쓴 답시고 몸 파는 년들 몇을 만나봤는데 말야, 어딜 가도 우리 경수만한 물건이 없더라고 하하하" "출판 날짜는 잡혔겠죠?" "그럼~ 누구 몸 값인데~ 다음 달쯤에 출판될거야 나는 오늘 집사람이 일찍 오래서 먼저 간다. 알아서 정리하고 오는 거 잊지 말고 알지?" "네" 오늘도 나는 자연스레 호텔 스위트룸에서 전혀 스위트하지 않은 일을 하며, 출판에 대한 약속을 받아낸다. 나는 나의 일에 대해서 전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세계 사람들은 모두 하는 일이다. 하지만, 저 사람 입에서 짖걸이는 저 말 들은 내 귀에 받아내기 거북하리만치 더럽고 추악하다. 그렇다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그 더러운 입에 비눗물을 붓고 싶고, 세제를 부어버리는 생각은 수천번이나 해보았지만...결국은 그가 싸질러 논 정사의 흔적을 보며 옷을 주섬주섬 입고서는 그 방의 키를 프론트에 반납하고서는 집 앞 편의점에서 술이나 가득 사와 마시는 짓거리 밖에는 하지 못 한다. 바로 지금 처럼 말이다. 그리고서는 집에서 혼자 틀어박혀 랭보의 시집을 붙들고서는 되도 안하는 술주정을 짓거리고 만다. 그에 대한 부러움, 존경, 질투.....그리고 사랑을 늘어놓고서는 시체처럼 널부러져 자는 것...그게 나의 최선이다. 다음 날을 살기 위한 몸 부림이라고 보면 더 맞는 말일지도 "아...씨발...머리야...도대체 어제 얼마나 마셔 제낀거야" "그러게" "ㅁ.....뭐야 당신!!" 생각보다 뜨거운 햇살 때문에 오늘 따라 일찍 깨버리고 말았다. 하루종일은 잠만 자야 숙취가 잘 되는데..라는 생각따위를 하며 몸을 일으켰다.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욕이 나올 만큼 극심한 두통에 결국 욕을 뱉고야 말았다. 그 때 였다. 내 시야에 들어 온 이상한 남자와 남자의 주위를 둘러싼 배경이 보이게 된 것은 말이다. ___________________ _ _ _ _________ _ _ _ __________ 이 소설은 눈치채셨듯이 21세기의 대한민국과 19세기의 프랑스, 영국을 넘어 다니는 시대물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시인을 아름다운 거지라고 표현하는 것과 19세기의 시인의 전성기라고도 하던 프랑스의 너무도 대조적인 모습을 쓰고 싶은 마음이 커 쓰게 되었습니다. 특유의 아련한 느낌이 백현이 그리고 경수와 잘 어우러질 것만 같은 느낌에 글을 싸지르게 됬구요 잘 부탁드립니다. 모바일로써 두서 없이 되었을 것이 예상되네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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