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안녕을 하고 집에 오자마자 씻었는데 씻고 나와서 핸드폰을 보니까 난리가 난거야
그래서 뭐지? 하고 봤는데 진짜 내용이 충격이었어
같이 간 친구중에 한명만 유일하게 커뮤니티를 하는데 걔가 집 가는 길에 커뮤니티를 했었대
나는 오면서 지치기도 하고 마음이 여전히 조금은 불안함 반 멍함 반으로 왔어서 못봤거든?
근데 진짜 엑소 글들이 다 다들 실망이라는 식이라는거야
그래서 내가 그 카톡을 보자마자 바로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켰는데 진짜...
대부분의 글 제목들이 진짜냐, 실망이다, 빽 없는 사람은 서러워서 살겠냐
진짜 뭐 그런 말들이었어
아까는 그냥 다들 아 설마 설마 했는데 어느새 애들은 대기실에서 빽녀들이랑 노닥거린 것 처럼 되어있더라..
그걸 보고 진짜 마음이 쿵하고 내려앉았어
진짜 이번 활동 하면서 처음으로 얼굴 본건데..
우리때문에 진짜 괜히 먹지 않아도 될 욕을 먹고 있다는 생각에 속상해서 절로 눈물이 났어
특히 진짜 아.. 민석이가 욕을 너무 먹고 있더라고
팬들이 다 민석이만큼은 안그러겠지 했던 그런게 있다보니
진짜 실망했다면서 그러는거야... 탈덕얘기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그 사람이 인증이다 뭐다 올리니까 진짜 이건 빼박이라고 대란이 일어났었어
그렇게 한참 울고있는데 핸드폰이 울리는거야
핸드폰을 확인해보니까 민석이였어
근데 난 울고 있으니까 전화를 받을수가 없잖아ㅠㅠㅠㅠㅠ
그래서 애써 모르는척 했어...
그러다보니 얼마 안있다가 부재중으로 뜨더라고..
난 그저 이 상황이 너무 걱정되고 무섭고..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왜 내가 가서 이렇게 단체로 욕을 먹게 하나 그런 생각?
진짜 앞으로는 그냥 정말 있는 듯 없는 듯 해야겠다 하는 생각을 하면서
밥이고 뭐고 입맛이 뚝 떨어져서 이른 시간이지만 잠이나 자야겠다 하면서 몸을 뉘였어
근데 마음이 뒤숭숭하니 잠이 안왔어... 솔직히 너네같아도 그렇지 않겠니?ㅠㅠㅠㅠ
아 진짜 억울하기까지 하더라 하물며 민혜는 동생인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도 다른 멤버들 형제에 비해 얼굴이 안알려져있다보니깤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래저래 정말...
커뮤하는 내 친구 이야기를 들은 민혜는 울분을 토했었어
"난 동생인데!!!!!!! 왜!!!!!!!!!!!!!!!!!!!!"
하 너무 멘붕이라 웃다가 울다가 난리치고 있는데
카톡이 온거야 확인했더니 민석이...
[ㅇㅇ야 집에 잘 들어갔어?]
[전화를 안받네..]
[오늘 일은 너무 신경쓰지마]
[사실 전화로 직접 말해주고 싶었는데]
[연예인 생활을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많은 말들이 나돌게 돼]
[그중엔 사실도 있고 사실이 아닌것도 분명 존재하겠지]
[확실한건 오늘 일로 너에게 피해가 가게 하진 않을거라는거야]
[너무 걱정하지마]
[오늘은 그저 그 도는 많은 말들 중 하나일테니...]
[그렇다고 너네가 빽녀는 아니잖아~?ㅎㅎ]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마음 불안하게 해서 미안해]
[잘자 ㅇㅇ야]
그 카톡을 읽고 이건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갈피가 안잡히더라
나도 커뮤니티를 하다보니 정말 많은 이야기가 돈다는것 쯤은 알고 있었고
그 중에 결국 아니라고 확정 지어지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어
그 숱한 이야기들 중 그저 한 이야기가 되어서 도는거라 생각하고 싶었어
그게 나를 위해서도 나와 민석이의 관계에서도 필요할거 같아서
사실 민석이 여자친구 이야기는 그 전에도 심심치 않게 나왔었으니까...
그냥 귀닫고 살자 하는 생각도 들고...
그저 조심하자 하는 생각이 크기도 했고
"아 모르겠다 진짜"
사실 내가 말하면서도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어
그냥 그저 우리의 관계가 서로에게 해가되지 않고 오래오래 갔으면 하는 마음 뿐...
결국 민석이의 카톡엔 답장을 못하고 그렇게 잠들었어
아침이 되고 눈을 뜨자마자 커뮤니티에 들어갔어
다행이도 어제의 대란은 좀 사그라들었더라고
어제 일찍 자는 바람에 확인 못한 친구들의 단톡을 뒤늦게 확인하는뎈ㅋㅋㅋㅋㅋㅋ
다들 멘붕이 오고.. 민혜는 여전히 억울해하고..
다들 무서워서 어디 공연보러 가겠냐며..
진짜 다시는 공연보러가고 싶은 생각 싹 사라지게 하는 어제였어..
민석이한테도 뒤늦게나마 연락을 했는데
민석이가 지금은 좀 괜찮냐는거야 걱정했다고
카톡하다가 민석이가 나한테 전화해서 둘이 통화를 하는데
-그래서 어제 집에 가자마자 잔거야?
"네.. 미안해요 오빠 어제 카톡을 보긴 했는데
사실 저도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 어떻게 답장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괜찮아 이해해.. 사실 나도 어제 괜찮은 척 했지만 안 괜찮았거든
여전히 팬들이 혼란스러워하고 등돌릴때마다 어떻게 해야할지를 잘 모르겠어서..
그 이야기를 듣는데 좀 민석이가 짠하기도 하고...
확실한건 당분간은 또다시 못보겠구나 하는 생각이었어
민석이도 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생각 했겠지..
민석이가 팬들 마음 다치는걸 얼마나 싫어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테니까 뭐..
두번 말해봐야 입만 아픈 상황이지
여튼 통화를 좀 하다가 민석이가 또 스케줄 가야해서 전화를 끊었어
전화를 끊고나서 든 무심코 든 생각이 있었는데
만약에 민석이가 엑소가 아니라 그냥 내 친구의 오빠였다면 어땠을까
그렇다고 지금이 뭐 엄청 힘들다거나 헤어지고싶다거나 그런건 절대 아니었어
그런데 이런 상황이 올때마다 민석이도 얼마나 마음이 다치겠어
그런 생각을 하니까 안타깝더라고..
나때문에 민석이가 그런 상황에 빠진다는 것도 속상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으니까 또 그 나름대로 힘들고...
그래도 그냥 앞으로 이보다 더한 상황이 올 수도 있는데 벌써부터 지치지 말자 하는 생각이 들었어
언젠가 한번은 이런 비슷한 일이 있겠지 생각도 했었고
그냥 민석이가 괜찮다 하니까 민석이만 보고 가자 하는 생각이 들었어
그렇게 우린 또 한 고비를 넘겼어
본의 아니게 악역을 맡게 된 죤대죤대우리죤대님에게 사죄의 말씀을... |
허허허허.. 미아내여..ㅎㅎㅎ 잠시 그냥 헐 팬이에여ㅠㅠㅠㅠㅠ 이러고 넘어갈 역할이었는데.. 욕먹어쪙...ㅎ.... 다들 잘 지내고 있어요? 요새 알바 면접보러 다니고 그러느라 참 정신이 없었어요 그런 와중에 알바를 구해서 백수를 탈출했습니다!!!!! 짝짝짝!!!!!!!!! 그래서 지금 얼른 자야하는데 너무 제가 안와서ㅠㅠㅠ 워더들이 보고싶은 마음에... 이번 주중에 한편 더 올리도록 빠샤 힘낼게요!!! 지난편은 특히 답댓을 다 달아주고 싶었는데 못해서 미안해요ㅠㅠㅠㅠㅠ 근데 사실 댓글들이 늘어서 매우 좋은데 그래서 답댓을 다 못달아주는게 미안하기도 하고ㅠㅠㅠㅠㅠㅠ 내 글을 읽어주는것도 모자라서 뭐 포인트 회수를 위해서 일수도 있지만 어찌되었든 댓글을 달아준다는게 참 고맙잖아요 그런데 제가 답댓도 잘 못달아주니까 너무 미안해요ㅠㅠㅠㅠㅠㅠ 하지만 늘 워더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와안!!!!!!!!!!!!!!!!!전 크니까 섭섭하거나 서운해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ㅠ 늘 한사람 한사람 댓글 하나하나 참 소중합니다!!!! 조회수는 줄지언정 댓글수는 줄지 않는다!!!! 사실 점점 늘어나는거같아서 안먹어도 배부른 기분입니당..ㅎㅎㅎㅎㅎ 하.. 전 이제 얼른 자야해서 일단 전 떠나볼게요ㅠㅠㅠㅠㅠㅠ 다음번엔 분량도 꽉꽉 채워서 올게요!!!!! 다들 잘 자고 곧 또 만나요!!!! 감기 조심하세요!!!!!!!! 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