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뷔] 재벌4세 김태형이랑 결혼하는 썰 17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22812/a5986fe5d253dd9572514f288746bcb2.jpg)
"뭐야. 안어울리게 왜 그래요"
"어디갔었어요...내가 얼마나 걱정했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김태형씨한테 안겨서 그 말을 하고는 조금 뻘쭘해져서 품에서 떨어졌지.
"내가 어디 갔는지 일일이 보고해야되나?"
"밤새 전화도 안되고..."
"그쪽 내 번호 알고 있어?"
"알죠 당연히"
마치 원래 알고있었던 것 마냥 그렇게 말하긴 했는데 왠지 민망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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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은 나한테 관심 없어도 되니까 어서 들어가서 학교 갈 준비나 하세요"
"...."
좀 상처받았어. 그래 물론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을 거고, 내가 그럴만한 짓을 자초했다는 것도 잘 알아.
하지만...
김태형씨 속도에 맞춰서 부랴부랴 준비를 한 덕에 가까스로 김태형씨 등굣길에 차를 얻어타게 됐지 뭐야.
어떻게 관계 좀 개선해보려고 차 타긴 했는데 말이 없으니까 공복인데도 체할 것 같이 답답했어...
그래서 문자를 보냈지
[미안해요^^]
답장은 안왔어. 분명히 확인했는데...개자식.
"선배 이땐 어떻게 해야되는거예요?"
"일단 한번 턴을 해야겠지? 그리고 조명 맞춰지면 그때 안무하고..맞아 그렇게..옳지"
내 동선 맞추고 있었고, 김태형씨는 연습실 구석에서 다른 연출팀 부원들이랑 소품만들고 있더라구.
내 차례 끝나서 사실 나는 이제 가도 되는데....신경쓰여서 갈 수가 없었지.
그래서 김태형씨한테 가서 슬쩍 말을 걸었어.
"집에 같이 갈래요?"
"먼저가요"
"왜 반말 안써요...? 좋았는데.."
"굳이 써야되나 싶네요."
"아직도 많이 화난거예요...?"
"화나고 말고 할게 뭐 있어요 남인데."
남인데. 라는 말에 상처를 받았나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려는 걸 꾹 참고 갈게요..라는 한마디 하고 바로 연습실을 뛰쳐나갔어.
아마 연습중이던 선배들이 깜짝 놀랐을거야.
너무 속상해서 화장실에서 소리죽여 펑펑 울고 나왔는데, 하필이면 그 앞에 전정국이 있었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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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울었어요?"
"ㅇ..아니! 가던길이나 가. 나 신경쓰지 말고"
"어떻게 신경을 안써요. 여자가 우는데"
"나는 여자 아니니까 신경쓰지 말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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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예쁜데 어떻게 여자가 아니라는거야"
"제발...그만 다가와줄래..나 너한테 관심가졌었단 이유 하나로 지금 엄청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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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이 뭐라고 해요?"
"아니."
딱 잡아뗐어. 이자식 또 김태형씨한테 뭔 짓을 하려고.
"김태형이 울리면 나한테 와요 난 절대 선배 안울릴거야"
"너때문에 울 일이 너무 많이 생겨서 탈인데 무슨."
"나...나 때문에..?"
"그래. 제발 다시는 나랑 김태형씨한테 말도 걸지...아니 쳐다도 보지 말아줄래."
"선배..."
"나 너 선배 아니야. 이제 그렇게도 부르지 마."
너무한다 싶을정도로 단호한 말투였지만 어쩔 수 없어. 이렇게하지 않으면 전정국이 계속 치근덕대고 김태형씨한테 시비를 거니까...
근데 그렇게 말하고 걸어가다 깜짝 놀랐어.
첫째, 갑자기 전정국이 뒤에서 업히듯 나를 안아서.
둘째, 그 앞에 김태형씨가 서있어서.
나는 당황한 첫번째 이유를 해결하기 위해 전정국이 내 몸에 걸친 손을 떨쳐내고 나한테 기댄 몸도 밀어냈고,
두번째 이유를 해결하기 위해 김태형씨랑 눈도 안마주치고 고개를 숙여서 잰걸음으로 김태형씨랑 멀어졌어.
어디서부터 꼬인걸까.
타임머신이 있다면 당장 내가 도서관에서 전정국을 흘깃거리던 그때로 돌아가서 내 뺨을 후려치면서 정신차리라고 하고 싶어.
따지고보면 모든 불란의 씨앗은 나였으니까.
자책을 해도 소용없다는 걸 알지만 난 정말 멍청하고 탐욕스러운 사람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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