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어째서 죽지 않아!!”
어이어이 그건. 내가 묻고 싶은 말이라고.
아무튼 나는 그녀의 힘에 희생자가 되지는 않은 것 같다.
미치도록 쿵쾅 거리던 심장이 조금 진정이 되는 느낌.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죽어! 죽으란 말이야!!.”
그녀는 절규했다.
순식간에 양쪽의 건물이 날아가 버렸다.
폭발.
붕괴.
힘이 법칙을 무시한 채 그녀의 반대쪽으로 터져나간다.
건물두체를 날려버린 그녀는.
다시 조용히 나를 쳐다본다.
“그러고 보니. 넌 내가 눈으로 사람을 죽인 다는걸 알고 있었지?
Z ? Z인거야? 언제..언제 나의 능력을 뛰어 넘은 거야. 언제...!!"
“Z?”
그녀는 알 수 없는 단어를 중얼거리더니 갑자기 떨기 시작한다.
쭈그려 앉더니 머리를 감싸 쥐고 마구 떨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보통이라면 이런 기회에 살인을 밥 먹듯 하는 살인마(설령 그것이 소녀일지라도)가 혼란에 떨고 있다면 도망치는 것이 상책일 것이었다.
당연한 거다.
하지만 나는 그러지 않았다.
아니 그러지 못하였다.
그녀가 나를 죽이지 못한다는 안도감 때문이었을까?
“갑자기 왜 그러는 거야?”
“오지마!!...오..오지마!!! 싫어. 아파 싫어!!”
그녀는 현실과 과거의 기억이 분간되지 않는지 울부짖었다.
내가 다가오는 것을 온몸으로 거부한다.
당연히 나는 다가가지 못하였다.
“갑자기 왜 그러는 거야? 방금 전에 나를 죽이겠다던 모습은 어디로 간건데?”
어디서 나온 용기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말했고.
소녀는 아예 귀를 틀어막았다.
“Z...Z...."
계속 Z라는 알파벳을 중얼거리는 소녀.
이쯤 되면 답답해서 짜증이 났다.
나는 참 간이 큰놈이었나 보다.
귀를 막고 있는 그녀에게 확실히 들릴 만큼 크게 소리쳤다.
“잘은 모르겠지만. 난 Z라는거 하곤 관계 없다고!”
“Z아냐?”
“그러니까. Z가 뭐냐고”
소녀는 내말에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언제 떨었냐는 듯이 벌떡 일어났다.
처음과 같은 모습.
처음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소름끼치는 미소대신 무표정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고 있다는 것 정도.
“그래.. 아무리 그들이라도 벌써 내 능력을 뛰어 넘었을 리 없어.
그럼..너는 왜 죽지 않는 건데? 왜?“
“그건 나도 모르겠는데...요?”
나는 나도 모르게 슬슬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건물이 붕괴했기 때문인지 어느새 상당히 많은 사람이 주위에 모여 있었다.
이건 좋지 않다.
괜히 그녀를 패닉에서 회복시킨 것 같다.
그냥 도망가야 했다
후회되기 시작한다.
오늘은 대체 얼마나 후회를 해야 적성이 풀리는 거냐.
빌어먹을.
그래도.
두려운 거다.
아무리 그녀의 힘에 내가 죽지 않았다고 해도.
그런 무시무시한 능력을 본 이상 두려운 거다.
“뭐 직접 안 죽는다면. 다른 걸로 죽이면 돼”
기어코 그녀는 내가 우려하던 말을 꺼낸다.
“무..뭐?”
계속 뒷걸음질 치는 나.
뒷걸음질 치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나에게 다가오는 그녀.
“뭐..뭐야!!”
“하지만. 지금은 안 되겠네.
기다리고 있어.
나중에 죽여 줄테니까.
너.만.은 무슨일이 있어도 죽일꺼야.
내가 그딴 모습을 보이다니... 흥 “
그녀는 그 말을 남기고는 붕괴된 건물로 뛰어 오르더니.
곧 사라져 버린다.
인간의 도약력이 아니었다.
사람 중에 저렇게 높이 뛰어 오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붕괴된 건물은 원래는 10층.
붕괴되었어도 거의 5층높이의 잔해가 쌓여있다.
엄청난 살인마.
찍혀서는 안 될 살인마에게 찍힌 건지도 몰랐다.
나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빠르게 그곳을 벗어났다.
건물의 잔해가 가리고 있었기 때문에 모여든 사람들에게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멍하니 남아있다가는 귀찮아질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TV를 켰다.
오늘의 건물붕괴와 붕괴된 건물 옆에 튀어있는 남자의 시체의 뉴스는 당연히 나오지 않았다. 그녀와 관련된 사건은 일체 보도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 언론을 막고 있는 것 같다 무언가가.
하지만 내가 지금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그딴 것이 아니다.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당연히 그녀의 마지막 말.
“나중에 죽여 줄 테니까...”
나는 그날 밤 한숨도 자지 못하였다.
“어째서 죽지 않아!!”
어이어이 그건. 내가 묻고 싶은 말이라고.
아무튼 나는 그녀의 힘에 희생자가 되지는 않은 것 같다.
미치도록 쿵쾅 거리던 심장이 조금 진정이 되는 느낌.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죽어! 죽으란 말이야!!.”
그녀는 절규했다.
순식간에 양쪽의 건물이 날아가 버렸다.
폭발.
붕괴.
힘이 법칙을 무시한 채 그녀의 반대쪽으로 터져나간다.
건물두체를 날려버린 그녀는.
다시 조용히 나를 쳐다본다.
“그러고 보니. 넌 내가 눈으로 사람을 죽인 다는걸 알고 있었지?
Z ? Z인거야? 언제..언제 나의 능력을 뛰어 넘은 거야. 언제...!!"
“Z?”
그녀는 알 수 없는 단어를 중얼거리더니 갑자기 떨기 시작한다.
쭈그려 앉더니 머리를 감싸 쥐고 마구 떨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보통이라면 이런 기회에 살인을 밥 먹듯 하는 살인마(설령 그것이 소녀일지라도)가 혼란에 떨고 있다면 도망치는 것이 상책일 것이었다.
당연한 거다.
하지만 나는 그러지 않았다.
아니 그러지 못하였다.
그녀가 나를 죽이지 못한다는 안도감 때문이었을까?
“갑자기 왜 그러는 거야?”
“오지마!!...오..오지마!!! 싫어. 아파 싫어!!”
그녀는 현실과 과거의 기억이 분간되지 않는지 울부짖었다.
내가 다가오는 것을 온몸으로 거부한다.
당연히 나는 다가가지 못하였다.
“갑자기 왜 그러는 거야? 방금 전에 나를 죽이겠다던 모습은 어디로 간건데?”
어디서 나온 용기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말했고.
소녀는 아예 귀를 틀어막았다.
“Z...Z...."
계속 Z라는 알파벳을 중얼거리는 소녀.
이쯤 되면 답답해서 짜증이 났다.
나는 참 간이 큰놈이었나 보다.
귀를 막고 있는 그녀에게 확실히 들릴 만큼 크게 소리쳤다.
“잘은 모르겠지만. 난 Z라는거 하곤 관계 없다고!”
“Z아냐?”
“그러니까. Z가 뭐냐고”
소녀는 내말에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언제 떨었냐는 듯이 벌떡 일어났다.
처음과 같은 모습.
처음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소름끼치는 미소대신 무표정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고 있다는 것 정도.
“그래.. 아무리 그들이라도 벌써 내 능력을 뛰어 넘었을 리 없어.
그럼..너는 왜 죽지 않는 건데? 왜?“
“그건 나도 모르겠는데...요?”
나는 나도 모르게 슬슬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건물이 붕괴했기 때문인지 어느새 상당히 많은 사람이 주위에 모여 있었다.
이건 좋지 않다.
괜히 그녀를 패닉에서 회복시킨 것 같다.
그냥 도망가야 했다
후회되기 시작한다.
오늘은 대체 얼마나 후회를 해야 적성이 풀리는 거냐.
빌어먹을.
그래도.
두려운 거다.
아무리 그녀의 힘에 내가 죽지 않았다고 해도.
그런 무시무시한 능력을 본 이상 두려운 거다.
“뭐 직접 안 죽는다면. 다른 걸로 죽이면 돼”
기어코 그녀는 내가 우려하던 말을 꺼낸다.
“무..뭐?”
계속 뒷걸음질 치는 나.
뒷걸음질 치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나에게 다가오는 그녀.
“뭐..뭐야!!”
“하지만. 지금은 안 되겠네.
기다리고 있어.
나중에 죽여 줄테니까.
너.만.은 무슨일이 있어도 죽일꺼야.
내가 그딴 모습을 보이다니... 흥 “
그녀는 그 말을 남기고는 붕괴된 건물로 뛰어 오르더니.
곧 사라져 버린다.
인간의 도약력이 아니었다.
사람 중에 저렇게 높이 뛰어 오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붕괴된 건물은 원래는 10층.
붕괴되었어도 거의 5층높이의 잔해가 쌓여있다.
엄청난 살인마.
찍혀서는 안 될 살인마에게 찍힌 건지도 몰랐다.
나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빠르게 그곳을 벗어났다.
건물의 잔해가 가리고 있었기 때문에 모여든 사람들에게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멍하니 남아있다가는 귀찮아질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TV를 켰다.
오늘의 건물붕괴와 붕괴된 건물 옆에 튀어있는 남자의 시체의 뉴스는 당연히 나오지 않았다. 그녀와 관련된 사건은 일체 보도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 언론을 막고 있는 것 같다 무언가가.
하지만 내가 지금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그딴 것이 아니다.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당연히 그녀의 마지막 말.
“나중에 죽여 줄 테니까...”
나는 그날 밤 한숨도 자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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