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1237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젤리 전체글ll조회 223
아키하바라의 소녀 1

"..."

이건 납치와 다름 없다. 라고 생각했다.

소년은 내가 묵고 있는 집(아무도 없는 반지하의 월셋방이다) 의 거실의 소파에 앉아있다. 덜덜 떨지도 않고 처음 본 그 모습 그대로 얌전히 앉아있다. 어찌된 일이지? 나는 의아스러웠다. 모르는 사람을 따라 모르는 사람의 집에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오고 소파에 앉아있다.. 라.

내가 데려왔지만 내가 더욱 당황스러워서 가만히 있질 못했다.

"그래서요?"

거실에서 아주 고운 미성이 조금 떨어진 부엌에서 입술을 깨물고 있는 나의 귀에 박힌다. 영롱한 흑빛의 눈빛이 날 쳐다보고 있다. 괜히 찔려 내가 몸을 비비적 거리며 소파로 천천히 다가간다.

"..."

"당신이 나에게 첫눈에 빠졌다기에 난 그저 따라왔어요. 그래서요?"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서.. 난 왜 그랬을까. 무작정 손목을 잡고 집으로 데려왔다. 그래서...

"제가 몇살인지는 아세요?"

"열 넷 쯤...?"

소년은 그 아름다운 곡선을 가진 목을 길게 빼며 쿡, 하고 웃었다. 살며시 올라가는 붉은 입술은 금방이라도 타버릴것 같다. 곧게 휘어지는 눈꼬리는 정말이지... 색기가 흘러 넘쳤다.

"이래뵈도 열 여덟이예요."

"아.. 난 스무살이야."

급격한 정적이 흐르다가 소년이 입을 열었다.

"당신, 한국인이죠? 한국인은 다 이래요? 다 큰 남자가 왜이래요?"

당돌하게 눈을 맞추며 물어오는 소년의 말에 나는 그저 멍하게 있었을 뿐이었다. 나는 그저 멍하게 있을 뿐이었다.

"사랑한다면 다 괜찮은가봐요. 그 나라는."

...푹 꺼지는 소리와 함께 난 정신을 차렸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가 소년의 어깨를 잡아 소파에 쓰러뜨린 형상을 하고 있었다. 소년은 정말이지 무표정의 극치의 표정을 하고 있다가 입을 살짝 벌렸다.

"좋아요. 저는 어차피 가족이 없는 고아니까요. 당신의 집에 사는 조건으로 당신을 위해 헌신하죠."

색기를 가득 품은 소년의 말에 난 이성을 잃을것만 같았다.

*

다음화부터 앗흥하고 얏흥한 내용들이 연달아 나올거예요 아마... ㅋ..ㅋㅋ...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인피니트/수열현성] Underwater -01+ 인물소개4
07.04 20:26 l 뒹굴뒹굴
[EXO/찬백] Teacher, Teacher! 0531
07.04 20:01 l 띠로리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0
07.04 19:06 l 안녕성규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
07.04 18:46 l 안녕성규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
07.04 18:24 l 안녕성규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
07.04 18:10 l 천홍
카디 학교 망상글 3 (스압주의)77
07.04 17:43 l nigriv
[인피니트/야동/단편] 썸데이44
07.04 14:41 l 여우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3
07.04 14:30 l 바리스타A
[인피니트/야동] 왕따 혹은 직장상사 2418
07.04 14:10 l 왓써ㅃ
[인피니트/야동] 왕따 혹은 직장상사 2317
07.04 12:46 l 나누구게
[인피니트/성열총수] Degradation1/241
07.04 10:57 l Abyss
[샤이니/민호/종현] 이제는 볼 수 없는 ... - 中 25
07.04 06:38 l 쫑and밍호우
[EXO/카세] 파도가 밀려들어온다11
07.04 01:43 l 5월의 장미
[인피니트/성열총수] 落 시리즈 예고 떡밥 우왕24
07.04 01:18 l Abyss
[인피니트/현성야] 거짓말,돈 그리고 사랑-0212
07.03 22:54 l Rue
[현명/야수] Can U Smile <부제 : 愛憎> - 0719
07.03 22:49 l 산딸기
[인피니트/다각] white spring 2부 1414
07.03 22:49 l 전라도사투리
[EXO/카이백현] 굴레13
07.03 22:38 l 연민
[EXO/다각] HEROES -프롤로그-1
07.03 22:23 l 잉여대딩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0
07.03 21:25 l 뿡이2
그 해 여름 부제: 싸이코패쓰 테스트2
07.03 21:12 l 아련
[EXO/다각] Dear, My Bloody <7>37
07.03 21:11 l 템즈
[인피니트/현성] 안녕, 남창 - 0.511
07.03 20:04 l 천홍
[EXO/찬백카디] Baccarat 0858
07.03 19:43 l 비얀코
여잔데 크리스탈이랑 사귀는꿈;;;11
07.03 19:06
[나와당신] 아키하바라의 소녀 일장
07.03 19:01 l 젤리


처음이전216217218221922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