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호
날이 밝기 전 새벽, 한 남자가 땀에 절어 깨어난다.
뭐에라도 홀린 듯 두 눈은 비몽사몽 풀려있었고, 그의 옷은 땀에 젖어 축축했다.
' 오늘도 똑같은 꿈인가... ' -지호
요즘들어 지호는 매일 같은 꿈으로 잠 못이루고 있었다.
그 꿈이라 함은, 매일 누군가를 쫓아가는 단순한 내용이었다. 머리가 길고 매우 하얀 피부를 가진 그녀는 앞만 보고 달리고 있었고 그녀를 지호는 계속 쫓기만 했다.
" 잠 다 깼네. 오늘 강의 풀인데... " -지호
결국 다시 잠들지 못한 지호는 불을 켜고 남들보다 먼저 하루를 시작한다.
우지호/지코 빙의글 꿈ep.1
" 오늘 우지호 표정 왜저래? " -경
" 그날인가보지. " -민혁
" 제발 닥쳐. 나 요즘 꿈때문에 잠도 못자고... 밀린 작업에... 오늘은 또 풀강이야 " -지호
한참을 웃으며 강의실을 찾아 걷고 있었을 때, 문득 앞을 쳐다본 지호는 한 여자를 발견한다.
긴 생머리에 하얀 피ㅂ.... 잠깐,
" 꿈? " -지호
경과 민혁이 말릴 새도 없이 지호는 앞서 걷던 그녀의 팔목을 잡아챘다.
" 누구....세요? " -00
지호는 그녀를 한참 응시하다. 말을 꺼냈다.
" 밥... 사줄게. 전화번호 좀 줘 " -지호
생각지 않던 말들이 나오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