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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3232




국총프 특별편

만약 ○○가 ~했더라면






만약 정국이가 호석이를 부르지 않았더라면.


"..."

"아, 죄송합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 복도를 걷던 호석은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정국과 어깨를 부딪혔다. 정국이 먼저 죄송하다며 사과를 해왔고 호석은 대충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가던 길을 갔다. 복도 코너를 돌던 호석은 지나가던 태형을 보지 못하고 서로 이마를 박았다.




만약 남준이가 깨지 않고 계속 잤더라면.


"..."

"김남준 존나 잘 자네."


밖에서 태형과 떠들다 온 호석이 종이 치는 소리에 급하게 교실로 뛰어와 자리에 앉았다. 호석은 제 옆자리를 슥 훑어보곤 혀를 찼다.




만약 지민이에게 동생이 있었더라면.


"응, 나 갈게. 안녕히 계세요."

"잘 가~ 아, 난 박지민이야!"


정국은 태형에게 체육복을 건네받고는 가겠다며 눈을 맞춘 뒤 이어 지민에게도 작게 꾸벅 인사를 했다. 그 모습에 지민은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지민은 왠지 태형이 불쌍해졌다. 동생한테 체육복 빌려주는 게 얼마나 기분 나쁜 건데. 게다가 남동생이니 분명 땀 냄새를 달고 오겠지, 하며 제 동생을 떠올리곤 태형을 비웃었다.




만약 아빠가 윤기의 사랑을 응원했더라면.


"아빠, 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좋아하는 사람? 너희, 남고 아니더냐?"

"응."

"밖에서 만난 거냐?"

"아니, 학교에서 만났어."

"...설마 지금 남자를 좋아한다고."

"...응."

"그랬구나, 우리 아들. 많이 놀랐지. 그럴 수도 있는 거란다. 아빠는 아들의 사랑을 응원한다."

"아빠... 고마워."


윤기는 아빠의 말에 울먹였다. 자신과 다른 성향을 가진 저를 이해해준 아빠가 고마웠다. 다음날 윤기는 당당하게 석진에게 고백했고, 둘은 누구보다 아름답게 사랑했다.




만약 석진이가 윤기를 좋아했다면.


"형, 눈 풀린다."

"응? 진짜? 아닌데.."

"이제 그만 마셔. 벌써 몇 병째야."

"우리 윤기가 그만 마시라고 하면 그만 마셔야지.."

"...형."

"으응?"

"나 형이랑 같은 학교 갔어."

"어어? 진짜? 그걸 왜 이제 말해!"

"형 놀라게 해주고 싶어서. 그.. 형, 있잖아."

"응."

"형, 좋아해."

"윤기야.."


주머니에서 진동이 느껴지자 확인하려던 석진이 심상치 않은 윤기의 말에 애써 무시하며 윤기에게 귀를 기울였다. 윤기는 뜸을 들이다 석진에게 고백했고, 석진은 얼굴이 붉어졌다. 윤기가 저와 같은 마음이라는 게 기뻤다. 그날 석진은 무리해서 마시다 마침 집이 빈 윤기네 집으로 옮겨졌다. 석진의 집 앞에서 계속해서 전화를 걸던 정국은 석진이 전화를 받지 않자 한숨을 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태형이 기다리는 제집으로 향했다.




만약 태형이가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았다면.


"왜 나한테 뽀뽀했어?"

"뽀뽀한 거 아니야, 너 양치했나 안 했나 확인한 거야."

"원래 그렇게 확인하는 거야?"

"아니. 너 빨리 가서 양치하라고. 나랑 뽀뽀했으니까 정국이 장가 못 간다. 고추 떼야지."

"아, 저리 가! 석진이 형, 태형이 형이 나 괴롭혀!"

"김태형!"


태형의 행동에 놀라 눈을 크게 뜨며 물어오는 정국에 태형은 덤덤하게 얘기했다. 농담까지 하며 정국을 놀리니 정국은 팔로 제 입을 벅벅 닦으며 석진을 부르고는 화장실로 달려가 양치를 했다. 그런 정국의 행동에 웃긴지 태형은 배를 잡고 소파 위를 뒹굴었다.




전정국 총수 프로젝트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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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추 뗀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앟노예임당ㅎ.ㅎ 재밌네옇ㅋㅋㅋㅋㅋㅋ 작간님.... 다음 작품도 기대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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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A
웃어주시니 다행입니다ㅎㅎㅎㅎㅎㅎ 기대해주시는 것도 감사해용!!! 노예님 스릉스릉♡.♡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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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콩콩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랬으면뭔가밝은느낌이였을것같네요ㅋㅋㅋㅋㅋㅋ아쉬웠는데외전에특별편까지ㅠㅠㅠㅠㅠㅠ제사랑다드세영♥♥♥♥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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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A
제가 어쩌다 개그물을 쓰는 친구와 대화를 해서 그게 옮았나 봅니다○<-< 그냥 저런 게 쓰고 싶....ㅇ..ㅓ..ㅆ... 저도 많이 아쉬워요ㅠㅠㅠㅠ 빨리 러브무드 들고와야겠어요!ㅠㅠㅠㅠㅠㅠ(아침으로 콩콩이님의 사랑을 먹는다)(콩콩이님도 먹는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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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만약 저랬더라몀ㄴ 정국이와의 썸씽 하나 없이 잘 지냈겠죠 정주행 완료하고 신알신 하고 갑니다 왜 때문에 포인트가 하나도 아깝지 않은 거죠 ㅠㅠ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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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A
그리고 국총프는 일어나지 않았을 거예여..ㅎㅎㅎㅎ 신알신이라니! 감사핮니다!^♡^ 포인트가 너무 많은 건 아닌가 싶었는데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감사해용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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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또 저예요, 팝콘이라고요 드디어 길고 길었던 국총프가 끝났네요! 진짜 이거 보면서 단 한 번도 포인트가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않았고요 이제 저는 다음 시리즈를 기대하면서 잠을 자야겠어요 그럼 작가님 굿밤 아니 굿낮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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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A
장차 일주일 동안 팝콘님도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어용ㅠㅠ! 다음 시리즈에서 만나요!!;^) 저는 굿잠이나 하러~^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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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윤기석진이 잘된다는 설정은 조금 원했기도 했네요..ㅋㅋㅌㅋㅋ큐ㅠ이미 내려진 결말에 아쉬움은 없습니다..! 뭐든 다 좋아요..ㅋㅋㅋㅋㅋㅋ근데 이런식으로 전개가 됐다면 정국이는 여우가 아니라 그냥 착한 동생이었을지도..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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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A
저도 윤기석진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이런식으로 전개가 됐다면 국총프가 아니라 단순 윤기석진이 됐을지도 모르겠네요ㅎㅅㅎ 아이죠아~ 제가 생각해도 국총프의 문제는 김태형인 것 같습니다. 하하. 이래서 성교육을 잘 받아야 한다니까요^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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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콜라에요ㅋㅋㅋㅋㅋㅋㅋ아이거웃기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윤기석진 잘돼는건찬성...ㅠㅠ큐ㅠㅠㅠㅋㅋㅋ아근데 진짜 이랬으면ㅋㅋㅋㅋㅋㅋㅋ정국이는 평범하게 자랐을텐뎈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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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A
평범한 남고생의 일상이었을 거예요..ㅎㅎㅎㅎㅎ 오늘의 교훈 : 성교육을 잘 받자^3^ 아버님도 성교육을 따로 받으셔야겠..ㅎㅎ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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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망고에요! 만약 저랬더라면 밝고 밝고 밝은 느낌이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윤기랑 석진이가 잘 되는 건 무조건 환영이죠ㅠㅠㅠㅠ작가님은 늘 제 사랑(하트) 다음 시리즈 기대하고 있을게요ㅎㅅ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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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A
제목도 남고생 일상 프로젝트였을지도..!! 남일프..!! 망고님의 사랑을 받으며 다음 시리즈 신나게 끄적여야겠습니당!!^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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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타요예요! 와 특별편까지 내주신다니.. 정말 작가님은 마지막까지 제 사랑..♥ 윤기석진ㅠㅠ 아버님이 잘못하셨네여 꽃으로도 때리면 안되는 우리 융기를 때리다니.. (눙물) 이렇게 국총프는 김태형이 성교육을 잘못받은 걸로.. ㅋㅋㅋㅋㅋㅋ 태형이가 잘못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작가님 수고하셨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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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A
윤기를 조금만 이해해주셨더라면 그렇게 삐뚤게 크진 않았을 거예여ㅠㅠㅠㅠㅠㅠㅠ(윤기 쓰담쓰담) 성교육 흘려들으면 안 돼여..ㅎㅎㅎ 타요님도 그동안 읽어주시느라 감사했슴미당!!^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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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권지용인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번째랑 마지막 진짜 끝판왕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정호석 김태형 이마에 애도를 ;ㅅ; 마지막 제대로 된 성교육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서 사람은 양치를 해야 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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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A
웃어주시니 다행..*^^* 이마끼리 박으면 아픈데.. (애도) 성교육은 흘려들으면 안 됩니다! (양치하러 꺼진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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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재밌어서 첫편부터 댓글달생각도안하고 다다다다ㅏ다다 전투적으로 읽었네영 ㅇㄴㅇ 물논 어 중간에 맴찢 ㅜㅜ 찌통 ㅠㅠ 이 오긴했지만 끝은 해피엔ㄴ딩인거같고 ㄱ막 그르네여 아 기쁘다 다음시리즈도 기대할게여 (하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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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특별편 진짜 재밌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첫편부터 바로바로 읽어서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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