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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오취리 공작.  

  

그는 퀸타르트의 딸인 민지를 부럽다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여왕과 줄리안을 반반씩 닮은 민지는 타인인 자신이 보아도 예뻐죽겠는데. 당사자들은 어떨지 짐작이 갔다.  

여왕의 막내딸인 민지는 요새 그녀의 사랑을 독차지하고있다. 몬디,린데만 공작과 장 공작,테라다 공작의 아이들은 이미 많이 자란 상태지만 이 아이는 막내인데다가 아직 애기다. 그러니 손이나 눈길도 더 많이 가고 마음이 더 가겠지. 그나저나. 자신은 언제 여왕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질수있을까. 광대에서 여왕의 남편으로 올라온것만해도. 사실 그는 이제 먹고 살 걱정 하지않아도 된다.또, 여왕은 그의 능력을 높이 사고있고 믿고있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정치적인 이유가 아니라. 남자로서 자신의 아이를 보고싶었다. 정말 예쁠텐데. 그는 시무룩해져서 아이들의 공부를 봐주는것도 잊어버렸다.   

  

"오취리 부군?"  

"아,폐하! 언제 이곳까지 방문하셨습니까?"  

"당신도 보고 우리 민지도 보고싶어서요."  

  

아름답게 웃으며 딸을 끌어안는 그녀의 모습에 샘은 아까의 근심도 잊고 헤헤, 하고 웃었다.   

"공주가 폐하를 정말 많이 닮았습니다."  

"그런가요?"  

그 말이 마음에 든든 여왕은 더욱 더 환한 웃음을 짓고서는 그의 뺨에 살짝 입맞추며 말했다.  

"항상 고마워요. 우리 아이들을 잘 교육시켜줘서."  

사실 자신보다는 라쉬 공작의 역할이 조금 더 컸을텐데도 그에게 칭찬해주는 여왕의 말에 샘은 부끄러워서 머리를 긁적였다가 주위를 살펴보고는 여왕을 꼭 끌어안았다.   

여왕이 자신을 이렇게 위해주는데. 더 바라는건 욕심이다. 게다가 자신보다 한참 먼저들어온 블랴코프 공작도 아이가 없지만 잘 지내지 않는가? 괜히 걱정을 하면서 복잡하게 살지않아도 된다.   

  

5.  

궁의 정문과 정원을 개방하는 큰 축제가 열렸다. 가난한 이들에게 따스한 밥과 옷을 주고 청춘남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이 축제의 주최자는 여왕이고 책임자는 퀀타르트 공작. 그였다. 모두 즐겁게 마시고 먹으며 청춘 남녀는 자신의 사랑을 찾아헤매고다녔다. 그리고 찾은 이들은 궁밖으로 은밀히 나갔다.   

그는 그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줄리안은 그만의 연인을 찾아나섰다. 여왕. 그녀는 어디있을까? 그는 걸음을 빠르게 옮겼다. 여왕은 정원에 있었다. 의자에 앉아 달빛을 받고있는 그녀의 모습은 너무 비현실적이라 그는 함부로 다가갈수없었다. 계속해서 여왕을 보고있자 그녀가 그의 눈길을 느꼈는지 고개를 돌렸다. 그녀가 웃으며 그에게 다가갔다.   

"언제 왔어요?"  

"방금요.."  

줄리안은 여왕을 끌어안으며 속삭였다.   

"폐하가 너무 아름다우셔서 다가갈수가 없었습니다."  

  

그녀는 웃으며 그를 마주앉았다. 오늘은 지켜보는 눈도 없었고. 격식을 버리는 날이다. 술도 조금 마셨겠다. 그는 여왕의 입술에 입맞췄다. 달콤한 과일주의 향이 그녀의 입안에서 그의 입으로 전해졌다. 달콤함이 묻어있는 혀를 빨아당기다가 핥아올리자 그녀의 몸이 더욱 깊게 안겨들어왔고. 줄리안은 그녀의 등줄기를 쓰다듬어 내리며 예민한 지점을 살짝 누르자 여왕이 숨을 삼키며 입술을 살짝 뗐다. 둘은 서로 가쁜 숨을 내쉬었다. 그는 다시 그녀는 입술을 살짝 빨아당긴 뒤 속삭였다.  

  

"오늘은 격식 없이 당신을 안고싶습니다."  

  

그는 허락을 구하기위해 한쪽 무릎을 꿇고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그녀는 그의 눈빛을 지긋이 내려보다가 무릎을 굽혀 그를 마주보았다. 그리고 그의 입술을 훔쳤다.  

  

  

지금 급한 일이 있어서 ..저녁즈음에 또 올릴게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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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줄리안...ㅠㅜ완전 달달해요...ㅜ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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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신알신 꾹ㅠㅠㅠㅠㅠㅠㅠㅠ저녁까지 기다릴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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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우왕 대박!!ㅠㅠ 완전 좋아요ㅜㅜ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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