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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 전체글ll조회 346










/ 안녕하세요. 나츠입니다.

글을 제대로 써본적도 없고... 거기다가 끈기도 없는 편이라 글잡에 오는 건 상상도 못했던 일인데 어떻게, 어떻게 오게 됐네요...허...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ㅠㅠ


구독료를 받아야 되나, 받지 말아야 되나 고민하다가

구독료를 받으면 많은 분들이 보실 것 같지는 않아서 구독료를 받을 수 밖에 없었어요ㅠㅠ


구독료 내면서 까지 볼 글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오랜만에 올리는 글이다보니 구독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죄송해요ㅠㅠ


Last light 는 스폰물 입니다.

스폰물에 거부감 있으신 분은 아마 읽기 불편하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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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게요.






희망이라고 했다. 



인피니트는 점점 묻혀가고, 회사는 자금난에 시달려 어려워지고, 어렸을 때부터 믿어왔던 가수라는 꿈에 대해 한 치의 후회도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꼭 성공할거라는 다짐이 점점 보이지 않는 먼 목표가 되어버리고 아무리 오르려 해도 정상에 도달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해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 포기하려 모든 것을 놓으려 할 때 쯤 회사에서 나에게 네가 마지막 희망이라고 했다.










Last light

남우현x김성규










- 제가…뭘 하면 될 까요.



담담한 내 말투에 이사님은 오랫동안 대답이 없었다. 미안하다, 성규야. 내 손을 붙잡고 몇 번이나 미안하다 말하는 이사님에게 나는 도대체 무어라 말해야 하는 것일까. 괜찮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나는 전혀 괜찮지 않았다. 이사님은 나에게 예전부터 회사로 방송국 고위 간부들에게 전화가 많이 왔었다고 말했다. 나만 좋으면, 나만 괜찮으면 우리 회사를 후원해주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나만 눈 감으면 내가, 우리가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정말 내 몸을 희생한다면 우리가 성공할 수 있을까. 나도… 행복할 수 있을까.










/










자고 있는 멤버들에게 따로 말 하지 않고 새벽에 혼자 숙소를 나왔다. 회사에 가서 매니져형과 샵을 갔다. 오랫동안 스케줄이 없어서 샵에 올 날이 없었는데 새벽에 나 혼자 샵을 오니까 기분이 새로웠다. 평소보다 눈 화장을 더 진하게 하는 모습을 보다 그냥 눈을 감아버렸다. 마치, 내가 사창가의 창녀가 된 기분이었다. 사내가 사내에게 더 예뻐 보이려 화장을 하고 몸을 치장하고 있는 내가 역겨웠다. 



화장이 끝나고 샵 앞으로 나를 데리러 온 차가 보였다. 내가 정말 옳은 일을 하고 있는 걸까… 두려움이 밀려 왔지만 무르기에는 이미 나에게 얹어진 책임이 너무 커져있었다. 운전석에서 묵묵히 운전을 하는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시선을 돌려 다시 앞 을 봤지만 분명 그 남자의 눈빛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나에 대한 경멸이었다. 



자꾸만 식은땀이 나는 손을 바지에 닦았다. 닦고, 닦아도 계속 땀이 났다. 꼭 내 손이, 내 눈 대신 울어주는 것 만 같았다. 점점 도착지가 가까워지고 심장이 쿵, 쿵. 옷 위로 느껴 질 만큼 세게 뛰었다. 어느 술집 앞에서 차가 멈추고 운전을 하던 남자가 조용한 목소리로 도착을 알렸다. 감사합니다. 나는 도대체 뭐가 감사한 걸까… 대답이 없는 남자에게 목 만 살짝 숙여 인사 하고 차에서 내려 하얗게, 조명이 눈부신 안으로 들어갔다.



- 그냥, 조용히 앉아있으면 돼요. 



룸 앞에 나를 기다리며 서 있던 남자가 전해주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듣고 룸 안으로 들어갔다. 나를 기다리고 있었는지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남자부터, 몇 번 본적이 있는 젊은 피디님까지 거의 열 명은 돼 보이는 남자들이 모두 내가 들어오는 문을 주시하고 있었다.



- 안녕하세요…. 김성규입니다.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 제일 낯이 익은 남자 옆으로 가 앉았다. 내가 자리에 앉자마자 문이 열리고 몇 번 음악방송을 같이 했었던 여자 가수들이 안으로 들어와 익숙하게 남자들의 옆으로가 앉았다. 같이 몸 로비를 하는 처지였지만 다른 여자들은 모두 나를 아니꼬운 표정으로 쳐다봤다. 괜한 자괴지심에 고개를 숙여 발끝만 쳐다보니 옆에 있던 남자가 내 앞에 놓인 잔에 술을 가득 채워 따랐다. 



마셔. 평소에 술을 잘 하거나 즐겨 하는 편이 아니었지만 거절하지 못하는 상황에 눈을 꽉 감고 단 숨에 술을 들이켜니 가볍게 웃던 남자의 손이 내 허벅지 위로 올려졌다. 허벅지를 어루만지는 끈적한 손길에 잠시 몸이 굳었지만 눈웃음을 지으며 술잔에 술을 따라 남자의 앞으로 건넸다. 



인피니트, 예쁘게 봐주세요. 남자는 내 말에 크게 웃더니 술잔을 건네는 내 손에서 술잔을 건네받아 한 번에 마셨다. 왼 쪽에 앉아있던 여자아이돌이 안주를 집어 남자의 입에 넣어주고는 나를 보며 조소했다. 기분 좋은 웃음을 지은 남자가 옆에 앉은 여자의 어깨에 손을 둘러 주무르더니 옷 안으로 손을 넣어 노골적으로 가슴을 만져대기 시작했다. 한참동안이나 여자의 가슴을 만지는 남자의 옆에 어색하게 앉아있는 나를 발견했는지 나를 부르는 다른 남자의 목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나 옆으로 가게 되었다. 



내가 옆에 앉기가 무섭게 남자는 내 셔츠 안으로 손을 넣더니 쇄골이며 가슴께를 지분거리기 시작했다. 아흐, 왜 이러세요…. 몇 번이나 남자의 진득한 손길을 피해 뒤로 물러났지만 그만 둘 생각이 없는지 좀 더 농밀하게 내 가슴을 만져오는 남자가 무서워 금방이라도 터져 버릴 것 만 같은 울음을 억지로 삼켜내고 남자의 팔에 손을 올려 조금 세다 싶게 밀어냈더니 화가 난 남자가 손을 들어 내 뺨을 세게 내리쳤다. 방송 생활 그만하고 싶어? 잔뜩 화가 나 자리에서 일어난 남자의 허벅지를 잡고 죄송해요, 제가 처음이라서… 다시는 이런 일 없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몇 번 이나 죄송하다고 애원한 후에야 진정 된 듯한 남자가 자리에 앉아 다시 내 셔츠 안으로 들이 민 손을 더 이상 밀어낼 수 가 없었다.



강요하듯 2차를 권유받았지만 거절하고 모두 떠나 텅 빈 룸 안에 앉아 빈 잔에 술을 가득 따랐다. 술이 잔을 가득 채워 흘러넘칠 때까지 따르고 따라 테이블이 모두 젖을 때까지 술을 다 비우고 나서야 술잔을 들어 입 안으로 모두 털어 넣었다. 아…. 눈앞이 하얗게 흐려졌다 다시 돌아오기를 몇 번이나 반복하고 나서야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언제부터 기다리고 있었는지 술집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추위에 빨갛게 얼굴이 다 얼어버린 매니져형을 물끄러미 보다가 어깨를 툭, 툭 두드리고 웃었다. 내가 지어 보일 수 있는 웃음 중에 가장,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내 밝은 웃음에 잠시 얼굴을 찡그린 매니져형이 입고 있던 점퍼를 벗어 내 어깨위로 걸치고는 말없이 차 문을 열어 나를 태웠다. 숙소로 가는 차 안은 조용했다. 묵묵히 운전만 하는 매니져형의 뒷모습을 보다 우스운 내 꼴에 실소가 터지고, 그 실소가 폭소가 돼 손으로 배를 잡고 크게 웃었다. 그렇게 혼자서 한참동안 웃고 나니 얼굴이 다 아팠다. 새어나오는 웃음을 제어하지 못하고 한참이나 더 웃고 나서야 조용히 운전을 하는 매니져형이 숨죽여 울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 형, 울지마세요….

- 미안하다…. 미안해, 성규야.

- 형은… 형은, 잘못 없어요.



그 후로도 미안하다는 말을 몇 번이나 반복한 매니져형은 차 안에서 오랜 시간동안 나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건네며 눈 아래가 발갛게 다 틀 때까지 울고 나서야 숙소 앞으로 나를 데려다줄 수 있었다.      



차에서 내리고 나서도 몇 분 동안 숙소앞에서 망설이며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멤버들은 자고 있을까, 깨어 있으면 어떻게 하지, 내가… 멤버들 얼굴을 예전처럼 똑바로 쳐다 볼 수가 있을까…. 내가, 인피니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 을, 알고 있을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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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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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ㅠㅠㅠㅠ독방에서 소식듣고왔어요ㅠㅠㅠㅠㅠㅠ금손금손ㅠㅠ잘쓰시니까걱정하지마세요 다음에꼭볼수잇음뵈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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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독방에서 보고 왔어요!!!!진짜 잘쓰세요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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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독방에서 왔어요ㅠㅠㅠㅠ 금손!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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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독방에서 보고왔어요ㅠㅠㅠㅠㅠㅠㅠ으앙 내가 좋아하는 스폰물...핳...신알신 하구가여ㅠㅠㅠㅠㅠㅠ암호닉받으시나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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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
암호닉?! 어떤 단어로 기억하는거 말하는건가?? 받아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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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그럼 하림으로 기억해주세요!!!!글잡 글읽는거 진짜 오랜만이에옄ㅋㅋㅋㅋㅋ금손분 나타나셔서 기쁘다ㅠㅠㅠㅠㅠㅠㅠ행보카다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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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스폰서물 기대되네요..ㅎㅎ 다음편도 어서 볼 수 있길!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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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우왕 내가 좋아하는 스폰물 ㅎㅎㅎㅎ 신알신 합니다!! ㅎㅎ 기대기대중 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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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너뚜기 내가 독방에서부터사랑했어 ㅠㅠ 흐규 날 감성 이라고 기억해줘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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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
감성님! 하핳 암호닉 처음 받아보는데 되게 설레네요~ 독방에서부터 글 읽어준 고마운 뚜기... 사랑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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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아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고백을하시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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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저는 발꼬랑이라고 기억해주셔요ㅠㅠㅠㅠㅠ기억나나요 아련 돋았던 뚜기를...그게 접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서 다음편으로 돌아와주시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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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
ㅋㅋㅋ발꼬랑! 귀여워요ㅠㅠ 아련뚜기... 조만간 다음편으로 만나요...(아련)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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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독방에서 보고왔어요 슬프고 안타깝네요 매니져에게 빙의되는 기분이네요 미안하고 미안해서 성규가 그저 슬퍼요ㅠ 잘보고갑니다 다음편에서 꼭 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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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스폰 ㅠㅠㅠ 성규야ㅠㅜ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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