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1507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바리스타A 전체글ll조회 687


 

으히히 안녕하세요!!!!

 

몇일전에 현성 떡치는글 썼다가(...) 엄청난 웃음을 선사하고 온 바리스타A에요!!

 

역시나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할게요!!!

 

 

 

[인피니트/다각] 커피집 그 남자 02 | 인스티즈

 

 


Ep.2 그 남자와 백수

 

 

 

 

 

 

 

 

도어락을 열고 들어온 성규는 피곤에 찌든 모습이었다.어,형왔어?소파에 누워 뒹굴거리며 잡지를 읽던 성열이 반갑게도 맞이한다. 저 놈은 자기가 일을 벌릴대로 벌려놨으면서 팔자도 좋다. 누구는 덕분에 이리도 고생질을 하고 있는데.. 성규는 제방으로 들어가 입고있던 옷가지들을 아무렇게나 벗어던졌다.

 

 

 

 

"아,형 좀 제발!! 입었던 옷들은 옷장에 딱딱 넣어놔! 이거 정리하는게 얼마나 힘든데."

 

 

"뭐, 잘 정리하는구만. 밥은?"

 

 

"된장 끓여놨어.같이 먹자!"

 

 

 

 

성열은 성규가 마구 벗어놓은 옷가지들을 옷걸이에 걸어 가지런히 걸어놓았다. 성열은 나름대로 얹혀사는게 미안했는지 성규가 카페 공사일로 집을 외출할때마다 빨래를 해놓거나 청소를 해놓거나 밥을 해놓거나 집안일들을 했다.정작 성규본인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있는데.. 마냥 눈치없던 어릴적 이성열의 모습은 어딜갔는지..편한 츄리닝차림으로 갈아입은 성규는 거실로 나왔다. 아 맛있는 냄새. 호주에서 사는 동안 인스턴트로 끼니를 떼우거나 굶기 일쑤였는데 한국에 귀국하자마자 성열이 오고나서는 따뜻한 밥을 삼시 세끼 꼬박꼬박 먹게되니 이것 나름대로 괜찮은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고등어도 구웠어.맛있겠지?"

 

 

"맛있겠네."

 

 

"아잌, 내가 한 요리하잖아~"

 

 

 

 

잘 먹겠습니다~성열은 고등어 한마리를 성규의 밥그릇 앞으로 가져다주며 밥을 먹기시작했다.아,오늘 된장 좀 짠것같아.물 조절 실패라며 성열이 투덜됐다.맛만 좋구만.성규는 찌개 한 숟갈을 뜨며 피식 웃었다. 성열이 해준 밥은 항상 맛있었다. 성규를 많이 배려한 식단이랄까 한끼에 반찬하나씩은 꼭 성규가 좋아하는 음식을 넣는건 성열의 배려였다.성규는 흘끗 제 밥그릇 앞에 놓인 고등어 접시를 바라보다 조용히 성열의 밥그릇 앞으로 밀어냈다

 

 

 

 

"어?형 안먹어?왜, 형 고등어 좋아하잖아."

 

 

"아,됐어.점심때 고등어먹었어.고등어 먹기 싫어."

 

 

 

 

아싸-성열은 성규가 밀어준 고등어를 맛있게도 먹었다. 나 혼자 고등어를 먹었으면 어떻게 참았을꼬.성규는 그런 성열의 모습을 보고는 슬핏 웃음을 지었다.아무리 저가 평소에 구박하고 못되게 굴어도 아끼는 동생임에 틀림이 없다. 물론 친동생은 아니지만.

 

 

 

 

"아.맞다 형."

 

 

"왜."

 

 

"카페 수리는 잘 되어가?"

 

 

"뭐.제법 모양 잡혀가는 중이지.거의 다됐어."

 

 

"그럼 이제 슬슬 구인모집도 해야되지 않아?"

 

 

"아, 이미 생각해뒀지."

 

 

"몇명 정도 고용할 생각이야? 남녀상관없이?"

 

 

"5명.죄다 남자로."

 

 

"......"

 

 

 

 

성열의 입에서는 이렇다 저렇다 할 반응이 나오질 않았다. 그럴만도하지 5명 그것도 죄다 사내놈이라니. 이성열 니가 말한대로 '그 계집년'때문에 내 연애관 말아먹은뒤로 여자라고는 꼴도 보기 싫다. 아 물론 그렇다고해서 남자를 좋아하거나 그런건 아니지만.그냥 그녀에 대해 안좋은 추억이 깃든 장소가 카페인 만큼 자신이 운영하게 될 카페에는 여자 종업원을 쓰기 싫은 성규였다.

 

 

 

 

"불만이냐?"

 

 

"아니,뭐..그럼 면접 심사?"

 

 

"응.내부 수리 일주일정도면 끝날 것 같으니까 수리끝나고 바로 볼거야."

 

 

 

 

흐응-고등어를 뜯어먹던 젓가락을 입에 문 성열은 고개를 주억거렸다. 형이 왜 남자만 고집하는지 알것도 같다. 아, 그래도 사내놈들 다섯은 징글한데... 하긴 지금 자신의 처지에 뭘 더 바라리.재워주고 먹여주니 엎드려 절하기도 모자를 판에. 성열은 꽃다운 여자종업원은 왜 없느냐 따졌다간 어떤 험한 꼴을 당할지 상상하며 조용히 밥먹기에 열중했다.

 

 

 

 

 

떡진머리,전형적인 백수의 상징 패션 파란 츄리닝 복,거뭇거뭇한 수염. 범상치 않은 포스의 남자가 쭈쭈바를 문채로 삼선 슬리퍼를 달달 끌며 울림빌라 안으로 들어섰다. 울림빌라 302호,덜컹거리는 현관문을 열고는 거실에 철푸덕 앉아 거의 다 먹은 쭈쭈바를 마지막까지 빨아댕겨먹는 그의 모습은 궁상의 끝을 달리고 있었다.그의 나이 스물 다섯-전문대 졸업하고 군대까지 다녀온 백수청년은 오늘도 오는길에 뽑아온 벼룩시장을 펼쳤다.어제도 주인 아주머니가 다녀갔다. 두달치나 집세가 밀렸다고. 이번에도 집세가 밀린다면 수도도 끊고 전기도 끊을거란다. 이것 참. 이번주 안으로는 얼른 취직을 해야하는데...이 일이고 저 일이고 안해본 일이 없다.신문배달도 해보고 출장뷔페도 해보고 심지어 노가다도 해봤다. 하지만 죄다 끈덕지게 해본 적은 없다. 왜냐고? 그냥 나랑 안맞으니까. 난 좀 느긋하게 일하고 싶은데 말이지.. 자신의 한심한 처지는 생각하지 않는건지 이 백수의 직업관은 놀라울 정도로 안이했다. 어디없나.. 힘 크게 안들고 수입 괜찮고..좀 뽀대나는 일자리가..

 

 

 

 

"어?"

 

 

 

 

이게 왠 횡재야-벼룩시장의 끝장 귀퉁이에 '카페 W, 항상 넘치는 열정으로 일할 혈기왕성한 남자분들 모집합니다.'라는 문구가 보였다.카페라면 내가 생각하는 그 카페겠지.백수는 실실 웃음이 났다. 카페. 여름이면 시원한 에어컨 나오고 겨울이면 따뜻한 히터나오고 게다가 일하는건 얼마나 있어보이는데! 드라마 '커피왕자'를 보면 알겠지만 유니폼도 얼마나......아니 이럴때가 아니지.백수는 광고란을 자세히 읽었다.위치...면접날짜........다음주 화요일?괜찮네. 아,가만. 백수는 생각했다. 카페... 분명 용모를 많이 보겠지? 백수는 화장실로 달려가 거울을 통해 자신의 꼴을 확인했다. OMG.이거 왠 산적이 거울 속에? 내 잘났던 그 외모는 어디에 가고? 백수는 경악을 했다. 덥수룩히 떡진머리,거뭇한 수염. 당장의 관리가 시급했다. 백수는 방으로 다시 돌아와 지갑을 확인했다. 애석하게도 백수에게 전재산은 배춧잎 3장이 전부였다. 눈물이 앞을가려..... 백수는 눈물을 머금고 다음주 화요일 까지 굶어서라도 이 3만원을 카페 취직만 바라보며 자기관리비용으로 쓰기 마음먹었다.간만에 목욕탕도가고 미용실가서 머리도 좀 정리하고.. 그간 일이 없이 느긋했던 백수는 간만에 바쁘게 움직였다.

 

 

 

 

 

"카페 W.내가 꼭 들어가고 만다."

 

 

 

 

만년 백수 남우현.백수생활 멋지게 탈피할 준비 완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왘ㅋㅋㅋㅋㅋ백수남우현ㅋㅋㅋㅋㅋㅋ너무웃겨욬ㅋ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바리스타A
오~그대ㅋㅋㅋㅋㅋ 남우현은 백수이미지가 제맛!!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ㅋㅋㅋㅋㅋㅋ헠ㅋㅋㅋㅋ 그대이렇게재미잇는글이잇엇다닠ㅋㅋㅋ ㅜㅜㅜ ㅋㅋㅋ 와우 상상이 아주 ㅋㅋㅋㅋ 브라보!!!ㅋㅋㅋㅋ 저는 여우에요!!!♥ 기억해주세옼ㅋ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바리스타A
오!!여우그대!!! 재밌다니 핡.. 아녜여... 부끄돋네여...........여우그대 기억할게여!! ♡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일줄알았다 우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지금 처음부터 보고왔는데!!!!!! 그대 이거 짱 재미써영!!!!!!!!1 카페 소재로한거 됴타..됴아.. 핳핳 그대 전 썽여맄이라고 불러주세영!!!!!!! 신알신하고 갑니다 ~
13년 전
대표 사진
바리스타A
썽여맄 그대!♥♥♥♥신알신 감사하긔여♥♥♥♥♥♥우현잌ㅋㅋㅋㅋ백수이미지가참잘맞죸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잌ㅋㅋㅋㅋㅋㅋㅋ백수나무 상상돼욬ㅋㅋㅋㅋㅋㅋ
저는 루나틱입니다!! 앞으로 루나틱이라고 기억해주세요!!

13년 전
대표 사진
바리스타A
루나틱그대♥♥기억할게요기억할게요~백수나무ㅋㅋㅋㅋㅋ우현아 이런이미지로만들어서미안..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감성 이에요 그대 ㅋㅋㅋㅋ 남백수다 남백수가나타났어 ㅋㅋㅋㄱ 그대오랜만이에요(사실 떡글에서도봤던건안비밀)그대 좋은글연재항상감사하여요 ㅋㅋ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바리스타A
감성그대♥♥♥♥♥♥왜이렇게늦었어욧!!흫흫ㅜㅜ기다렸잖아요...♥남백수...ㅋ우현아 미안...ㅋㅋㅋ저야말로항상감사드려요♥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배우/주지훈] 시간 낭비 _ #016
12.03 00:21 l 워커홀릭
[김남준] 남친이 잠수 이별을 했다_단편
08.01 05:32 l 김민짱
[전정국] 형사로 나타난 그 녀석_단편 2
06.12 03:22 l 김민짱
[김석진] 전역한 오빠가 옥탑방으로 돌아왔다_단편 4
05.28 00:53 l 김민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一3
01.14 01:10 l 도비
[김선호] 13살이면 뭐 괜찮지 않나? 001
01.09 16:25 l 콩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2
12.29 20:5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九1
12.16 22:46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八2
12.10 22:3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七2
12.05 01:4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六4
11.25 01:33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五2
11.07 12:07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四
11.04 14:5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三
11.03 00:2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二
11.01 11:0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一
10.31 11:18 l 도비
[김재욱] 아저씨! 나 좀 봐요! -024
10.16 16:52 l 유쏘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74
08.01 06:37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22
07.30 03:38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18
07.26 01:57 l 콩딱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20
07.20 16:03 l 이바라기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2
05.20 13:38 l 이바라기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04.30 18:59 l 콩딱
/
11.04 17:5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04 17:53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3
03.21 03:16 l 꽁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
03.10 05:15 l 콩딱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