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감수성터지는거 하나 찌고 시퍼써여 시간은 흐르는데 넌 흐르지 않아. 봄이 꽃피는데 너는 피지 않아. 너는... 영원히 내 거라서, 내 안에서 살다 내 안에서 죽을 거라서. 그래서 넌 아무 것도 하지 않아. 가끔은 소리치며 발악해도, 결국 나에게 굴복할 걸 알아. 결국에는 달콤한 소리로 나를 홀릴 걸 알아. 그 눈의 눈꼬리가 휘어지며, 민들레처럼 그렇게 다시 한 번 활짝 웃어줄 거야. 그거 알아? 오늘 초콜릿을 먹었어. 아주 달았어. 하지만 살짝 씁쓸하더라. 네가 그래. 넌 아주 달지만, 어딘가 씁쓸해. 가끔은 녹아내리지만, 항상 굳어 있어. 네가 녹고 유해져 나를 봄바람처럼 안아준다면 나도 슬프지 않을 텐데. 다시 너에게 웃어줄 텐데. 너는 지금, 그저 나에게는 슬픈 족쇠야. 온 세상이 보라색이야. 아니, 흰색인가? 아니면 검은색일까? 널 닮은 분홍색일지도 몰라. 흰 피부에 조그만 열꽃이 피어오르면, 그건 항상 분홍색이었거든. 정말 예뻐, 너. 알아? 이제 그만, 난 힘들어. 지켜 준다면서 항상 이 공간에만 날 가두는 네가 힘들고, 놓을 수 없는 마약의 달콤함이 힘들고, 매일 밤 덮쳐오는 쾌락이 난 힘들고, 이렇게 되어 버린 너와 내가 힘들어. 이런 날 아는 거야? 이건 집착이야, 넘치는 사랑이 만든, 시리도록 푸른 집착이라고. [마약 중독 소년, 결국 방에서 숨진 채 발견...] 그래, 넌 분홍색이 아니었어. 숨막히도록 짙은, 깊은 파랑색. 왜 네 눈물이 그토록 슬퍼 보였는지, 그 땐 알지 못했는데. [오전 10시 경 한 소년 자살...원인 규명 불명확]

인스티즈앱
와 신민아 김우빈 웨딩사진 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