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공대남자 열명, 그리고 여자 하나 5 (부제 : 클럽을 가요, 갑니다!)
"어,엄마, 그게 있잖아…,"
오늘 나 집에 못…들어 갈거 같은데, 치,친구집에서 자고 가도 돼? 라고 간신히 내뱉으면 정말 내게, 걱정을 왜 했나 싶을정도로 쿨하게 '그러던가' 라고 하는 우리 엄마…, 엄마 나 문득 든 생각인데 나 엄마 딸 맞지? 주워 온 딸 아니지? 하지만 그런 걱정도 잠시 전화기 넘어로 들려오는 아빠와 동생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미쳤어!? 누나!!! 무슨 외박이야!!!!!!!!!!!!]
[딸!!! 안돼!!!! 무슨일이 있어도 외박은…!!]
[시끄러우니까 끊어]
뚝. 진짜 우리 엄만 내가 존경하고 싶을 정도야, 옆에서 내 통화를 듣고 있던 수정이는 너네 아빠랑 동생이 너 엄청 아끼나보다? 라고 물어왔고 나는 그래서 엄마한테 전화한거라며 쓴 웃음을 지어보였다. 아, 나도 자취하고 싶다…, 벗어나고 싶어
"으…, 너무 찐한거 아니야?"
"놉 양호한거야, 클럽가면 너보다 찐한애들 많아."
그,그래? 대체 얼마 찐하게 하길래 나보다 찐한애들이 있다는거지…, 으 근데 치마도 너무 짧은거 아닌가? 위에는 너무 추운거 같… 궁시렁 궁시렁 거리는 내 목소리를 들은 수정이가 내 등짝을 한대 치며 말했다. 닥치고 가자? 응, 수정아
사실 원래 우리의 목적은 클럽이 아니였다. 수지가 2년동안 했던 연애를 말아먹게 되버려서 위로도 할겸 술을 먹기로 했는데…, 갑자기 사랑은 사랑으로 잊으라며 남자를 찾으러 클럽을 가자는 정양의 말에 갑자기 목적지가 클럽이 되어버렸다. 한번도 가본적 없다며 빼려 했지만…, 시원하게 등짝 한 대 맞고 실패했다 헤헤헤
"헐 대박 OOO 맞으세요?"
"쩔지? 이 언니의 실력이야"
"와 존섹"
클럽 앞에서 만난 수지와 지은이는 나를 보고 존섹(존나 섹시)이라며 예의상 감탄해줬다…, 나 보다 이쁜건 자기들인거 같은데! 아직 한강물이 많이 차갑겠지?
"들어가자. 오늘 신나게 놀자!!!!"
2년의 연애를 말아먹은 수지보다 신난 지은이의 외침… 지은아, 너 남자친구 있잖아 라는 내 말에 '놀땐 다 잊고 노는거야!' 라며 쿨하게 내 어깨에 팔을 두르고 클럽안으로 들어간다. 으아 쿵쾅쿵쾅 거리는 비트에 내 심장도 귀도 쿵쾅 거리는 느낌이다
다행히 VIP 였던 수정이 덕분에 돈을 내지 않고도 테이블을 잡을 수 있었다. 근데 VIP면 얼마나… 이것 저것 술과 안주를 시키고 마시고 있었을까 갑자기 수정이와 수지와 지은이의 눈빛이 변했다. 무,무서워..
"슬슬"
"가볼까"
"가자!"
잠,잠깐만! 나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됐…!
* * * * *
술집이 많은 번화가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검은 무리. 그리고 그 무리를 힐끗 힐끗 바라보며 입 맛을 다시는 여자들(?) 수 많은 여자들의 시선들이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태평하게 술을 마실뿐이다.
"아…, 불금에 내가 여기서."
"뭐? 야 나도 마찬가지다?"
"닥치고 술이ㄴ, OO?"
불금에 내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야 하냐며 찡찡 거리는 종대와 그런 종대에게 반박을 하는 백현에게 닥치고 술이나 먹으라며 경고를 하던 민석은 밖으로 보이는 익숙한 얼굴에 놀랐다. 아니…, OO이 맞는거 같은데 옷이랑 화장이 왜…?
민석의 말에 놀라 다들 밖으로 시선을 돌린다. OO이!? 하면서 쳐다보던 남자 다섯명은 멍하니 민석을 쳐다보며 지금 내가 본 여자가, OO이 맞아? 라는 말을 내뱉는다. 그리고 가만히 있던 경수는 이내 시발…,정수정 이라며 급하게 핸드폰을 들어 타자를 친다.
오후 11:35 [너 지금 OO이랑 클럽가냐?]
[? 뭐야 스토커!? OMG!] 오후 11:35
오후 11:36 [당장 그 걸음 멈춰, 안그러면 너 죽는다]
[죄송하지만 누구세요? 저희 일에 끼어들지 마시죠?] 오후 11:36
[님 차단할게요 ㅂㅂ] 오후 11:36
오후 11:37 [야!! 정수정, 차단하면 죽어! 이모한테 다 말한다!!!!]
[엄마도 알거든? ㄲㅈ] 오후 11:37
아 미친! 이라며 경수가 핸드폰을 테이블위에 던지며 'OO이 지금 클럽간데' 라고 말을 꺼내면 다들 하나같이 똑같은 반응을 보인다…, 애잔해라
"미친!? 그 차림으로!? 그 화장으로!?"
다들 뭐가 그렇게 분한지 술을 들이키고 물을 마시고 테이블을 쿵쿵 쳐댄다…, 아니 왜 죄없는 테이블한테? 그러기도 잠시 아까부터 조용히 있던 종인이 비장하게 말을 꺼내기 시작한다.
"이렇게 있으면 안돼요."
"뭐?"
"저희도 가죠. OO이가 간 클럽."
가서 데리고 와요, 우리가. 라는 말이 끝남과 동시에 한명씩 자리에서 일어나 주섬주섬 핸드폰을 챙기고 지갑을 챙기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내 빠르게 이모 계산이요!! 하고 뛰쳐나가는 남자들… 근데 너희 그 클럽이 어딘지는 아니…?
헤헤헤헤헤헤 작가말 |
너무 오랜만에 왔나…여? 헿ㅎㅎㅎㅎㅎㅎㅎㅎ 역시 방학에는 노느라...헷 앞으로 자주 올게용
다음편도 클럽 이야기로 이어져용 내일 다음편이 올테니 너무 실망하지 말아요 노노노 알았져? (너무 짧아서 구독료를 차감...ㅎ )
내가 많이 사랑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