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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백현] 스토킹 | 인스티즈

'

 

 

 



 

 

 

요새 꿈자리가 뒤숭숭 한게 왠지 기분이 이상했다.

며칠전부터 학교가 끝날때마다 날 쫓아오는 이상한 눈이라던가,

아침마다 이름모를 사람에게 오는 성적인 문자라던가.

여러가지 알 수 없는 미지의 일들 또한 날 괴롭혀댔다.

너무. 지쳐.

 

 

 

 

 

 

" 왜 또 시무룩해. 무슨 일 있어? "

 

" 그게.. 너한테 말했던건데. 그 스토커.. 있는것 같아서. "

 

" 요새도 자꾸 그래? "

 

" ..응. 자꾸 문자하고 따라오고 그래. 어떡하지..? 나 진짜 요즘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겠어.. "

 

" 어...그럼 내가 데려다 줄까? "

 

" 아니야, 그럴 필요는 없구..그냥 세훈이한테 오늘부터 데리러 오라고 말했어.

괜히 너 고생시키는건 아닌것 같아서. "

 

" ....아..그래? 그럼 조심해서 가. 오세훈한테도 조심하라고 전해주고. "

 

" ,...어? "

 

" ..아니야. 잘가. "

 

 

 

 

 

몇년동안 친구로 지내온 백현이는 내 모든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스토커가 생겼을 때에도 세훈이보다 먼저 알려줬었고,

문자도 세훈이에게 보여주기 민망한 성적인 문자가 많아 고민상담 겸

백현이에게 많이 털어놓고 고민을 했었다.

그런데. 오늘따라 백현이가 조금 이상하다.

조심하라고 전하라는 건 무슨 의미일까. 혼자 고민에 빠져봐도 답은 없고,

그냥 가방이나 싸야지 생각하며 주섬주섬. 오늘부터는 걱정도 없겠지.

혼자 왠지 신나고 있었다.

그 사람도, 이젠 날 찾아오지 못할거야.

그러나.

 

 

 

 

 

' 지이잉 '

 

 

[미안좀늦을것같네가는길이니까천천히오고있어]

 

 

 

 

 

 

세상은 내 생각처럼 돌아가지 않았다.

 

 

 

 

 

*

 

 

 

 

세훈이에게 온 문자에 실망하기도 잠시, 어짜피 곧 만날테니

그저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학교를 조금만 벗어나도 어둡고 좁은 골목길이 나오는데,

나는 꼭 이 길을 걸어야만 집에 갈 수 있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항상 이 길을 걸었었다.

오늘도 같았다. 조금 뒤에 세훈이를 만날 수 있을 테지만,

그래도 무서운건 무서운거야.

왠지 뒤가 허전했다. 눈길은 보이지 않았다.

반대편에서 내 쪽으로 걸어오는 인영이 보인다.

세훈아! 뛰어가며 불렀다. 분명. 세훈이일 것이라 확신하며.

 

 

 

 

 

 

" ...어? 백현이네.. "

 

" ...실망했어? "

 

" 아, 아니 뭐 그런건 아니구. 근데 이쪽은 왠일이야? "

 

" ..글쎄, 내가 왜 여기에 있을까? "

 

" ....응? "

 

" 오세훈. 못와 여기로. "

 

" 아 조금 늦는다고 했... "

 

" 그거. 내가 보낸거야. 걔, 아마. 아니, 평생. 못올거야. "

 

" .......뭐..라고? "

 

 

 

 

 

 

평생이라는 단어에서 느낀 이질감에 눈을 크게 뜨며 백현이를 올려다봤다.

정말로 희게도 밝은 웃음을 지으며 날 바라보는 백현이다.

그러나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괴리감.

평소의 네가 아닌것만 같은 두려움.

왜. 왜 그런거지.

 

 

 

 

 

 

" 사실, 징어야. "

 

" ... "

 

" 나, 너 좋아해. "

 

" ....뭐? "

 

" 아니, 사랑해. 그래서, 오세훈이 너무 싫었어. 너와 함께하고 싶어서 난 별의 별 짓까지 다했는데.

결국 넌 오세훈한테 기대기나 하고. 나 조금 섭섭했어. "

 

" ......백...현아. "

 

" 그거, 스토킹. 지금까지 다 내가 했어. 문자도, 편지도. 그렇게 해야 네가 나한테 고민 상담도 하고

더 자주 붙어있을 수 있잖아. 안그래? "

 

" ...... 너.....너 진짜.. "

 

" 근데. 왜 데리러 오라고 그랬어. 오세훈한테.. "

 

" ... "

 

" 그냥 떼어놓으려고만 했는데... 죽일 생각은 없었는데.. "

 

" .....설...설마...너... "

 

" 죽여버렸잖아. 너때문에. "

 

" ..... "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차라리 장난이라고 미안하다고 말해줬으면 싶었다.

지금까지 내가 알던 순수하고 착한 백현이가 아니었다.

그저 내 앞의 너는.

 

 

 

 

 

 

" 그래도, 이젠 너한텐 내가 있어. 징어야. "

 

" ..... "

 

" 앞으로. 나랑만 사랑하면 되는거야. 평생. "

 

" ....백..현아... "

 

" 그러면 너는. "

 

" .... "

 

 

 

 

 

 

 

 

 

 

" 평생. 안전하게 살 수 있을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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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백현아. .........(!) 헐 세훈이 죽은건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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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신알신이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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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우오ㅓㅇ!~ 대박 잘읽고 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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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 세훈이 무슨죄여 백현스끼야...징어한테 고백이라도 먼저 해보고 세훈이를 죽이든지 하든가... 죄없는 세훈이는 무슨잘못이야.. 그래도 나는 백현이가 좋다 왜냐면 나는 집착하는남자가 좋거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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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ㅠ백현아꼭그렇게까지해야햇ㄷ엄ㅂ니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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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헐 세후니주금ㅠㅠㅠㅜ백현이소름돋네여ㅠ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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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헐소름...세훈이어뚜케ㅠㅡ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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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ㅍ퓨ㅠㅠㅠㅠㅠㅜㅜ세훈이쥬그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백현이스토커완전개소름.....하...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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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헐...백현아..아무리좋아도그렇지....소설이지ㅣ만소름돋네여...ㄷㄷ오세훈은무슨죄여....역쉬님글은뭔가새로운ㄴ느낌이에여..흡잘읽엇쟈용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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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아...좋당...흐흐흐.....백현이가아주 적극적이여서 너무 무섭구 좋네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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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오세흐ㅡㄴ주ㅜㅜㅠㅡㅜㅜㅜㅜㅜ데후니죽엇나오ㅜㅜ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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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무ㅓ여배큥아..헐ㄹ..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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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헐...소름백혀나...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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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헐이런거좋아요!!!!!!번외!!!!!!!!신알신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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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헐.......배큥아........소오름...........데후니는 무슨죄야........어머어머...짱이에여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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