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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온앤오프 몬스타엑스 샤이니
새벽비 전체글ll조회 569l 2

핏빛으로 물들다(紅色)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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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


그놈이 우리 아버지를 죽였다. 춥고 어둑한밤.비가 축축히 젖어든다. 지금 내 얼굴위로 쏟아지는게 빗물인지 눈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거하나는 확실하다.

나는 지금 살아야한다. 살아서,아버지를 죽인놈을 꼭 죽여야한다. 나는.나는 살아야한다.


"......그러게 좋은 말로할때 순순히 불었으면 이렇게 죽이진 않았을거 아니야!....누구야,역모를 꾸민 나머지 놈들이"


차갑다.빛나는 칼끝,저 눈동자,아버지의 시신...



"어서말하라!!!!!!!니 아버지 말고도 역모를 꾸민 자들이 있을것인데 왜 말하지 않느냐.말만하면 니 목숨은  살려주겠다고 하지않느냐!!!!"


왜 말하지 않느냐함은,

".....아니니까."

"......."

"내 아버지는 역적이 아니니까. 아니니까 할 말이 없소이다. 나에게 거짓을 고하라 한다면,차라리 그 시퍼런 칼로 목을 치시오."


그리고 칼을 본순간,숨이 막혔다. 칼끝엔 정확히 두글자의 이름이 적혀있었다.찬열.

어째서 찬열이 니가....어째서 네가 대체 왜......

그때 칼이 목을 스쳤다.


"..........  다음번에 마주친다면 그땐....목숨을 부지하지 못할것이다."


그리고 사라졌다. 그 서늘한 눈을 마주하려는 순간 사라지고 없었다....정신이 아찔해진다.비에 젖어 축축한몸이 그대로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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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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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야! 얘가 대체 어딜간거야..."


"아 김종인 진짜!! 왜 불러! 방금 토끼한마리가 딱!눈앞에서 잡힐뻔했는데 정말"


"....으이구...그놈의 토끼는 허구헌날 잡으러 다니구..그 뭐냐, 아버지가 너 부르시더라 가봐"


"아버지가?"


내이름은 월하다. 달빛아래어쩌고...라는데 딱히 깊게 알필요는 못느끼겠으므로 통과.

나이는 20. 아, 아버지는 내 친아버지가 아니시다. 자세한건 모르겠지만 16세 되던해,친아버지는 산에서 뱀에 물려 돌아가셨다고한다...그떄 나도 산에서 쓰러져있는걸  지금 내 양아버지가 구해주신거라는데..... 사실 기억이안난다.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을땐 이곳.산적들의 소굴에 누워있었다. 산적이라고 나쁘게 볼까봐 하는 소린데,우리는 막 그 아무나 죄없는사람들 물건 뺏고 그러지는 않는다.탐관오리놈들같이 괘씸한 녀석들만 골라서 족치는거지ㅎㅎ


"아빠 왜?"


"월하 너...이제 산적질 그만하는게 어떻겠냐"


"그게 뭔 개똥같은 소리여...내가 왜 산적질을 그만둬야해?왜?"


"이제 나이도 혼인할 나이고...나는 더이상 험한일 시키고싶지 않아서그래 인마"


"아빠!! 나 여기 나가면 우리 무리한테 엄청난 손실이야!몰라서그래?"


"...물론 월하 네가 뛰어난 산적이긴 하지만.."


"그래!!나 여기 나가면 안돼! 갑자기 왜그래??"


"다음주부터 금혼령이 내려진다는구나"


"....?아 아니 그거 그 왕세자..그..그거맞지? 어머나 세상에....설마 지금 날  무려 세자한테 시집을 보낼려고"


"그래.월하이놈아...너는 이런데에 박혀있을놈이 아니야.."


"아 아니 됐고,난 여기서 한발자국도 안움직일거니까 그렇게 알아둬!!"


"....이미 처녀단자에 네 이름을 제출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빠ㅋㅋㅋㅋㅋㅋ지금 장난해??ㅋㅋㅋㅋㅋ내가 가문을 알지도 못하고 현관이 있는지없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걸 제출"


"네 친아버지"


"....뭐?"


"네 친아버지는 조선의 훌륭한 학자셨어."


"내 아버지가 학자..이셨다..?"


"그래...이제야 말해주어서 미안하구나.용서해다오"


"....아..아버지가....내 친아버지가...학자...근데 왜 뱀에 물려 죽었대...?어?아..아빠..대답좀해봐..!!왜 학자라는인간이 그깟 뱀때문에 죽었다는건데!!"


아아.머리가 깨질것같이 아프다. 갑자기 밀려오는 두통에 정신이 어지럽고 속이 메쓱거린다.


"윽....잠....잠시만....허윽...."


"월하야!!월하야!"



비가내리는밤.어둑한밤.축축하고 차가운공기가 기분나쁘게 느껴진다. 한 여자 아이가 아버지라고 소리치며 울고있다.그리고 그옆에 남자....검은두건으로 얼굴을 가린채 여자아이를 노려본다....숨이 막힐듯갑갑하다..소름이돋고 무섭다.. 남자가 칼을 들었다.칼끝이 빛나고 그끝엔 작게 글자가 새겨져있다. .....찬..



"월하야!!!정신이 좀 들어????"

"....아...나 쓰러졌던거야..?"

"아버지랑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니가 픽하고 쓰러지길래..깜짝놀랐어"

"아 그랬구나......근데 종인이 너 사냥 나간다고 하지 않았냐"

"사냥은무슨....지금 니가 이렇게 누워있는데 내가 토끼새끼나 잡으러 다니게 생겼냐?어??"


끼익


"월하야.이제 정신이 좀 드냐"

"어...아빠."

"갑자기 쓰러지길래 정말 심장이 떨어지는줄알았다"

"....아빠.그 세자빈 이라는거....어떻게하면 될수 있는거야?"

그냥. 갑자기 해야될것같았다. 하지않으면 안될것같았다.대체 이 슬프고 억울한 감정의 원인이 무엇인지,알아야한다.그리고 그 무엇이 어떤 괴이하고 복잡한 사건인지는 몰라도 내 아버지의 죽음이 단지 뱀 때문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파도처럼 밀려온다.분명 남자는 나에게 역모를 묻고 있었다...아버지의 죽음은 어쩌면 궁과 관련된것일지도 모른다.

궁에 들어가야한다.들어가서 아버지를 죽인놈을 찾아야한다.


















산에서 내려온지도 벌써4일째.뭐 산적일을 할때도 종종 내려오긴했지만 이렇게 옷도 여자처럼입고 다니는적은 처음이다.아 혼자 내려온건아니다. 내 절친한 동무 종인이와 함께 내려와서 생활중이다. 아 세자빈이 되기위해 내 아버지가 되어주시기로한 분을 찾아뵈러 가는길이다. 나 원 참.무슨 아버지가 내게는 이리도 많은지....나도 팔자 참 기구하다 정말.


"그래..이름이 월하라 하였느냐"

"...네 그러하옵니다"

"내 아우가 너를 그리도 이뻐하였다던데...그놈은 아직도 산적질을하고 다니느냐"


아우?그럼 이분이 내 양아버지의 형님?어어...그러니까 내 산적양아버지의 형이 이제 내 아버지가 되어주시는건가..와 족보한번 엉망이네.


"...네"

"허허.그놈이 집을나가서 산적질을 한다더니 그게 사실이었다구나 참.."

"저...근데 저는 어디서 지내면 됩니까?"

"아,너는 저기 빈방이 하나 있으니 거기서 쉬도록 해라.옆방엔 내 아들놈한명이 지내고있으니 불편하게 생각하지말고 남매처럼 편하게 지내거라"

"네 감사합니다"

"아버지."

"...예?"

"이제 아버지라 부르도록 하여라.어색하겠지만 부르다보면 나아질것이야."

"네. ...아버지."




.

.

.

.

.

.

.



"어후...와...야 나 이거 못해먹겠어.무슨 말하는것마다 완전 여자처럼, 네.....네....그러하옵니다.... 참나 이게 뭐하는짓이야"

"ㅋㅋㅋㅋ세자빈 되고싶다며. 세자빈이 그럼 지금 너처럼 막 걸음도 팔자걸음으로걷고 말고 험하게하고!욕도하고!그러면 되겠냐"

"아 김종인진짜....그래도 쌍욕은 안해."

"뉘예뉘예 그러시겠죠 아무렴요"

"이씨 이게 진짜!"

하고 발차기를 하려던 순간 그 아들놈이라는 녀석이 우리 앞에 있었다.




"..!!!"


뭐야....키도크고.....인물도 훤칠하고.잘생겼어!!!!!!!!


"아....반갑습니다. 저는 박씨가문 아들....... '찬열'이라 합니다."

"아 네..저는 월하라 하옵니다."


찬열....찬열이라......이상하다...왜 낯설지가 않지........


"....아 오늘 오신다는 내 누이 이시군요"

"아 네..말씀편하게 하세요 나이도 저보다 2살이나 많으시다 들었습니다"

".......아 그렇습니까."


찬열의 눈을 보고말하고있으니 목뒤 상처가 찌르듯이 아프다.뭐지..왜이러지..


"...악!"

"괜찮으십니까!!"

"야 괜찮아!?"

"어...어..괜찮아...좀 쉬어야될것같아"

"어서 들어가서 쉬십시오 몸이 많이 안좋아 보이십니다."

"...네...첫날부터 소란을 피워 죄송합니다'

"아..아닙니다!어서 들어가세요"








.

.

.

.



잠시 밖으로 나와 공기좀 쐬려는데 어떤 사내하나와 사내같은 행동을하는 여인 하나가 걸어오고있었다.여인이 가까이 왔을때,숨이 멎는것만 같았다.

그 아이와...그 아이와 너무도 닮아보였다.그 여자가 나를 보는순간 그 아이가 내게 했던 마지막 말이 떠올랐다. 끝까지 자기 아버지의 누명을 억울하다 하였다...그래..평판좋고 올바르던 그 학자가 대체 무엇이 모자라 역모를 꾸몄을텐가,알고있으면서도 나는 죄를 물을수밖에 없었다.당장이라도 내 손에 쥐어진 칼로 내 심장을 찌르고 싶지만 겁이났다. 내가 죽으면,내가죽으면 그 아이를 지켜줄사람이 없다...그 아이의 아비를 말도안되는 죄를 빌미로 죽이면서까지 나는 그 아이를 지켜야만했다.변명이라면 변명이다.

변명으로라도 나는 회피하고 싶었다.

내가 그 아이를 아프게 했다는것을,내가 그 아이를 슬프게 했다는 것을,내가 그 아이를 울렸다는 것을,내가 그 아이를........사랑했다는것을.


이름이 월하라 하였다. 그아이의 이름은 ○○이었다. 이름은 다르지만 얼굴은 너무도 닮아있었다.그 일이 있은지 4년이나 지났는데도 월하의 얼굴을 보는순간 그 아이가 생각이났다.아닐것이다....아닐것이야....그 아이는 분명 그날밤 산 짐승에게 물려 죽었다 하였다! 절대 그럴리가 없다....만약 월하가 그 아이라면 나를 보자마자 칼을뽑고 나를 찔렀어야 하느니라...찌르기는 커녕 나를 알아보지도 못하였다..!그저 우연일뿐이다.그저 너무도 닮은것일 뿐이다.


밤공기가 차다.


".....○○아. 미안하구나...내가..내가 너를 아프게하였다...내가 감히 너를 울게하였다...내가,내가!!!!.... 감히...... 너에게 연정을 품었다. 보고싶구나 ○○아."


꽉 쥔 두 주먹으로 파고드는 손톱에 피가 나는 것도 모르고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이 바닥으로 떨어진다.



도포자락에 비가 떨어진다.

찬열이 힘없이 무너져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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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 사극은 처음 써보는거라 조금 힘드네요..ㅎㅎ

아직 많이 쓰지않아서 딱히 설명 해드리기도 무안하네요...헷

앞으로 더 연재할지 안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조각으로 끝낼수도 있을것 같구요..

근데 연재할가능성이 더 높을듯!!아직 생각해놓은 스토리가 많은데 그걸 제 필력으로 풀어드리기가 벅차서ㅠㅠ

 못쓴것 같아서 부끄러운데 읽어주신 분들 감사해요!!!!땡큐!!

이번편은 찬열이랑 종인이만 등장했어요!앞으로 쭉쭉 더 등장할테니 기대해주세용

아 그리고 그 이름 치환 되는거여..어려워서 걍 안했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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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21
헐....작가님.....사랑해요♡♡♡(꽉찬하트가없다)브금도좋아요...추천하고갈께요
9년 전
독자1
작가님 [이엘]암호닉 신청이요!!!
헐......대박......킁킁.........작가님 어디서 냄새나는거 같지 않아요?.......대박날꺼같은 냄새♡♡♡
작가님............이러시면.....제가.......사랑해요♡♡♡♡♡♡♡♡

9년 전
독자2
우여어어어엉어디서 대작냄새가 나는거 같아오오용너무 재미있어용 신알신하고가요오옹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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