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히 계세요!!"
오늘도 난 여김없이 학원을 마치고 가는길임ㅠㅠㅠㅠ세륜학원ㅠㅠ세륜고딩ㅠㅠ
우리학원은 셔틀버스가 있어서 그거 타고 집에 가면 됨!
버스에 들어가자마자 자리를 찜꽁함ㅎㅎㅎㅎㅎ
아 친구 없냐고?
응.. 나 쭈구리야....ㅎㅎㅎㅎ
사실은 매일 같이 가는 친구가 있는데 오늘은 아파서 못온다그러더라구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나 오늘 혼자가뮤ㅠㅠㅠ 난 쭈구리니까 쭈구리 답게 뒷쪽에 쭈구리처럼 탑승함ㅎㅎㅎㅎ
(사실 아는 애들 있긴한데... 남자애들이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의 난 쭈구리니까 음악을 들으면서 게임을 하면서 가기로 함!
오늘따라 사람들이 많이 타네;;;;;
내가 아는 남자애들이 탔긴탔는데 걔넨 자리 없ㅋ음ㅋ 수ㅋ고ㅋ염ㅋ
그렇게 버스는 출발하고...
이놈의 게임... 신기록 달성 정말 안된다...어후 빡쳐
(털썩)
?????????? 내옆에 누가 앉음????
아? 변백현?
"아 뭐죠 변백현씨?"
"같이 좀 앉아서 갑시다 김징어씨?"
"왜 하필 제 옆자리 인거죠?"
"우리가 또 친구 아닙니까~? 자리가 없어서 그러니 이해좀 해주시죠~? 같이 앉을 친구도 없어보이는데요?"
아니 이생퀴가...정확하군ㅋㅋㅋㅋㅋ
" 아예~ 그럼 편~히 앉아서 가십쇼"
"감사합니다~"
그렇게 난 다시 게임에 집중했음.
아니근데 이 강아지새끼야 건들지좀마 너땜에 자꾸 죽잖아..!!!
" 건들지 말지?"
"심심해ㅠㅠㅠ 놀아줘ㅠㅠㅠㅠㅠ"
"뭐야 옆에 까만놈 있네 쟤랑 놀아"
"싫어ㅠㅠㅠ 너랑 놀꺼야ㅠㅠㅠ"
"치..."
아 까만놈이 누구냐고?
김종인이라고 겁나 까만애 있음ㅎㅎㅎㅎㅎㅎㅎ
"저기 종인ㅇ..."
"나한테 놀아달라는 소리 하지마라 치사하게 너만 앉고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김종인ㅋㅋㅋㅋㅋㅋ
변백현만 자리에 앉아서 가서 삐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징어야 봤지? 김종인이 나랑 안놀아 준데ㅠㅠㅠ 큥이 마음이 아파ㅠㅠㅠ"
응 나는 니가 내 게임을 방해해서 마음이 아파
"휴.. 그럼 뭐하고 놀아줄까"
"음....."
"할거 없으면 나 다시 게임한다"
"아냐아냐아냐아냐!! 음.. 나도 음악들을래!!"
같이 음악듣는다는 말에 난 이어폰을 하나 빼줌
그렇게 둘이 한쪽씩 나눠 가지고 들으면서 가는데
너무 졸리다,,,,
눈이 감긴다...
난 게임을 멈추고 창밖을 보면서 가기로ㅎ.....
"징어야 일어나 내려야지"
"우움....."
누가 날 깨우길래 봤더니
변백현이 였어ㅋㅋㅋㅋ
" 나 잔거야?"
"응 니가 내 어깨에 기대서 잘 자고 갔지~"
"으에?? 니 어깨에?? 어깨 안아파?"
나 미쳤구낰ㅋㅋㅋㅋㅋㅋ
"괜찮아~ 안아파! 그대신 나 소원하나만!"
뭐야 그러면 아프단 소리 아니니...
"..응 그래!"
뭔가 의심이 가지만...
일단 우리 내릴곳에 다 왔길래 내림!
"김종인 잘가"
"뭐야 너 왜 그쪽 방향으로가. 너 나랑가야지"
"오늘은 먼저가라 새꺄"
" 존나 치사한 새끼....그래 니혼자 잘먹고 잘살아라!!"
"잘가"
"잘가 종인아!"
"쳇"
변백현은 뭔데 내방향으로 오는거죠?
넌 김종인이랑 가는 방향이 맞는데여?
김종인 삐졌잖아 이눔아 내일 학교가서 풀어줘라
"너 왜 일로가? 일로 가면 더 멀지 않아?"
"그런 걱정마시죠~? 내가 오늘은 특별히 데려다 줍니다!"
"아 예~~"
"내가 데려다 주니까 좋지?"
"뭐래"
"너 나아니였으면 혼자 가야했잖아"
"혼자가도 됬거덩여~"
"쓰읍! 어딜 여자가 이밤에 혼자 다닙니까"
"ㅋㅋㅋㅋㅋ그래그래 너가 데러다 주니까 좋네ㅋㅋㅋ"
"진심 좀 담아줄래 친구야?"
"ㅋㅋㅋㅋㅋㅋ알았어 니가 데려다 줘서 너~무 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영혼리슼ㅋㅋㅋ
"이제 다왔네! 데려다 줘서 고마워~"
"징어야"
"응?"
"아까 소원말이야"
"응 아무거나 돼!"
"진짜 아무거나?"
"응!!"
"내 질문에 무조건 알았다고 하기!!"
"..응...!"
뭔가 불안하지만...
"나랑 사귀자 징어야 "
나니?????
"응???"
"너 응이라고 했다?? 소원 성취!!!"
"아니 나는 응이라고 한적 없는데...."
"그래서 나랑 사귀기 싫은거야...?"
"아니 그건아닌데.."
"그럼 사귀는거지 뭐~"
"ㄱ..그래..."
"그럼 조심히 들어가요 여친님ㅎㅎㅎ 잘자요!! 내꿈꿔 징어야!!"
"응ㅋㅋ 너도 잘가~"
얼렁뚱땅 사귀긴 했지만 우린 아직도 잘 사귀고 있음!!
알콩달콩 콩을 키우며...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