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는 개새끼가 산다
*
"어후 야 니네 오빠가 집을 나가니 휑하다 .. 허전하고 너는 안그래 딸?"
"응 전혀 조용하고 좋네 이제야 사람사는 집같고 천국이 따ㄹ.."
"이 기집애가 진짜 !!!!! 니 오빠여 그래도 너는 왜그리 정이 없냐 엉 ?"
"아 참 길 가는 애 잡고 물어봐라 누가 자기 오빠랑 깨가 쏟아지게 우애가 좋대 ? 그리고 오빠도 나한테 못하니까 내가 이러는거지 모든일에는 다 이유가 있는거여"
오빠가 대학에 가면서 통학이 힘들다며 자취를 시작했어 !!!!!! 진짜 내겐 이보다 더할 천국이 없었는데 엄마는 뭐가 그리 허전하고 서운한지
계속 나한테 투덜대시더라고 ㅠㅠ 오빠 심부름 하고 오빠 잔소리 들으며 사는게 얼마나 힘들었는데..
이제 오빠가 가니 오빠 방에있는 물건은 전부 내껀가 ? 흐흐 진짜 행복하다 전부터 오빠방 쓰고 싶었는데 다음주부터 슬슬 짐을 옮겨야 겠어
오빠방이 진 ~ 짜 따뜻하거덩 내방은 진 ~ 짜 춥고 ㅠㅠㅠㅠ 방학이 다 가기전에 짐을 옮기고 좀 따뜻하게 살아야지 행복해 ♡
*
"딸 !!!!! ㅇㅇㅇ !!!! 일어나 이 기집애야"
"아 나 좀 놔둬라 좀 자게 헝ㅇ..."
"너 이꼴로 백현이 맞이 할거야 이게 진짜"
"뭔..느그.. 에ㅔ에에에ㅔㅇ ??? 변밷현 ?????? 걔가 왜 !!!! 와이 ??????"
"백현이 우리집에서 지낼거야"
"뭐어어어어어어ㅓㅇ??? 왜?? 서울 놀러왔대 ? 지낼곳이 여기 밖에 없나 ?????"
"아니 우리집에서 살거라니까"
"아니 그니ㄲ.. 웨에에에ㅔ엥??? 왜 우리집에서 살아 ? 왜 ?? 도대체 와이 ??? 미국은 어쩌고?"
"백현이가 영 적응을 잘 못하나봐.. 그래서 어쩔 수없이 백현이네 부모님은 미국에 계시고 우리가 봐주기로 했어 어차피 준면이 나가서 집도 쓸쓸한데 잘됐지 뭐"
"뭔 자다가 봉창 뚜들기는 소리래.."
"아우 기집애 그니까 토달지 말고 얼른 일어나서 씻어 니 몰골 보고 백현이가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겠다"
ㅋ.. 진짜 난 운도 지지리도 없나봐 한놈가고 다시 한놈이 오다니 ㅋ..
변백현이라고 나랑 어렸을때부터 같이 놀고 그러던 애가 있는데 부모님 직업상 고등학교 때부터는 미국가서 다녔거든
근데 고3 되서 오다니.. 얘 떠날때 나진짜 추하게 콧물 눈물 다 뺐는데 ㅋㅋㅋㅋㅋㅋ
이새끼는 가는날까지 나 놀리고 떠남 ㅅㅂ 갑자기 생각하니 화나네 아오
어쨌든 우리집에 온다니 또 오랜만에 보는거기도 하니까 난 꽃단장을 해볼까 ㅎㅎㅎㅎㅎ
오랜만에 이쁘게 하고 사진찍었는데 와씨... 내가 봐도 나 너무 이쁘다 *^^*!!!!!!!
미안.. 날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띵 동
"아줌~~~~마 !!!! 어머니 !!!!!!!! 야 ㅇㅇㅇ !!!!!! 아저~~~~씨!!!"
아 시끄러 ; 김준면보다 더 시끄럽네 ㅅㅂ
"아 좀 입 다물어 우리도 다들리ㄱ.."
"보자마자 시비 털지마라 꼴에 나왔다고 꾸미기는 ㅋㅋㅋㅋㅋㅋ"
"너 한국땅 밟자마자 나한테 밟혀볼래 ?"
"ㅇㅋ 조용히 할게 아 근데 아줌마는 ?"
"어 우리 백현이 ㅠㅠㅠㅠㅠㅠ 힘들었지ㅠㅠㅠㅠ 아줌마가 맛있는거 차려놨다 어여와ㅠㅠㅠ 엄마 아빠는 같이 안오셨니 ? 아구 춥지ㅠㅠㅠㅠ 볼봐라ㅠㅠㅠㅠ"
엄..마..? 엄마가 나를 저렇게 맞아줬던적이 있던가 ㅎ ㅏ.. 난 누구의 딸 여긴 누구의 집
"아휴 아주머니 하나씩 물어보세요 ㅎㅎㅎㅎㅎ 엄마 아빠는 바쁘셔서 제가 그냥 혼자 오겠다 했어요 제가 7살 먹은 애도 아니고 ㅎㅎㅎㅎㅎ"
"어우 그래 기특해라ㅠㅠㅠ 어여 들어와 춥잖아ㅠㅠㅠㅠ.. ㅇㅇ아 너도 얼른 들어와서 밥상 좀 차려라"
ㅅㅂ.. 그래 이게 내 인생이지 ㅠㅠㅠㅠㅠㅠㅠ (눈물)
*
" 그래 백현아 학교는 우리 ㅇㅇ이랑 같은 학교 다닐거지 ?"
"네 부모님이 그렇게 해주셨어요"
"그럼 우리 ㅇㅇ이랑 같이 다니면서 ㅇㅇ이가 백현이 좀 많이 챙겨주고 그래야지"
"뭐래 너 나랑 학교에서 아는체도 하지 마라 너랑 나는 밖에서 아예 모르는 사이야"
" 왜 내가 그래야 하져 시룬데 시룬~~~데"
아오씹ㅂ.. 지져스 내가 이새끼 죽이고 지옥 가겠소
"아 아무튼 같이 산다는 얘기도 하지 말고 알았지 ? 우린 철 ! 저 ! 히 ! 모르는 사이야"
"뭐 너가 나한테 하는거 보고 ^^.."
그 날 이후 난 일주일 내내 변백현의 꼬봉이 되었다고 한다 ㅋ
* 일주일후
"아우 추워 야 안춥냐 ? 내가 너무 따뜻한 나라 가있었나 적응이 안되네"
"그러면 돌아가라 ㅃㅃ"
"에이 너 나 가면 울거쟈나 너ㅓ 그때 울고불고 했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 다물어 ㅅㅂ 야 근데 너 진짜 학교 가면 나 모른척 해야 된다 !!!!!!"
"음..."
"아이씨 빨리 !!!! 엉 ????"
"뭐 특별히 해주지 아니 뭐 생각해보고 ㅋㅋㅋㅋㅋㅋ"
진짜 짜증나서 아오 대화를 못하겠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야 !!!! ㅇㅇㅇ !!!! 같이가 나 길모른다고 !!!!!!!"
길을 잃던지 말던지 넌 좀 잃어봐야 정신을 차리지 후
*
"야 오늘 전학생 온대"
"몰라 애들이 교무실 들어가는거 봤는데 잘생겼대ㅠㅠㅠ 훈남의 정석이래ㅠㅠㅠㅠ"
ㅋ.. 설마저거 변백현 얘기 ? 아님 전학생이 또 있나 ?????? 아님 본 애들 눈이 썩었나 ?????
"ㅇㅇㅇ !!!! 넌 어떠냐 기대 안돼 ? 우리반에 왔으면 ㅠㅠㅠㅠ"
"아 하..하하하하.. 뭐 오던지 말던지 난 관심 없.."
"이 기집애 너 잘생긴 전학생 왔으면 좋겠다고 그래 소원을 빌더니 ㅋㅋㅋㅋㅋㅋ"
아놔 ㅋ 안잘생겼다고 ㅋ 그전학생 ㅋ 존나 못생겼어 ㅋ 개같이 생겼어 그냥 ㅋ
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우리는 밖에선 전혀 모르는 사이기에 ..
"아니 뭐 그냥 한말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 변백현이 제발 우리반에서 젤 끝반으로 가길 제..발 ㅠㅠㅠㅠㅠ 하느님 부처님 산신령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 모두 조용 드디어 우리반에도 전학생 왔다 얘들아 여학생들이 좋아하겄네 아주 ㅋㅋㅋㅋㅋㅋㅋ"
씨발 신은 없나 보다.
"백현이 자기소개 좀 해봐"
"아 저는 변백현이고요 미국에서 2년 지내다 왔어요 ㅎ.. 잘.. 지내요 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 뭔데 수줍은척.. 와 진짜 웃음참느라 죽을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집가서 두고두고 놀려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백현이 뭐 아는 친구는 없나 ? 자리는 어디가 좋을까.. 아는 친구있으면 그 친구 옆으로 해줄게"
"아.. 저.."
입 다물어 얘기하면 죽여버릴거야 시발 넌 진짜
"없나 ? 하긴 있을리가 없지 2년동안 미국에서 지내왔.."
"아니요 있어요 저기 뒤에 앉은 ㅇㅇ이요 저희 같이 살거든요 ㅇㅇ이 옆에 앉게 해주세요"
갑자기 생각난 소재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 써봤어요 반응연재 하겠습니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