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도경수] 반존대 잘하는법 알려주세요 내공냠냠신고.지식in

[100] 반존대 잘하는법 알려주세요 내공냠냠신고

-이거 쓰면 짝녀가 좋아할까요? 제곧내.

Re; 반존대 잘하는법 알려주세요 내공냠냠신고

-쉬워염! 그냥 말끝을 따라하면 되요 ㅋㅋㅋ 채택부탁해요 무조건 좋아합니다

W. 귱니

도경수는 여자들이 환장한다는 전설의 반존대를 배우려했다. 내 짝녀도 좋아하던데.. 우연히 휴대폰으로 '반존대를 쓰는 커플의 카톡' 이 담긴 글을

보고 설레여하던 짝녀를 보고, 급 관심이 생긴 것이다.

" 끝말을 따라서...음. "

" 형, 밥먹으래. 컴끄지마 "

문을 벌컥 열고 사촌동생 세훈이 들어왔다. 경수는 바로 일어나던 중에 이때다 싶은 생각이 들어 세훈에게 시험해봤다.

" 끄지마? "

" 어,나 할거있어. "

" 할거있어? "

" ?..그렇다니까. "

" 그렇다니까?"

" ...왜 그래.. "

" 왜 그래? "

세훈은 매우 당황스러워 얼굴로 물음표를 그리며 나갔다. 경수는 그 모습에 제가 너무 잘했다고,그래서 놀라서 나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는 뿌듯함에 부엌으로 달려나가 엄마를 찾았다.

" 아들,밥 먹어. "

" 밥 먹어? "

" 응,김치찌개 데워놨어. "

" 김치찌개? 데워놨어? "

" ...? 엄마 나갔다올게. "

" 나갔다 와? "

" ..어, 늦을거야. "

" 늦어? "

" 왜 이래..무섭게..? "

" 무서워? "

" 그만..용돈 줄게..10000원.. "

" 10000원? "

엄마는 뒷걸음질 치며, 만원 한장을 빼던 손이 어느새 3장을 테이블에 놓고 도망치듯 나가버리셨다. 경수는 완벽하게 해내서 돈까지 받았다고 생각하며

밥을 먹었다. 뭐야,반존대 별 것 아니네.

하지만 눈을 부릅뜨고 끝말을 따라하며 마치 따지는 듯해서 엄마와 세훈이 겁을 먹었다는건 경수만 몰랐다.

" 이러다가 여자애들이 다 좋아하면 어쩌지..? 난 징어밖에 없는데...휴. "

진심으로 제 멋있음을 걱정하는 그였다.

*

경수는 짝녀 징어와 영화를 보기로 했다. 긴장하지말고,하던대로 반존대! 징어는 정확히 12분 늦게 나타났다.

" 늦어서 미안,뭐 볼까? "

" 뭐 볼까? "

" 난 아무거나 상관없어! "

" 상관이 없어? "

" 응?..응!.. 너 맘대로 해~ "

" 맘대로? "

" ..화난거야..? 늦어서 미안하다니까.. "

" 미안해? "

" 야..왜 그래 몇분 늦은거 가지고.. "

" 몇분 늦은거 갖고? "

" ..아,아니..조금밖에 안 늦었는데.. "

" 조금? "

" 야 너 진짜 웃긴다, 내가 싫으면 싫다고해! "

징어는 결국 폭발했다. 경수는 난처했지만 징어가 화난 이유를 정말 몰랐기 때문에 하던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 싫다 해? "

" 참,참나! 나 집에 갈래! "

" 집에 간다고? "

" ..너 진짜 무섭다, 따라올 기세네! "

" 따라갈..기세? "

경수는 무슨 소린가 해서 눈을 찌푸렸다. 하지만 징어는 그걸 응,따라갈거야. 로 해석했는지 겁에 질린 얼굴로 택시를 다급히 잡더니 그대로 집에 가버렸다.

경수는 너무 황당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터덜터덜 집으로 향했다.

*

" 휴...시간이 몇신데.. 잘 들어갔을까..? "

" ...무슨 한숨을 그렇게 쉬어? "

세훈이 과자를 냠냠 먹으며 의아한 얼굴을 지었다. 경수는 해탈한 듯 땅만 보며 말했다.

" 오늘 짝녀를 만났는데..반존대를 썼거든? 근데 화나서 집에 가더라. "

" 설마 아침에 나한테 한게.. 것도 반존대였던거야? "

" 응..왜? "

세훈은 경악을 금치못했다. 이 형,얼이 빠진 남자야.

" 반존대는 그렇게 하는게 아니야,자자. 알려줄게 "

*

*

*

다음 날 아침,경수는 한껏 들뜬 마음으로 학교에 왔다. 징어는 경수를 흘끔 보더니, 기겁하며 고개를 돌렸다.

" 징어야,어젠 미안.. "

" 어,어? "

" 그게..어제 사실 그거 반존대한거거든. 니가 좋아하길래 써봤는데..미안해. "

" ....그게 반존대라고? 협박 아니였어? "

" 하하..그래서 다시 배워왔어! "

" ㅋㅋㅋ그래,어디 한번 해봐. "

" 큼큼.. 징어야. 진지 잡쉈어? "

The end.

- 번외.

아,맞다. 지식인.

썸이고 뭐고 그날 이후로 징어와 완전히 사이를 정리한 경수는 지식인에 다시 들어가보았다.

오랜만이네. 씩 웃으며 컴퓨터를 보는데,

" 형 밥먹어. "

" 너 내가 말 걸면 죽인다했다. "

" ...저번부터 왜 그래.. "

세훈은 시무룩한 얼굴로 방을 나갔다. 경수는 채택을 누르고, 질문자인사를 빤- 보다가 적었다.

[100] 반존대 잘하는법 알려주세요 내공냠냠신고

-이거 쓰면 짝녀가 좋아할까요? 제곧내.

Re; 반존대 잘하는법 알려주세요 내공냠냠신고

질문자 인사 : 당신의 지식에 감탄하고 갑니다! 감사해요 덕분에 썸 깨졌어요. 개새끼야.

-쉬워염! 그냥 말끝을 따라하면 되요 ㅋㅋㅋ 채택부탁해요 무조건 좋아합니다

...진짜 끝. (경수힘내..)

[독자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귱니]

감사합니당!!!

[독자2]

작가님 글완전매력 터져요ㅠㅜㅜㅋㅋㄲ 신알신이요!!!

[귱니]

헐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독자3]

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졌다ㅠㅠㅠㅠㅠ완전 재미있어요 작가님!!! 굴 잘 읽고 갑니당

[귱니]

감사합니당~~

[독자4]

헐헐대박재미있는데?짱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귱니]

헐 꼬마워요ㅠㅠㅠㅠㅠㅠㅠ다른편도 빨리 올게요! 준비중입니당

[비회원169.2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숨넘어가겠넼ㅋㅋㅋㅋ뭔가 진짜현실 연고들이 겪을거같아서 격뿜했네여

[귱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감사합니당

[독자5]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귱니]

ㅋㅋㅋㅋ경수 불쌍..ㅎㅎ

[비회원105.109]

ㅋㅋㅋㅋㅋㅋㅋㅋ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귱니]

ㅋㅋㅋㅋ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독자6]

잌ㅌㅋㅋㅌㅋㅋㅌㅌㅋㅌㅌ귀엽네요ㅌㅌㅌㅋㅋㅋㅋㅋㅋㅌㅋㅋ

[귱니]

감사합니다!

[비회원197.17]

ㅋㅋㄱㅋㅋ뭔가 소소하면서도 있을법하고 웃겨서 좋아요ㅋㅋㅋㅋㅋ경수찡.....ㅋㅋㅋ순수하네요ㅋㅋㅋ재밌게 잘봤어요;-)

[귱니]

경수 연애 못해본 티 내는게 정말 귀엽죠ㅋㅋㅋㅋ감사합니당

[독자7]

앜ㅋㅋㅋㅋ이게머얔ㅋㅋㅋ빵터지고가여

[귱니]

감사합니다!

[독자8]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 너라면 받아줄수잇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귀여워

[귱니]

ㅋㅋㅋㅋㅋㅋ감사합니당

[독자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곸ㅋㅋㅋㅋㅋㅋ작가님 너무 귀여워요ㅜㅜㅜㅜㅜㅜ 아 기ㅜ엽다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귱니]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독자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경수얔ㅋㅋㅋㅋ

[귱니]

ㅋㅋㅋㅋㅋ경수 너무 귀여워더ㅠㅠㅠㅠ

[독자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나는 밥 안먹었는데 쓰니 같이먹을래요?ㅠ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경수경슈ㅠㅠㅠㅠㅠㅠ

[귱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데이뚜신청?...ㅎㅎ(수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