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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징스] 순정파 징징 X 넌씨눈 스폰지밥 

 

 

 

 

0. 

 

 

 

“ 안녕~ 징징아~ 아 하하하하 ” 

 

또 그녀석이다. 

스폰지밥. 

 

“ 징징아~ 같이 해파리잡으러 안갈래? 아 하하하하! ” 

 

너가 이럴때마다.. 

미치겠다고, 스폰지밥. 

 

 

 

1. 

 

 

 

징징은 못이긴 척 스폰지밥의 뒤를 따랐다. 

 

 

“ 뭐가 그렇게 신이난거야, 스폰지밥? 어? ” 

 

“ 아 하하하하~ 난 항상 즐거워~ 오늘은 너와 함께여서 더 즐거운지도 몰라~ 아 하하하하~ 그렇지, 핑핑아? ” 

 

 

스폰지밥이, 스폰지밥이 나때문에 신이 난단다. 

 

징징은 자꾸만 스멀스멀 올라가려는 입꼬리를 내리기 위해 입술을 앙다물었다. 

 

 

“ 아, 뭐냐그게. 기분나쁘게. 나간다. ” 

 

“ 징..징징아! 아니.. 내말이 기분나빴어? 내 말뜻은 그게 아니.. ” 

 

“ 어, 나 지금 그 말때문에 무지 화났거든 스폰지밥? 미안. 난 먼저 들어가야겠어. 복잡할 땐 클라리넷이거든. ” 

 

“ 클라리넷 좋지~ 아 하하하하! 나도 부는법 좀 알려줄래? 너 엄청 잘불잖아~ 아 하하하하! ” 

 

 

스폰지밥, 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날 칭찬해 주는 기분이 어떤지 아니? 

 

아냐, 넌 모를거야. 

 

그리고.. 내가 널 좋아한다는것도 평생.. 

 

알지 못하겠지..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징징은 조금 센치해졌다. 

 

 

“ 아니, 오늘은 혼자 있고 싶은걸.. 오늘은 집에 바래다주지 못해서 미안. 조심해서 가.. ” 

 

“ 그래, 징징아.. 집에 가서 푹 쉬어.. 그럼 다람이 불러야겠다.. ” 

 

 

뭐, 다람이? 

 

 

“ 다람이..말야? ” 

 

“ 응.. 너가 못 논다니.. 다람이랑 놀아야겠어. 다람이가 오늘 나에게 숨 쉬는법을 알려준다고 했거든. ” 

 

“ 아니. 아니야, 스폰지밥. 나랑 놀자. ” 

 

 

스폰지밥, 다람이는 조금 위험해. 

 

넌 눈치가 없는걸까, 아니면 여우같이 일부로 이러는 걸까. 

 

역시 전자겠지. 

 

 

“ 어, 왠일이야? 나야 좋지! 하 하하하하! 징징이가 나랑 논대 핑핑아~ 아 하하하하! ” 

 

 

이렇게 아이같이 해맑게 웃는 니가 너무.. 

 

난 너무 좋다. 

 

 

 

2. 

 

 

 

“ 징징아~ 같이 거품목욕 안할래? 아 하하하하! ” 

 

“ ㅁ..뭐? 같이 거품목욕을 해? ” 

 

“ 뚱이랑 나는 가끔 해! 아, 어쩌다가 다람이도 같이! ” 

 

 

너 제정신인거야? 

 

 

“ 너 제정신이야? 거품목욕을 왜 같이해! ” 

 

“ 아니.. 난 그냥... 서로 때 밀어 줄겸.. 미안해.. 너가 싫어할줄은.. 내일 뚱이랑 하도록 할게.. ” 

 

“ 하.. 아니야. 때 밀어줄게. 먼저 들어가. ” 

 

“ 아 하하하하! 정말? 하! 하하하하! 핑핑아, 너도 할래? ” 

 

“ 핑핑이는 빼고 해. 핑핑이는 씻기기 힘들어. ” 

 

 

핑핑이까지 씻길 여유 없어. 

 

너 하나만으로도 벅찬데 무슨. 

 

 

“ 그럼 나 먼저 벗고 들어가있을게 징징~ 아 하하하하! ” 

 

 

너 때문에 심장 떨어지겠다, 이 스폰지야. 

 

못말리겠다는 듯 고개를 절레 저으며 미소짓는 징징이었다. 

 

 

 

3. 

 

 

 

“ 자~ 징징아! 어때? 오늘은 파인애플향이야~ 아 하하하하! ” 

 

“ 아주 니 집같다? ” 

 

“ 에이~ 왜그래! 니집이 내집이고 내집이 니집이지 뭐~ ” 

 

“ 그래라. ” 

 

 

징징은 스폰지밥의 등을 밀기 시작했다. 

 

 

“ 아, 이거 좀 부끄러운데.. ” 

 

“ 응, 뭐라고? ” 

 

“ 뭐가. 앞이나 봐. ” 

 

 

휴, 들킬 뻔 했다. 

 

스펀지밥이 넌씨눈이라 다행이야. 

 

 

“ 징징이는 가만보면 츤데레 갑이라니까? ” 

 

“ 츤데레는 뭔 뜻이야. ” 

 

“ 안알랴줌. ” 

 

“ 안알랴줌은 또 뭐야. ” 

 

“ 안알랴줌. ” 

 

“ 씁-. 스폰지밥, 인터넷 좀 그만해. 오늘부터 끊어. 이상한말만 주워들어갖고는.. ” 

 

“ 왜에에! 하지만 난 인터넷이 정말 좋은걸.. ” 

 

“ 그럼 앞으로 하루에 한시간만 하기. 콜? ” 

 

“ 콜! 콜! 개콜! 존콜! 짱콜! ” 

 

“ 그리고 너, 인스티즈는 금지야. ” 

 

“ 아 하하하하! 징징아! 너 농담 되게 재밌게한다! 아 하하하하! ” 

 

“ 진심이야. 끊어. ” 

 

“ 징징아, 나 인티아니면 할 거 없어.. ” 

 

“ 나랑 놀면 되잖아. ” 

 

“ 그래~ 좋아! 아 하하하하! 나 인티하는 시간만큼 꼭 놀아줘야해! 나 심심할 틈 없이! ” 

 

“ 응-. ” 

 

 

내가 지금 이 아이를 망치고 있는게 아닐까. 

 

내가 품은 흑심 때문에.. 

 

나의 사랑이 이 순수한 아이를 망치는 꼴이 되진 않을까? 

 

미안하지만.. 난 널 그래도 끊을 수 없어. 

 

넌 이미 나에게 마약과도 같은 존재인걸. 

 

너가 아무리 망가져도, 난 널 사랑할거고, 

 

너가 아무리 찢어져도, 난 널 꼭 안아줄거야. 

 

사랑해, 나만의 스폰지밥. 

 

 

 

 

 

 

 

 

나=미침 

 

일년 전 썼던거 ..~~ 

 

심지어 하나도 안 고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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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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