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F/07R] 조금 늦었지만 모두에게 공유하는 일요일의 하루

A to Z 문답에서 말했던 즉흥 여행을 간다는 비밀

주말에 오랜만에 남은(급한)일이 없길래 바로 한강으로 갔습니다

우리 호텔인들 보여주고 싶어서 예쁘게 찍고 싶었는데 아직 실력을 더 키워야 할 것 같습니다

예쁘게 봐주세요

우선 구름 한 점 없는 하늘로 시작하겠습니다

진짜 예쁘더라고요 정말 기분 좋은 가을 날씨였습니다

우선 벼르고 있던 브런치입니다

양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정도고 맛있어서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에이드와 함께 먹으니 맛이 두 배

다음에 또 가고 싶습니다

배부르게 먹고 한강으로 갔습니다

다들 삼삼오오 모여서 텐트를 치고 쉬고 계시는 걸 보니 괜히 저도 텐트 치고 누워서 쉬고 싶었습니다

같이 텐트 안에서 쉴 사람 구합니다

세로로 찍으니까 뭔가 조금 더 하늘이 예쁘길래 이렇게 찍었습니다

오랜만에 느끼는 평화로운 일요일이었습니다

괜히 사이즈 바꾸면서도 찍어보고

우연히 또 보트가 걸리길래 얼른 찍어보고

한강에서 라면 먹는 게 그렇게 맛있다고 하는데 다음에 온다면 꼭 먹어보려고 합니다

꽃도 예쁘게 피었더라고요

보라색은 코스모스인 것 같은데 다른 꽃들도 코스모스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갈대와 억새의 차이를 몰라 찾아보니 이건 갈대인 것 같습니다

사실 가끔 벌레가 많기는 했는데 그렇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다들 자전거 타고 다니길래 저도 괜히 타고 싶더라고요

여러분들은 자전거 잘 타십니까

사실 다음으로 어디를 갈까 엄청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경복궁을 갔습니다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도 진짜 많더라고요

나무가 같이 나오면 예쁠 것 같아서 여러 구도로 잡다가 겨우 하나 건졌습니다

나름 예쁘지 않습니까 감히 베스트 컷으로 뽑아봅니다

경회루 외에 연못이 하나 더 있다고 해서 제일 안까지 들어갔는데 보수 공사 중이라 아쉬웠습니다

매번 올 때마다 생각이 드는 거지만 저기 안에서 밖을 바라본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사람이 많다 보니 이런 구도가 많이 찍혔는데

찍으면서도 처마 아래가 예뻐서 감탄했습니다 가을 하늘이랑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사실 노을을 찍고 싶었는데 잘 안 나와서 이렇게라도 찍어보았습니다

나름 분위기가 예뻤습니다

다음은 익선동을 추천받아서 찾다가 호텔 델루나 촬영장이자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를 재현한 카페라고 하길래 호텔 생각이 나서 얼른 갔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이 영화를 좋아하는 호텔인도 있던 걸로 아는데 루프탑에서 한 번 봅시다

분위기는 이렇게 호텔 분위기입니다 급하게 찍는다고 예쁘지는 않네요

루프탑도 있었는데 진짜 호텔인들 생각 많이 나더라고요

주류만 판다고 해서 가지는 못했습니다 술을 마셨어야 했는데 아쉽네요

그리고 보름날의 달입니다

막 뜨기 시작해서인지 정말 크고 노랗고 예뻤습니다

소원도 하나 빌었어야 했는데 본다고 놓쳤어요

피시방에서 영화도 보고 한참을 놀다 나와 집에 가기 전에 본 높게 뜬 달입니다

오늘도 달이 예쁘던데 산책 겸 달 구경도 좋은 것 같습니다

대신 따뜻하게 입고 나가세요 춥습니다

저번 바다에 이어 이번에는 강으로 갔는데 다음에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예쁜 것만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종일 셔터를 누르고 골랐는데 제 마음이 잘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다들 바쁜 시기인데 날까지 갑자기 춥습니다

항상 따뜻하게 입고 다니고 밥도 잘 챙겨 먹고 아프지 맙시다

우리 호텔인들 사랑합니다 미리 달게 자요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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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오세훈]

사진들이 다 너무 예쁘다 노을도 예쁘고 하늘도 예쁘고 궁도 예쁘고 정국아 일요일 존나 알차게 보냈네 제일 부러운 건 저 브런치... 형도 브런치 먹고 싶다

[호텔 세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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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러고 월요일에 죽어나갔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아 웃기다 브런치 진짜 맛있더라 형 계속 찾고 찾은 보람이 있었어요 홍대에 있던데 존맛 다음에 또 가야지 같이 갑시다 형

[608호 이진혁]

와... 아들 진짜 사진이 어느 하나도 안 빠트리고 너무 예쁜데 하나하나 보면서 감탄했잖아 진짜 알차게 보냈네 우리 정국이 시선 나눠줘서 고맙습니다

[호텔 세후나]

아빠~ 아빠가 부다페스트 좋아하지 않았어요? 아니면 아들 머리 박습니다 예쁘다니 다행이다 고르고 고른 보람이 있네요 그리고 아까 으하 동표 님 글에서 보고 깜짝 놀랐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좋은 하루 보냈나요

[독자609]

아 형 봤어 저번에도 동표 님 글에서 민희가 형 봤대서 존나 웃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형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좋아해 영화 보면 정국이도 반할 걸 감독이 색을 얼마나 잘 쓰는지 몰라 구도는 또 얼마나 아 조만간 봐야겠는데 이거

[호텔 세후나]

늦게 확인해서 몰랐는데 받고 나니까 밑에 익숙한 이름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겨 진짜 범도 다음에 부다페스트 각이야? 듣기는 많이 들었는데 무서운 거 아니죠 아 맞아 형 내일 범도 9시 맞죠?

[독자1103]

네 내일 범도 아홉 시 범도 보고 부다페스트 보자 그거 내용이고 뭐고 일단 다 제끼고 색감 구도 보면 진짜 환장할 거라고 감히 단언합니다 진짜 환장 환상 개XX 욕 나온다 봐야 된다 약간 잔인한 장면이 둘...? 셋? 나오는데 형이 이거 진짜 존나 많이 봐서 타이밍 잡아줄 수 있어

[독자1104]

1103에게
이어서 보자는 말이 아니고 다음에 보자는 얘깁니다

[호텔 세후나]

1104에게
계속 기절잠 조지는 아들 놈 반성합니다 아 그럼요 형 다음에 부다페스트도 봅시다 타이밍 잡아주시면 그때마다 슉슉 돌릴게요 아 욕 나온다는 거 웃기소 귀엽다 형 색감 어떤지 완전 궁금하네 진짜

[독자1106]

호텔 세후나에게
진짜 진짜 이건 진짜 형이 영화관에서 안 본 게 진짜 한이야 감독이 진짜 미친 변태가 아닐까 했잖아 이렇게 얘기했는데 정국이 취향에 안 맞는 거 아니야 일단 영화 스토리는 엥 씨발 이게 뭐야 싶을 수도 있는데 그냥 색감 구도가 다 했어

[호텔 세후나]

1106에게
그 정도라고요 아 진짜 궁금하네 어느 정도인 거야 형 취향에 맞으면 제 취향에도 맞다 이건 사이언스 아 물론 스릴러 제외 아 스토리를 포장할 수 있을 정도의 색감과 구도면 아 진짜 궁금하네 언제 봐요 궁금해

[1101호 강민희]

아 미친 형 진짜 하늘 예쁘다고 생각하고 내리자마자 브런치 돌았다 개맛있어 보여요 진짜로... 아무튼 한강 경복궁 다 진짜 잘 찍으셨네요 형 아 너무 예뻐요 저번에 바다 사진 이어서 오늘도 진짜 믿고 봅니다 형 여행 뽐뿌 오네...

[호텔 세후나]

진짜 저 브런치 가게는 형 지역에도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 수십 번은 한 것 같아 예쁘다니 다행이다 미니도 여행 준비해야지 다음 달이면 디즈니 볼 수 있는 거야 디즈니

[독자1102]

그 호텔 컨셉 저기도 완전 간지다 저 날 다녀온 곳들은 다 간지네요 형 저 분명 티켓 예매할 때는 예보에 날이 맑았거든요 근데 지금 보니까 비가 온다고 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서 미치겠네요... 가긴 갈 건데...

[호텔 세후나]

아 미친 댓글 치다가 기절 조졌습니다 전정국 체력 무슨 일이야 아니 비가 온다고요 왜죠 비구름 다 몰고 갈게 형이 아 가야 하는데 가서 재밌게 놀아야 하는데 미니 오늘 학교 잘 갔어

[독자110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무시나 했어요 형 요새 내내 개빡세게 다니고 잠은 늦게 조금 자고 그러시니까 그런 거 아닐까요 시험 끝나면 제발 좀 푹 주무세요 형... 이런 일정 중에 여행까지 간 형 체력 이미 존경스러울 정도... 저 지금 이미 학교죠 형도 학교시죠 점심 챙겼나요

[호텔 세후나]

1105에게
알겠습니다 시험 끝나고 나서는 푹 자겠습니다 지금도 이틀 푹 자니까 괜찮은 것 같은데 오랜만에 아샷추 마시니까 심장 존나게 뛴다 진짜 형 아점으로 오랜만에 아샷추 어제 저녁을 너무 많이 먹었나 배가 안 고프네 너 점심은 먹었어

[531호 정세운]

와 사진들 하나같이 다 너무 잘 찍은 것 같다네요 브런치 너무 맛있을 것 같고 익선동도 너무 예뻐요 풍경 사진들은 말할 것도 없지요 정국이 금손추 예쁜 사진 보여줘서 고맙습니다

[호텔 세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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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진짜 맛있습니다 세운아 감탄에 감탄을 했어요 익선동도 다음에 제대로 더 놀다 오려고요 금손추라니 아직 더 연습이 필요한 것 같은데 예쁘게 봐줘서 고맙습니다 세운아 오늘 좋은 하루 보내고 있나요

[독자1107]

저는 일어난 지 얼마 안 돼서 굴러다니고 있다네요 하하 정국이는 학교 잘 갔나요

[호텔 세후나]

저도 잘 왔다네요 얼른 퇴근... 시켜주세요... 굴러다니고 있다니 완전 부럽다 진짜

[802호 이마크]

wow 진짜 대박 대박 울 아빠 사진 퀄리티 미쳤당 마크 보자마자 바로 추천 눌렀엉 이렇게 예쁜 사진들 보여줘서 진짜 넘 고마워 thx 오늘 하루 피로가 다 날아가는 힐링이었다네용 한강 가서 엄청 큰 텐트 빌려서 울 호텔인들 다 같이 놀장 생각만 해도 넘 재밌을 것 같앙 그칭 kk 마크 자전거는 안 타본 지 좀 됐는데 날씨 좋은 날에 한 번 타보고 싶기는 행 그 특유의 시원한 느낌이 너무 좋잖앙 그칭 그리고 사진들은 정말... 다 너무 예쁘당 정말 울 아빠는 못하는 게 뭘깡... 울 아빠 이곳저곳 다니면서 힐링 타임 잘 가진 것 같아 뿌듯하다네용 다음에는 어디든 좋으니까 울 아빠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갔으면 좋겠엉 마크 마음 알징 아빠도 옷 따뜻하게 입고 감기 조심행

[호텔 세후나]

퀄리티 미쳤다니 고맙습니다 아들 아빠는 뿌듯하다 어제 바로 기절해서 답을 못 남겼는데 미안해 진짜 텐트 빌려서 다 같이 놀러 가고 싶더라 자전거 형도 안 타본 지 조금 됐는데 진짜 타고 싶더라 다음에 꼭 타봐야지 바람 맞으면 진짜 좋지 힐링 타임 잘 가졌다니 다행입니다 칭찬이 형한테 과분한 것 같은데 그래도 기분 엄청 좋다네요 다음에는 아빠가 가고 싶은 곳이면 역시 바다인데 또 날 잡아서 산책 겸 가야겠다 마크도 옷 따뜻하게 입고 항상 감기 조심하자

[777호 조승연]

와 너 한강만 간 게 아니었네 경복궁 씨발 고등학교 땐 뭐만 하면 경복궁이라 대체 왜 또 여긴가 싶었는데 커서 보니까 존나 예쁘다 괜히 경복궁이 아니네 하루인데 알차게 다녀왔네 사진 보여 줘서 고맙다 정국아 푹 자고 아침에 보자

[호텔 세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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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기절 조져서 지금 답 남기는 점 미안합니다 형 한강 말고 진짜 빨빨거리면서 돌아다녔는데 그 결과로 월요일 제대로 조졌었어요 경복궁 진짜 커서 가보니까 진짜 예쁘더라 한복을 입고 갔어야 했나 생각도 들던데 형도 조심히 오셨죠 푹 주무시고 나중에 봅시다

[독자1108]

형 이번 앨범 샀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