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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489

 

 

 

 

 

회의를 끝마치고 크리스는 어머니께 전화를 걸었어.

 

-여보세요,

"크리스에요,엄마."

-아, 크리스. 무슨일이니?

 

엄마도 일이 바쁘신지 자꾸 잡음이 들려.

 

"야생늑대들이 나와서요, 저희가 징어랑 같이다닐게요. 징어어머니께 말씀좀드려주세요."

-..늑대?알았다, 너희도 조심해서 다녀.

"네, 이따가 봬요."

 

일단 고비를 하나 넘은 기분이야. 대책을 정했다는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지. 그렇게 너징과 엑소는 항상 붙어있게됐어. 친구들이 그런 징어를 보고 질투를 하기는 했지만 요즘 주변이 흉흉한데다 엑소랑 친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어머니들은 절대적이니까.

 

 

 

근데 엑소와 같이 하교한지 얼마되지않은 그날, 일이터졌어. 하필이면 그날이 보름이어서, 보름달이 뜬거야. 왜 보름달이 위험한지는 알거라고 생각하고 넘어갈게. 아무튼 자꾸만 변하려는걸 가장 충동적인 종인이마저 정신력으로 견뎌내고있었어. 다들 피곤해보이는 모습에 징어는 덩달아 기분이 다운되지. 터벅터벅 서로 말도없이 걷던 길, 거의 징어네 집에 도착했을 때 였어.

 

뒤에서 '그르릉,' 하는 소리가 났어. 징어가 무슨소린가 하고 뒤돌아봤을 때는 크고 시커먼 늑대가 회색눈을 빛내고있었어. 영화같은걸로 보면 솔직히 예쁘잖아, 늑대. 근데 직접 보니까 정말 다리는 물론이고 입술까지 붙어서 안떨어지더라. 게다가 지금 늑대가 우리중 한명을, 어쩌면 더 많이 죽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눈물까지 고여. 옆에서도 가릉대는 소리가 나더니만 반짝거리는 눈들이 늘어났어. 징어는 이제 곧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앉을것만같아. 그러는사이에 친구들은 너를 둘러싼 활모양으로 늑대들과 대치를 하고있었어. 그중에 세훈이가 고개를 돌리고 너에게 말해.

 

"오징어, 너 빨리 집에 들어가,빨리!"

 

징어는 말문이 막혔어. 대체 자기들은 어쩌려고 저 큰 늑대들을 상대하고서 나를 보내려는건지, 왜 도망치지않는건지. 차라리 카운트를 세고 뛰자고 하면 다같이 살 수 있는건데.

 

"너네는 어쩌고 나 혼자 가라는건데? 너네 그러다 죽어 바보들아!"

 

그러자 경수가 뒤를 돌아보고 역정을 내.

 

"오징어!!들어가란말 안들려?!!" 라고. 솔직히 남자다운면이 있지만서도 항상 징어에게는 나긋나긋하고 귀여웠던 경수가 저렇게 역정을내니, 징어는 쫄 수 밖에 없었어. 쭈삣대며 집으로 발걸음을 옮겨. 여전히 그르릉소리가 귓가를 파고드는데, 친구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눈을 꾹 감고 걸음을 빨리해. 집에 들어가자마자 문을 다 잠그고 창밖을 내다봤어. 그리 멀지 않아서 다 보였거든. 여전히 대치중이었는데, 갑자기 하나둘씩 대충 교복을 벗어던지는거야. 지금 이상황에 저게 무슨짓이야, 하고 눈을 크게 뜨고있었는데 이게 무슨일이야 정말, 친구들이 이상했어. 갑자기 두발이 아닌 네발이 되더니 귀가 쫑긋 솟아나고 온몸은 털로 뒤덮였어. 물론 열 두명 모두. 징어가 봤던 늑대들과 똑닮은 모습들에 징어는 눈을 감을수가없었어. 입은 헤벌어졌고 정신은 아득해졌지. 친구들이 늑대라니, 그럼 여태 자기한테 했던 행동들이 거짓일수도 있을 뿐더러, 악의로 이렇게 잘해줘놓고 나중에 자기에게 해를 입히려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도달하니까 진짜로 핑돌더니 그대로 캄캄해졌어.

 

 

 

 

 

 

 

 

 

 

ㅇ어휴 뭐라는건지..^^

똥글망글 뎨동해여 다음에는 나아진 필력으로 올게요

늑대썰은 아직 한편 남았습니다만?ㅎㅎ

보시면 못썼더라도 댓글한자 달아주시면 안될까요ㅠㅠ..

참 불마크 좋아하시나요 허허

늑대썰이 끝나는대로 불마크가올것같습니당ㅇ

대표 사진
독자1
헐...대박....대박....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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