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ON/구준회] Come stamped 각인되다

 

Come stamped 각인되다

 

Reminiscent - 이루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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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쩔 수 없어. 이번 일렉션 게임에서 뽑힌 건 너니까.

차분히 받아들여. 나도 내 휘하의 너를 보내는 건

정말 안타깝게 생각해. "

 

 

 

 

 

 

 

 

" ...왜요 대체? 왜 하필 접니까? 

전 아직 준비도 안됐고, 또, 내려 갈 마음도 없습니다. "

 

 

 

" 그럼 어떡해, 너가 할 수 있는 건

이 임무를 너의 사명으로 받들고 수행하는 거 밖엔 할 수 없어. "

 

 

 

 

 

 

" ...하, 언제부터 입니까? "

 

 

 

" 3일 뒤 하향이라고 분부 내려왔다. "

  

 

" ...3일.

전 저 지상세계에 가서 뭘 찾으면 되는 겁니까? "

 

 

" 안 그래도 방금 시오란님께로부터 서한이 내려왔다.

자. 읽어봐, "

 

 

 

두루마리로 된 하얀색 서한을 받아 펼쳐보았다.

 

 

 

※ 이번 일렉션 게임의 선출자는 구준회 군수입니다.

일렉션 게임에 대해 익히 들어서 알겠지만 수많은 군수 중 한 자를 뽑는 것입니다.

일렉션 게임에 선출된 군수는 지상세계로 내려가 

같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같이 공존 해 가는 한 명의 인간이 나 자신을 통해 각인된 물건을 찾아 

365일 즉 1년 안에 시오란의 세계로 가져오는 것입니다.

 만일 각인된 물건이 맞을 시 시오란의 세계든 지상세계든 한 곳을 선택해 자유히 살 수 있습니다.

그곳이 바로 '헤븐'입니다.

하지만 각인된 물건이 틀릴 시 당신은 '게엔나' 즉 지옥으로 가게 됩니다.

단, 인간이 누군지는 알 수 없으며, 여러 개의 단서를 통해 그 인간을 알아내십시오. 

당신이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이고 무슨 일을 하는지는 지상세계에 간 즉시 알게 됩니다. 

당신과 주위 사람들 사이엔 이미 서로의 데이터를 심어놨기 때문에 생활엔 지장없을 겁니다.

그리고 당신이 찾아야 할 인간은 가까이 있습니다.

이 일렉션 게임에 선출 된 직후로는 행운이라 여기시고, 

부디 당신의 선택이 옳기를 바랍니다. 3일 뒤 지상세계로 하향입니다.※

단서: 과꽃 그리고 146

 

시오란 왕좌-

 

 

준회는 시오란 세계의 중심인 시오란님께로부터 온 서한을 보자마자 

손에 꼭 쥐었다. 여태까지 수십번의 일렉션 게임을 해 왔지만 

전해 들은 바로는 단 한명도 

동일한 각인을 찾아 온 군수는 없었다고 한다.

내심 불안감이 몰려왔다. 운도 더럽게 없지...

한 편으로는 꼭 찾고 말겠다고 다짐아닌 다짐을 했다.

 

과꽃과 146이라... 머리를 굴려보지만 딱히 생각 나는 건 없다.

아직 이 단서에 맞는 인간을 만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합리화를 하곤 했다.

 

 

 

 

 " 아, 그리고 어떻게 보면 나도 지상세계로 같이 가게 되. "

 

 

 

 

" ...예? 주군님 저만 내려가는 거 아니... "

 

" 정확히 말하자면 나는 내려가지 않지만,

너가 지상세계에서 만날 사람들

즉,  너의 주변 사람들 중 한 명이 내가 될꺼야. "

 

 

" ...... "

 

 

" 하지만 그 사람은 내가 아니고 그냥 나랑 똑같이 생긴 사람일 뿐이야.

너가 이 시오란의 세계를 잊지 않도록, 그리고 지금 처럼 쌓아온

나에 대한 충성심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야. "

 

 

" ...아 네. 주군님. "

 

 

준회는 평생을 충성으로 바친 자신의 주군과

1년이나 되는 긴 시간동안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아쉬워한다.

그리고, 이 게임에서 혹여 잘못된 선택을 하진 않을지 깊은 생각에 잠겨있다.

 

 

 

 

 

 

 

 

 

＃＃＃

 

 

 

 

 

예정 된 시간은 다가오고 이제 하루 남짓 한 시간을 보내고있다.

기분 탓 인지 스쳐가는 군수들의 얼굴이 좋아보인다.
아무렇지 않게 그 틈 사이에서 웃노라면 나를 향한 동정의 눈빛은 끊이질 않고,

모든 군수들이 한 번 쯤은 ' 잘 선택해서 다시 만나자. ' 혹은 ' 게엔나 만큼은 절대로 가지 마. ' 라며 말했지만

 사실은 아직도 나는 내일이면 저 지상세계로 내려 가야 한다는 걸 실감 할 수 없다.

 

 

 

 

 

 

 

 

＃＃＃

 

 

 

 

하루가 흘러버렸다.

 

 

 

 

 

" ...이제 가야 하지?

매일 옆에만 있다가 보내려니까 정말 어색하다. "

 

 

" ...주군님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게임에선 꼭 각인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이제 하향 할 준비가 다 된 것 같습니다. "

 

 

" ...그래. 꼭 다시 무사히 만나자. "

 

 

" ...네. 부디 평안히 계세요. 이 군수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준회는 주군 한빈을 뒤로하고 이만 물러난다.

지상세계로 가는 차원의 문이 열리고 준회는 들어선다.

 

 

 

 

＃＃＃

 

 

 

 

조금 시간이 흐르자 주위는 어두컴컴 해 졌고,

입고있던 절도있는 제복이 아닌 한 인간 남자의 평범한 옷가지로 바뀌었다.

 

 

 

' ...아 이제 완전히 인간세계에 왔구나. 난 누구지... '

라는 궁금증에 눈을 떠보면 누군가 날 깨우는 듯 했다.

 

 

 

 

 

 

 

 

" 야, 구준회, 일어나!

 지금이 몇 신데 안 인나냐... 늦었어. 얼렁 씻어. "

 

 

"...아, 어."

 

 

'주군님이다.'

하는 순간 아차 싶었다. 하향하기 전 주군님의 말씀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 너의 주변 사람들 중 한 명이 내가 될꺼야.'



 

정확히 3일 전 시오란 왕좌께서 보낸 서한의 내용처럼 방금 날 깨운 한빈이란 사람의 데이터가 읊여졌다.

' ...김한빈, 20살... '

 

아, 이런 식이구나. 지상세계에서 자연스럽게 살 수 있도록 주변 사람들의 데이터가 막 생각나기 시작했다.

' 김진환, 김지원, 송윤형, 김동혁, 정찬우 ...그리고 나. "

 

베개 옆에 밤새 충전 해 놓고 있던 새로 산 듯한 휴대폰이 손에 잡혔다.

잠금을 풀고 첫 화면을 보니 날씨가 적힌 화면이다.

 

' 오늘 맑고, 내일 쌀쌀. Seoul in Korea. '

 

그렇다. 여긴

 

 

 

 

 

 

 

 

 

서울이다.

 

 

 

 

 

 

 

 

 

 

시오란 왕좌: 시오란 세계의 머리. 왕의 신분이다.

일렉션 게임: 시오란 세계에서 수많은 군수들 중 한 명을 뽑아 지상세계에 보내 몇 개의 단서를 통해 한 인간을 찾고,

그 인간이 하향한 자신을 통해 그 인간의 눈에 각인된 물건이나 사물을 가져오게 하는 것.

자세한 설명은 서하에 기록 됨.

한빈: 주군이다. 시오란 보다는 낮고 군수 보다는 높은 계급. 한 마디로 군수의 주인.

준회: 군수이다. 주군인 한빈을 오랜 시간 동안 따르고 섬기고 있으며, 

한빈의 군수 중 한빈이 가장 아낀다. 이번 일렉션 게임의 선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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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먹으라구 준 회 입니다. 첫 화 부터 많이 어려우셨죠?ㅠㅠ 일렉션 게임은 이해되시나요?

다음 편 부턴 인간 세계에서의 준회는 어떤 사람인지 나옵니다! 기대 해 주세요ㅎㅎ

망작인데도 끝까지 읽어주신 독자님들 정말 감사합니다아아♥

아 그리고 암호닉 신청 받아요! 댓글에 @암호닉@ 써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궁금하신 거나 이해 안 되시는 부분 있으셨다면 댓글로 질문주세요. 답변 해 드릴게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독자1]

헐 재밌어요 잘읽고갑니다 신알신하고가요♡

[먹으라구 준 회]

와ㅠㅠ첫 댓글 감사해요ㅠㅠ 망작인데ㅠㅠ 재밌다고하시니 힘이 나요!♥♥

[독자2]

우와 이런글 처음읽어봐요 ㄷㄷ 진짜 신박!! 작가님 짱입니다 ㅠㅠ 신알신하고가용!

[먹으라구 준 회]

ㅠㅠ자꾸 나 감동시키기 있긔없긔ㅜㅜ 감사해요 진짜로♥♥

[독자3]

헐 대박 찾으라는 인간이 누구인지도 너무 궁금하고 과연 잘 찾을 수 있을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