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이들 안녕♡
나 왔어요ㅎㅎ
와우.
나 저번에 글올리고 반응이 너무 커서 놀랐잖아..
..여기에는 다 이런취향 밖에 없구나..?ㅎㅎ(음흉)
ㅋㅋㅋㅋㅋㅋㅋ
잘알았어.(찡긋) 앞으로 노력해볼께ㅎㅋㅋㅋㅋㅋ
자,오늘은 부제처럼 '여자들의 365일'을 말해주려고 해.
이게 뭔 개똥같은 소리야 하고 생각할수있어...ㅋㅋㅋㅋㅋㅋㅋ
여자들이 365일 하는것= 다이어트
ㅋㅋㅋㅋㅋㅋ맨날 다이어트 한다면서 이게 도대체 몇년째얔ㅋㅋㅋㅋㅋ
물론 의지가 강한사람은 한번에 성공했을수도 있지만
나같은 여자들은ㅜㅠㅠㅠㅠㅠ한국인은 밥심이라며 하루3끼 다챙겨먹는 여자들은ㅠㅠㅠ
불가능해.(단호)
이런내가 다이어트를 시도하면서 찬열이랑 있었던 얘기를 해주려고!
내가 대학교다닐때인데,내가 23살때야!그니까 우리가 사귄지 1년 넘어갈 즈음?
딱 내나이가 졸업반이고 취업준비를 해야하잖아.
근데 학점은 생각보다 잘 나오진 않고.. 취업준비도 찬열이가 힘써준다 했지만 내 힘으로 하고싶어서 해봤는데도 잘안되고..
그래서 스트레스가 쌓여서 막 먹다보니까
언제부턴가 갑자기 급속도로 살이 찌기 시작한거야.
막 주위사람들이 눈치챌정도로ㅠㅠㅠ
그래서 내가 좀 대인기피증 같은걸 겪었어..
그때 찬열이도 잘 안만나려고 했고 학교도 끝나면 바로 집으로 와버렸지.
근데 찬열이는 그게 좀 걱정이 됬나봐.
그럴만도 한게..내가 찬열이 한테 꼭 붙어다니는데 그때는 별로 만나지도 않았거든..
이렇게 뚱뚱해진 나를 보면 찬열이도 나한테 정떨어지겠지라고 생각해서 나는 피했어.
솔직히 좋아하고 사랑하는 남자한테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싶은 마음뿐이잖아.
근데 내가 이렇게 살이 쪄버리니까 만나고싶지도않고...그런느낌?아는 사람은 알꺼야ㅠㅠㅠ
내가 계속 '오늘 피곤해' '오늘 바뻐' 이런식으로 피하다 보니까 찬열이가 쌓여있던게 폭발한거지.
어느때와 다름없이 침대위에 그냥 누워있는데 문자가 온거야.
[어디야]
딱 이렇게 3글자만 온거야.
-집인데-
[나와봐]
-왜 어딘데-
[니네 집 앞]
아무생각없이 찬열이랑 문자를 했는데 우리집 앞 이라는 문자에 정신이 번쩍 드는거야.
우리집앞이라는 거면 밖에 있다는 거고,나는 나가야하는데 꼴도 말이아니고.
그래서 싫다고 했어.(와우 튕길게 뭐있다고 튕기는짘ㅋㅋㅋㅋㅋ)
-싫어 잘꺼야-
이렇게 보내고 진짜 자려고 이불을 스멀스멀 끌어당겨서 목까지 덮었는데 그순간 누가 우리집문을 막 두드리는 거야.
누구겠니.
박찬열이지.ㅋ
한 3번? 두드리고 난후에
"열어.안에 있는거 다알아"
...네,저는 쭈구리니까요.존나 지리게 목소리 확 깔고 말하니까 몸을 안움직일수 없었어...흡...
천천히 기어서 문앞까지 갔는데 진짜 열기싫은거야 그래서 겁나 애잔하게 밖에있는 찬열이한테 물었어.
"찬열아...안열면 안돼...?"
"안돼.열어"
ㅅㅂ존나 단호해--
어쩔수 없이 열림 버튼을 누르고 바로 침대위로 뛰어가서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었어.
솔직히 좀 무서웠거든.
찬열이가 화나보였고,헤어지자 하면 어쩌나 싶었어..
그래도 헤어지자 하면 헤어져줘야지..내가 못났으니까 헤어지는게 당연해.O_O
이생각으로 숨만 쉬고 있으니까 침대가 한쪽으로 푹 꺼지더니 찬열이가 내엉덩이를 토닥토닥 건드렸어.
그 막 애기들 토닥토닥하는것 처럼?
"OO야..나 여기까지 왔잖아..얼굴 좀 보여줘"
아까와는 다르게 목소리가 너무 차분하고 나를 달래려는 목소리길래 좀 울컥했어.
"싫어.."
"우리 OO얼굴 보고싶어서 한밤중에 여기까지 달려왔는데 안보여줄꺼야?아가..이거 좀 내려보자"
ㅅㅂㅠㅠㅠ겁나 달달하게ㅠㅠㅠ막 애기달래듯이 저러니까 눈물이 비집어 나왔어.
내가 막 갑자기 숨이 거칠어지고 이불 꽉 잡고 안놔주니까 의아했는지 아니면 우는거라고 생각했는지 힘을 써서 이불을 내리더라.
"아이고 OO야..왜울어,뚝."
"흡..흐...보지마아..못생겼어..."
"안 못생겼어.누가 그래 못생겼다고"
"못생겼잖아...살도 뒤룩뒤룩 찌고..."
"살쪄도 이뻐.누가 뭐라 그래? 그거 다 신경쓰지마.넌 그냥 내눈에만 이쁘면 돼"
이게 되게 오글거릴수도 있는데 (사실 지금 입으로 치고있어.손발이 오그라 들었거든) 저때는 진짜 감동이었어.
"...살뺄꺼야...살뺄게..."
"나는 너가 살 안빼도 좋은데,너가 굳이 빼겠다면 도와줄게.우리 같이 식단짤까?"
"고마워 찬열아..."
"이럴때는 좀 오빠라고 해봐..!!"
"흐흥,싫어"
이렇게 먼저 다가와준 찬열이 덕분에 나는 식단도 짜고 다이어트 계획을 세웠어!!
근데...계획을 세우면 뭐하냐고ㅠㅠㅠ
식단이 짜여져있는걸 내가 딱,딱 맞춰서 먹기도 힘들었고 짜여진 대로 운동하기도 싫었어...
그래서 그냥 무작정 굶었지.
막상 굶다보니까 볼살도 빠지고..좀 살이 빠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
배고프면 물먹고? 근데 그것도 잘 안하게 되더라ㅋㅋㅋ
물먹기도 귀찮고 해서 걍 물도 끌리지 않는이상 잘 안마셨어.
그냥 다이어트해서 변비올까봐 약을 챙겨먹는 정도?
내가 살이 빠지는게 좀 보이니까 찬열이는 자랑스럽고 뿌듯했나봐.자기랑 같이 짠 식단으로 내가 살을 뺀듯해 보였으니까
그리고 내가 찬열이한테 식단을 잘 챙겨먹고 있다고 했거든.어쩔수없는 거짓말ㅠㅠ
이렇게 나는 다이어트가 성공할줄알았어.
근데 사건이 터지고 말았지.
내가 굶어도 하루3끼 다 굶는게 아니라 2끼굶고 그냥 좀 배고프다 싶으면 요거트 먹고? 이정도였는데
어느날은 배가 고프긴 했는데 움직이기가 너무 귀찮은거얔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그냥 한끼도 안먹었다?
뭔 일 나겠어..하고.
..날줄 누가 알았겠어..ㅠㅠㅠㅠ
무슨 일 이냐면..내가 한끼도 안먹고,심지어 물도 한컵? 그정도 만 마시고 난 다음날 찬열이랑 데이트를 했어.
그날 아침에 머리도 좀 띵하고 컨디션이 안좋은게 감기인가..생각하고 평소랑 똑같이 아침도 안먹고 찬열이를 만나러갔어.
아마 그때 명동인가...하여간 사람들이 되게 많고 북적북적한 곳으로 갔었어.
가서 평소처럼 걷고,얘기하고 쇼핑하고 이러면서 데이트를 하고있었는데
한 2~3시? 아침에 컨디션 안좋았던게 점점 더 안좋아지는 듯한 느낌?
막 식은땀도 나고 입술도 바짝바짝마르고 눈은 점점 풀리는 그런 느낌이었어.
또 하필 그때 속도 안좋아서 찬열이만 점심먹고 나는 그냥 그앞에 앉아서 반찬올려주고 그랬거든.
그렇게 힘없이 찬열이랑 걷는데 사람이 많다고 했잖아..그러다 보니까 사람들이랑 막 부딪치는데,한번 쎄게 빡!하고 부딪히고 그 힘으로 나는 바닥에 쓰러졌어.
몸은 움직여야겠는데,힘은 없고. 주변에서 사람들이 웅성웅성거리고 찬열이가 막 날 일으키려는 듯한 얼굴을 보고 아예 정신을 놨던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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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참 이상한데서 끊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리 글을 쓰고 여러분한테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이거!!!!! 와!!!드디어 사진이 올라왔어ㅠㅠㅠㅠ
진짜 감사합니다ㅠㅠ 고마워요
그전에도 찬슈 글도 초록글 이었는데 그것도 고마워요!!
앞으로 더 열심히 쓸게요!알랍뷰♥
암호닉은 신청해주시면 감사히 받습니다!
(도망가야겠다)
p.s 다음화는 불맠이지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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