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까꿍?
(일단 머리박음)
백만년만에 나타났져...?
계속 읽으시는 분이 계신지 구독료가 조금씩 계속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기어나오긴 했는데 죄송해요 8ㅅ8
용서해주시겠사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음...
제가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하여 화이트데이 썰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이상하져?
하지만 전 그런 사람이니깐ㅋㅋㅋㅋㅋㅋㅋㅋ 독특하게 한번 나가보겠어욬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게 발렌타인데이 기념으로 급하게 찐 글이라서 이상하더라도 좀 용서해주세요...ㅠㅅㅠ
참고로 치환 적용 안됩니다.
절대 제가 못해서 그런거 아님 ㅇㅅaㅇ
그리고 중간중간에 말이 이상하거나 맞춤법이 틀려도 이해 부탁드려요. 노트북이 제 손에 맞지않게 좀 커서 손가락이 덜 움직이네요 8ㅅ8
덕분에 오타가 폭팔합니다.
그리고 ts버전입니다.
아 ts가 뭐냐구요?
성전환이여 ㅇㅅ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약 지혁이가 여자였다면? (권지연)
다른 구성은 똑같아. 지드래곤의 하나뿐인 여동생이고, 랩 작사 작곡 모두 뛰어난 그런 만능엔터테이너였지. 키는 165에다가 몸매도 좋고 오빠 닮아서 패션센스도 좋고... 뭐 평소랑 같이 성격은 낯가리는 것도 있고 친해지면 츤츤대고 그랬어. 막내+여자라는 것 덕분에 엑소 멤버들은 평소보다 더 너징을 챙겨주는 편이었지. 특히 준면이는 어릴때부터 본 사이였으니깐 진짜 여동생 돌보듯이 너징을 돌봤짘ㅋㅋㅋㅋㅋ다른 아이돌 만나는 것 고나리부터 멤버들이 너징한테 치대는것도 하나하나 다 고나리를 할정도랄까? 덕분에 타오와 함께 준면맘의 바운더리 안에서 매일을 고나리 당하며 살았엌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앞서 말했다시피 낯가림이 심해서 수줍어하는 편이었는데 또 시간이 지나면서 꽤나 활발해지고 팬들한테도 막 웃고 하는데다가, 남자들 못지않게 여팬들한테 치마 짧은거 입지말라고 걱정하면서 고나리도 해줘서 여덕들이 많은 편이었어.
슴타운 안에서 가장 친한 사람은 크리스탈 ㅇㅇ 덕분에 탬카를 잇는 새로운 라인으로 유명했어.
자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썰로 들어가 볼까?
오늘은 3월 14일 이야.
3월 14일 이라니 뭔가 익숙하지 않아?
ㅇㅇ...
작가에게는 달력에 없는 날과 같은 화이트데이였어 8ㅅ8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을 준다는 그 화이트데이 말이야.
그게 뭡니까? ㅇㅅaㅇ
먹는건가요? ㅇㅅㅇr'
(뜬금없지만 참고로 작가는 여대를 가게 되었다고 해....ㅎ)
하여간 만약 너징이 학교를 다니는 상황이었다면 엄청난 사탕에 파뭍혀서 사탕을 까먹고 있었겠지만 안타깝게도 너징은 인기 아이돌이었어.
뭐 사실 평소와 같은 날이었다면 남팬들이나 여자팬들이 너징에게 사탕을 전해줘서 엄청난 양의 사탕을 들고있었겠지만 오늘은....
너희들이 알고있다시피 콘서트날!!!!!
바로 전설의 화이트데이콘서트였지. 덕분에 너징은 어제에 이어서 콘서트 연습을 하느라고 여념이 없었어. 콘서트가 하루 더 늘어난 덕분에 멤버들은 모두 연습을 더 열심히 해야했거든. 게다가 금요일 콘서트날 조금 실수를 한 덕분에 너징은 어제 콘서트가 끝나고서도 바로 숙소로 들어간게 아니라 연습실로 향했었어. 그래서 너징은 몇몇 멤버들과 함께 어제 밤 늦게까지 연습을하느라 잠을 많이는 자지 못한 상황이었지. 그래도 마음같아서는 더 연습하고 싶었지만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 적당히 연습하고 숙소에 들어갔으니, 다음날 콘서트를 하는데 무리가 있을 정도로 피곤한건 아니었어.
화이트데이 콘서트 날 리허설은 평소보다 조금 더 오랜 시간이 걸렸어.
다른 콘서트와는 조금 다른 구성이 포함되어 있었거든. 아무래도 엑소가 보이그룹이다 보니깐 여자 팬들이 많잖아?ㅇㅇ 그래서 그 팬들 중 한명을 콘서트 중간에 무대에 올려서 앉혀놓고는 그 팬에게 꽃다발과 사탕을 선물해주는 행사를 하기로 했거든. 저번 콘서트 무대처럼 말이야.
아, 근데 너징은 여자인데 그 무대에서 어떻게 하냐고?
원래 콘서트 구성은 단체 vcr-너징 솔로무대 이렇게 되어 있었거든. 그런데 vcr과 너징 무대사이에 특별무대를 끼워넣은 거야.
한마디로 너징은 미리 솔로무대를 위해서 그 무대에서 빠져서 다음 무대를 준비하고 다른 멤버들은 팬들을 위한 특별무대를 하는거지.
앞부분 리허설은 끝나고 이제 특별무대 리허설을 할 자례였어.
너징은 무대에 올라와있을 필요가 없었으니 무대에서 내려와서는 멤버들이 특별무대 준비를 하는걸 바라봐. run을 부르면서 무대 곳곳을 뛰어다니면서 팬분들에게 사탕을 뿌리고, run이 끝나면 메인 무대로 돌아와서는 멘트와 함께 팬분을 무대 위로 불러서는 장미꽃과 사탕을 드리고는 짧게 노래를 불러드리거나 춤을 춰드리는게 무대의 컨셉이었어. 멀리서 봐서 멤버들이 뭐라고 하는지는 잘 들리지 않았는데 대충 투닥대는 걸 보아하니 서로 자기가 할 거라며 싸우는 것 같았엌ㅋㅋㅋ 결국 10명이서 모여서 가위바위보를 하더니 종대와 준면이 환호를 지르는 것으로 보아 두명이 승자가 된 듯 했지.
그러거나 말거나 너징은 루키즈 멤버인 도현이랑 같이 합을 맞추기 위해 준비중이었어. 아, 너징의 무대를 설명해주자면 블랙에서 지디 부분을 너징이 하고 제니킴 부분을 도현이가 하는 구성이었어.ㅇㅇ 콘서트 연습이랑 리허설 하느라 많이 마주쳤는데도 아직 어색한 너징과 도현이었어. 이러한 사이에는 너징이 낯을 가리는 것도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연습할때마다 옆에서 도현을 노려보던 엑소 멤버들이 가장 큰 이유였지... 도현은 너징과 친해지고 싶었지만 옆에서 노려보는 무서운 선배님들 때문에....failㅋㅋㅋㅋㅋㅋㅋㅋ
“나 한 번만 해보면 안 돼??”
“무대 오르는 건 도현인데! 오빠, 나도 연습해야 되거든요.”
“도현아, 나 한번만 하면 안될까?
“전 괜찮아요...!”
“연습실에서 나중에 해보면 되는 거잖아요... 리허설 시간 늘어나고 방해될텐데...”
사실 다른 멤버들이었다면 너징도 단호하게 쳐 냈을텐데 보통 이런말을 전혀 하지 않는 경수가 이렇게 부탁을 해오니 차마 단호하게 쳐내지 못하는 너징이었어. (다른멤버들 지못미...ㅋㅋㅋ) 진지한 얼굴로 부탁을 해오는 경수의 모습에 너징은 어떻게 반응을 해야할지 몰라서 안절부절하는데, 멤버들은 그런 너징을 보면서 아빠미소를 지어. 너징은 모르고 있었지만 이미 스텝들에게 맨처음에는 경수가 한 번만 합을 맞춰본다고 이야기 해 둔 상황이었거든.
“진짜 딱 너 목 푸는 겸해서 한번만.”
“해도 괜찮아요? 가사는 알아요? 오빠?”
“가사는 다 알아. 일단 미안, 딱 한번만 해보자.”
“아니에요. 도현아 미안, 잠깐만 혼자서 목풀고 있어.”
그리고 너징은 스텝들에게 죄송하다면서 경수오빠랑 한 번만 맞춰보겠다고 양해를 구해. 그런 너징을 보면서 스텝들은 엄마미소를 지으면서 괜찮다고 말하지. 이미 경수가 양해를 구하긴 했지만 이렇게 직접 죄송하다고 말하는 너징의 마음씨가 고와보였기 때문이야.
그렇게 너징과 경수의 특별한 black이 시작돼. 너징의 랩핑이 시작되고 뒤를 이어서 경수의 보컬이 이어지지.
“사람들은 다 애써 웃지 진실을 숨긴 채 그저 행복할 것처럼 사랑이란 말 속 가려진 거짓을 숨긴채 마치 영원할 것처럼”
그렇게 노래가 끝나고 스텝들의 박수가 터져나왔어. 도현과 함께 부를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거든. 아무래도 경수의 목소리가 워낙 특이하다보니깐 더욱 독특한 느낌이 들었지. 그렇게 너징과 경수의 짧은 무대가 끝나고 너징은 평소와는 또 다른 노래의 느낌에 감탄을 하면서 입을 열어.
“와, 다음에는 경수오빠랑 무대 해야겠다.”
그 말에 옆에서 둘의 모대를 보고있던 비글들은 발끈하면서 서로 다음 차례는 저라면서 투닥해기 시작했지.
"지연아 나는!!”
“나랑 랩 배틀도!!!”
“나도 듀엣!!!”
그러거나 말거나 너징은 다시 도현과 연습을 시작했고 오늘도 멤버들은 너징의 사랑을 갈구하면서 서로 싸우는 중이었어. 그리고 금방 시무룩해진 멤버들을 보며 너징은 괜히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지. 갑작스레 저와 듀엣을 맞춰보는 경수의 모습에서 뭔가 촉이 왔기 때문이야. 꼭 마치 나중에 무대를 할 것처럼 일일이 무대 동선을 맞춰보는게 꼭 내일 무대에 서프라이즈로 등장할 것만 같은 느낌이었지. 그래서 너징은 괜히 아무것도 모르는 척 관심없는 척하면서 도현과의 듀엣을 맞췄어. 아마 오늘 무대에 도현이 안 나타날것 같긴 했지만 일단 열심히 합을 맞췄지.
그리고 그날 밤, 콘서트가 시작되었어.
콘서트는 숨 가쁘게 진행되었고 멤버들 모두 안무 틀리는 것도 하나 없이 착착 진행되었어. 중간 중간 멘트도 자연스럽게 넘어갔고 분위기도 짱짱 좋았어. 신나는 무대들이 지나고 이제 vcr이 나오는 순서였어. 그리고 이다음은 특별무대였지. 너징은 멤버들이 vcr이 나올 때 특별무대 준비로 다급할 동안 무대 뒤로 빠져서는 솔로무대 준비를 위해 바쁘게 움직여. 너징의 솔로무대는 gd의 black이었거든. 덕분에 화장도 새로 해야 했고 옷도 단추도 많고 치렁치렁한 편이라서 갈아입는데도 생각 외로 시간이 걸렸어.
빠르게 뛰어서 무대 뒤에 도착해서 너징이 옷을 갈아입기 시작할 때 딱 vcr이 끝났고 run이 흘러나오기 시작했어. 엄청난 환호소리가 쏟아지는 것으로 보아 멤버들은 다들 무대를 잘 하고 있는 것 같았지. 코디언니의 도움으로 너징은 run이 끝나기 전에 옷을 다 갈아입었고, 재빨리 수정화장을 하기 시작했어. 눈도 찐하게 그리고 쉐도우도 칠하고 말이야. 그렇게 급하게 화장을 끝내고 다시 다음무대를 위해서 너징을 뛰어서 무대 뒤편으로 움직여.
다행이 제 시간에 도착했고 너징은 평소처럼 리프트 위에서 대기를 하고 있다가 멤버들의 멘트에 귀를 귀울여봐.
“여러분!! 저희가 준 사탕 꼭 드세요!!”
“그거 계속 두시면 나중에 개미 꼬여요!”
“맞아요, 저 어릴 때 사탕 모셔뒀다가 사탕 다 녹고 개미 모인 적 있어요. 그러니깐 꼭 집에 가서 드세요.”
“아, 사탕 먹고 양치질하는 것도 잊지 말고요!!”
“본격 양치질 권장인가요ㅋㅋㅋㅋㅋ”
“수호형 이러다 치약 광고 찍으시겠어욬ㅋㅋㅋㅋ”
“앞으로 무대들도 다 즐겨주실거죠??!!”
<네!!!>
“이렇게 저희가 분위기를 띄웠으니깐 이번에는 잔잔하게 가야겠죠?”
“어, 그런데 한 명이 없네요?”
“아~ 정말 이 어색한 연기 어쩌죠...”
“ㅋㅋㅋㅋㅋㅋㅋ변백현ㅋㅋㅋ”
“아마 오늘 백현씨는 수호형과 단독 면담 하겠네요.”
“백현씨 오늘 기대해요^^”
“오늘 콘서트가 끝나지 않기를 빌어야겠네요...”
“여튼 지금 한명이 없죠. 여러분~”
<네!!!>
“왜일까~요??”
<솔로무대!!!>
“그렇습니다. 다음은 우리 막내의 솔로무대인데요.”
“친절히 저작권을 생각해서 곡을 선정한 막내의 무대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잘 들어주실 거죠?”
<네!!!>
“그러면 다음 곡 이어가겠습니다.”
“잘 들어주세요~”
그렇게 멤버들은 무대 아래로 사라졌고 동시에 콘서트장이 암전되었다가 잠시 후 너징의 위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어. 편곡을 해서 길어진 전주가 흐르고 너징이 서있던 리프트가 위로 올라갔지. 그와 동시에 쏟아지는 환호성들, 항상 느끼는 거지만 팬들의 환호성은 정말 그 무엇보다도 위대하고 아름다운 것이었어.
저 소리로 인해 사람이 단번에 힘을 얻고 일어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으니 말이야.
리프트가 끝까지 오르고 전주를 들으며 너징은 가운데 돌출무대로 발걸음을 옮겨. 돌출무대로 가는 길에 반쯤 갔을 때부터 랩을 시작하지. 너징의 랩핑이 이어지고 이제 곧 보컬 파트가 다가오고 있었어. 너징의 예상으로는 도현이 아닌 경수가 나타날 바로 그 파트였지.
하지만 그 순간 노래가 끊겨버려.
너징은 랩을 하다가 들리지 않는 노래에 순간 당황해서는 랩을 딱 멈춰. 끊긴 음원과 멈춘 랩에 팬들은 당황해서 웅성거리고 너징은 그런 웅성거림에 더 당황해서는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다급하게 머리를 굴려. 그때 항상 저를 향해서 절대 무대위에서 가수가 당황해서는 안된다고 말하던 오빠의 말이 떠올라. 팬들이 당황하더라도 가수가 그때 함께 당황하면 팬들은 더 당황한다며 미리 연출되어 있던것처럼 혹은 아무렇지 않게 장난스럽게 승화시키라고 늘 오빠는 그렇게 말했었거든. 그래서 일단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서 너징은 우선 팬들을 진정시키고자 입을 열어.
“어, 갑자기 노래가 끊겨버렸네요."
"... ..."
"여러분 당황하셨죠?”
“네에~”
“저도 당황했어요... 이걸 제 무대 때 끊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춤추다가 노래가 멈췄으면 어후.”
너징은 가볍게 한숨을 쉬고는 장난스레 웃으면서 말을 이어.
“지금 아마 뒤에도 난장판일거에요. 여러분과 제가 당황한 만큼 스텝분들도 당황스러웠을테니깐 여러분 호응 잘해주실 수 있죠?”
“네!!”
“못 들었던 것처럼 행동하는 거예요~ 알겠죠?”
“네!!”
“자, 레드 썬! 이제 잊고 다시 노래 불러볼까요?”
“근데, 스텝 여러분 준비된 거 맞죠?”
“아, 이제 완벽하다고 하시네요. 여러분 잘 들어주세요.”
너징은 그리고 다시 뒤를 돌고 아무렇지 않은듯 팬들을 바라봐. 다시 암전이 되고 너징을 향한 스포트라이트가 다시 쏟아지지. 그동안 너징은 고개를 숙인채 잠깐 눈을 감고 얕은 한숨을 쉬어. 이 모든건 지금 자신이 견뎌내야 할 것이었어.
"단지 널-”
순간 h.o.t.의 캔디가 짧게 흘러나왔다가 멈춰. 그리고 갑작스러운 밝은 노래에 너징은 또 다시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는 걸 느껴.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이라고 팬들은 짧은 이 해프닝이 재미있는지 웃음을 터트렸어. 아예 다른 곡이었으니 그저 짧은 장난 혹은 실수로만 느낀 것 같았어. 하지만 그 노래가 나오는 순간 표정관리가 안돼서 정말 당황스러움의 끝이라는 표정과 함께 정색을 해버린 너징은 일단 무대라는 걸 자각하고는 다시 어색한 웃음을 지어. 하지만 아마 그 순간의 표정을 찍은 홈마가 한명쯤은 있을테고 너징은 순간적으로 그것도 걱정이되었어. 하지만 아직 자신은 무대 위였고, 이 무대를 끝내야했기에 일단 짧게 사과멘트를 한다음에 다시 무대를 이어가기로 하지.
“죄송합니다. 다시 갈게요.”
그리고 흘러나온건, 또다시 h.o.t.의 캔디였어. 하지만 이번에는 전주부터 흘러나왔고 스텝들도 멈추지 않았지.
너징은 당황해서 스텝들을 향해 고개를 돌리는데 그때 환호소리를 지르는 멤버들의 목소리가 들려와. 그리고 엑소 멤버들이 무대 아래에서 무대 위로 뛰어올라오지. 너징은 노래 소리와 함께 들리는 멤버들 목소리에 순간 안심을 하고는 그대로 바닥에 무너지듯 주저앉아. 아직도 무슨 상황인지 제대로 자각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멤버들 목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봐서는 무대가 잘못된건 아니었기 때문이야.
그렇게 너징이 주저앉아버리자 몇몇 멤버들이 달려와서는 걱정된다는 듯이 쳐다봤어.
그러거나 말거나 너징은 갑자기 몰려오는 안도감에 순간 눈물이 터져나와. 아까 노래가 멈췄을 때 자기 때문에 콘서트 전체가 망쳐지는건 아닌가 하고 순간 많은 생각이 지나갔었거든. 처음에 멈췄을때도 일단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자연스럽게 행동하기는 했지만 진짜 너무 당황했었는데, 다음번에는 음악이 잘못 들어지더니 결국은 이렇게 멤버들이 뛰어올라오다니. 진짜 당황스러움의 연속이었던거지.
“사실은 오늘 너와의 만남을 정리하고 싶어 널 만날거야 이런 날 이해해.”-종대
“어렵게 맘 정한거라 네게 말할거지만 사실 나 오늘 아침에 그냥 나 생각한거야.”-민석
그렇게 무대가 진행되고 멤버들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 너징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멤버들이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는걸 뒤에서 바라봐. 아무리 정신을 차릴려고 해도 계속 눈물만 흐르는 상황에 너징은 그저 주저 앉은채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어. 그저 마이크를 꼭 쥔채 제 옆에서 저를 토닥이는 레이의 손길을 느끼고 있을 뿐이었지. 게속해서 이씽도 토닥여주고 민석이도 토닥여주고 모든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너징을 달랬지만 노래가 끝날때까지도 너징의 울음은 멈추지 않았어.
"서프라이즈!! 막내만 모르고 있던 몰래카메라였어요!!”
“그런데 지금 막내가 계속 울어서 잠시만요, 여러분.”
한참동안 고개도 못 들고 눈물만 흘리는 너징의 모습에 멤버들은 당황해서 어찌할 줄 몰라. 그나마 민석이가 나서서는 왜 우냐며 다정하게 눈물을 닦아줄 뿐이었어. 그리고 황급하게 스텝에게서 휴지를 받아서 전해주는 찬열이까지. 이 둘외에는 진짜 그저 발을 동동 굴리고 있을 뿐이었어. 너징의 이 울음은 아무래도 평소 무대에 완벽함을 추구했던 것 때문이 컸어. 멤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리고 혼자 여자이다보니 워낙 무대에대한 책임감이랄까? 그런게 더욱 많았던 너징인데 이렇게 중간에 노래가 끊기고 다른 노래가 흘러나오고 했으니 얼마나 당황했겠어.
<울지마! 울지마!>
팬들은 우는 너징을 향해 울지말라며 말하고 너징은 너무 한참동안 울고만 있었던것 같아서 애써 울음을 진정하려고해. 물도 마시고 손 부채질도 하고 한참을 하다가 일단 눈물을 닦으려고 고개를 드는데 순간 보이는건 수많은 팬들과 멤버들의 시선이었엌ㅋㅋㅋㅋ 그 시선이 부담스러워서 대충 뒤돌아서 눈물을 닦으려고 하는데 뒤에도 다 팬들이고ㅋㅋㅋㅋㅋㅋㅋ 뒤돌아서 눈물을 닦으려다가 또 보이는 팬들의 모습에 너징은 화들짝 놀라서 고개를 푹 숙인 채 눈물을 닦아.
〈o:p>〈/o:p>
팬들의 시선에 눈물을 제대로 닦지도 못하고 안절부절못하는 너징의 모습에 종인은 너징이 안쓰러웠는지 자켓을 벗어서는 편하게 눈물을 닦으라며 얼굴부분을 살짝 가려줘. (아마도 눈물 경험자의 이해랄까?ㅋㅋㅋㅋㅋ) 여튼 그런 모습에 팬들은 오오~ 라면서 감탄을 했고 멤버들은 종인을 향해서 저거 선수라면서 온갖 야유를 퍼부었엌ㅋㅋㅋㅋㅋ 그렇게 장난스러운 분위기가 형성되고 너징은 금방 진정을 하고 고개를 들었어. 물론 눈물을 한참 흘린 덕분에 눈이 부은데다가 빨갛게 충혈 되어 있었지만 눈물은 대충 닦아서 아까 눈물로 얼굴이 번들거리던 상황보다는 나았어.
“이제 드디어 막내가 진정을 했네요.”
“이게 진짜 하나도 막내는 모르고 있던거거든요. 저희끼리만 짠 몰래카메라였어요.”
“경수가 무대 올라갈것처럼 훼이크만 넣고 이렇게 무대를 만들었죸ㅋㅋㅋㅋ”
“맞아요, 저희가 리허설 때 일부러 경수랑 지연이랑 무대한번 하게 했거든요."
너징은 그제서야 리허설때의 경수의 행동이 모두 계획적이었던 것임을 알게되어. 경수까지 그렇게 신나서 계획을 세웠을 줄이야. 너징으로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것이었지. 멤버들이 몰래카메라의 내용을 말하는 걸 들으며 사건의 모든 전말을 알게된 너징은 또다시 몰려오는 배신감에 또 눈물이 날려고 하지만 애써 눈물을 다시 참아. 그리고 그때 준면이 너징을 향해서 왜 울었냐면서 너징에게 질문을 해와.
“내가 무,대 흑, 망친 줄, 흐억,알,고 으헣”
“으헣 완전,나빴 으흫, 어."
너징은 그렇게 또 다시 훌쩍이고 옆에 있던 경수가 괜찮다고 미안하다고 살짝 어깨를 감싸면서 안아줘. 한참동안 그렇게 너징을 달래던 멤버들과 팬들은 스텝의 재촉으로 일단 대충 몰래카메라를 마무리한채 무대 아래로 내려갔고 vcr이 이어지는 동안 너징은 화장을 수정하면서 다시 겨우겨우 진정을 하고 다음 무대들을 이어가. 사실 팬들이 아니라면 왜 너징이 이렇게 우는지 이해를 못 했을수도 있지만, 팬들은 다들 너징이 얼마나 무대에 힘을 쏟고 열정이 가득한지를 알았기에 울먹이는 너징의 마음을 다들 알고 있었어.
그 뒤로는 공연이 짜여진대로 잘 흘러갔고 마지막 무대와 앵콜까지 모두 성공적으로 끝이났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각자 한마디씩 하는 순간이 다가왔지. 멤버들 나이 순서대로 차례차례 지나고 드디어 마지막, 너징의 차례가 다가왔어.
"아까 제대로 여러분께 운 이유를 말 못한것 같은데 직접 말씀 드려야할것 같아서요."
"진짜 아까 노래가 멈추는데 순간 제 잘못 같은거에요. 제 솔로무대에서 음향사고가 났고 그것때문에 우리 콘서트자체가 모두 나쁜기억으로 남을까봐 그게 너무 걱정이 되는거에요. 팬여러분들께 죄송하고. 그래서 완전 긴장해서 벌벌떨었는데 막 멤버들이 밑에서 무대위로 올라오고 그래서 긴장이 풀려서 울었던거였어요..."
너징은 그렇게 팬들을 향해서 미안하다며 다시 한번 더 말했고 그런 너징을 향해 팬들과 멤버들은 괜찮다면서 위로의 말을 외쳤어. 그렇게 콘서트는 너징이 엉엉 운것 외에는 아무 탈 없이 잘 끝났고, 한동안은 우는 너징의 모습을 놀리는 비글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지. 그리고 그 장난은 너징의 오빠인 지디가 장난스레 너징을 향해 놀리는 사람 있으면 말하라는 문자를 보낸 것을 너징이 모두가 있는 단톡방에 올린 뒤에야 끝이 났어.
역시 오빠가 짱인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기의 사담과 무릎 꿇기. |
우선 무릎부터 꿇을게요...
엉엉ㅇ어어ㅓㅓㅓㅇ어어어엉
앞서서도 이야기 했지만 백만년 만이죠...? 8ㅅ8
절 매우 치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네 저는 이렇게 살아 있었습니다..... 흡....
대학도 다행이 정시로 붙고 이제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가게 되었어요!!
하지만 여중-여고-여대라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건 정말 눈물나는 일이네요. 아마 전 평생 모솔이려나봐요. ㅎ
여튼 살아 있었어요 죄송합니다!!! 그동안 오지 못해서!!!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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