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갠적으로 나는 호현과 투민과 밍키를 사랑합니다....................♥
요즘 나는 강아지를 기른다 이름은 멍뭉이! 쪼그맣고 눈도 땡글땡글하고 그리고 또 어찌나 순한지 뭘 어떻게 놀려먹어도 잘 속아서 재밌다
아침에 죽어도 6시에는 못일어나는데 요즘은 아침만 되면 내 멍뭉이 볼생각에 눈이 번쩍하고 떠진다
지금도 그 멍뭉이 보러 가는길인데 오늘은 뭐하고 있으려나 이쁜 내 새끼
아! 저깄다 근데 교문앞에서 쭈그리고 뭐하는거지
" 선배, 여기서 뭐해요? "
" 아, 민호야? 지금 렌즈 떨어져서 눈이 잘 안보인다 "
" 렌즈요? 어떻게 또 그게 빠져요? "
" 그니까 말이야… "
" 진짜 조심좀하고 다녀요, 맨날 다치기나하고 "
" 히- 그건 일부러 다치려고 한게아닌데? "
씨익 웃는 모습이 내심장을 간질간질 거린다 요놈의 멍뭉이 확 잡아 채갈라! 진짜 누가 나보다 한살 많다고 그러냐
" 지금 이러고 있는다고 찾는것도 아니고… 그냥 새로 맞춰요 아, 종치겠어요 얼른올라가요 "
" 안되 그러면 오늘 하루종일 장님으로 있어야되는데? "
" 안경없어요? "
" 아! 안경 있다 있어 까먹고있었네 "
" 어휴, 빨리와요 "
또 바보같이 말해줘야알아, 안경이 있어도 그 렌즈는 비싼거라며 삐죽거리며 투덜거리는 입을 입으로 확 막아버리려다
그것보다도 저 쪼물쪼물거리고 싶은 손을 잡아 교실까지 달렸다
손하나 잡았다고 지금 입꼬리 하늘 승천하겠네 최민호 아오 이것도 병이다 병
이쪽은 이렇게 안달나는데 저쪽은 아무것도 모르고있으니 답답해
" 형 조심히 들어가요 수업시간에 또 졸지말고! "
" 자꾸 애취급할래 빨리 가 너야말로 지각하겠다 "
" 나는 지각안해 누구보다 다리가 길어서 "
" 야! 그 누구가 나지?!?! "
발끈하는 멍뭉이를 두고 반으로 잽싸게 도착하니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다. 숨을 헥헥거리며 자리에 앉자 짝궁인 김기범이 혀를 쯔쯔하고 찬다
" 맨날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들어오면 안힘드냐? "
" 아니 존나 힘들어 "
" 그럼 좀 일찍나오던가 "
" 싫어 멍뭉이 봐야대 "
" 아 이새끼 입에서 멍뭉이라는 귀여운단어나오니까 진심 패고싶어 "
" 헷! 멍!뭉!이! "
...
진심 맞아 죽을뻔했다
아 근데 쉬는시간은 언제 오냐 또 금세 멍뭉이 보고싶네…. 핸드폰을 꺼내서 갤러리에서 내 멍뭉이 사진을 보는데 또 금세 심장이 간질간질하다
앜 진짜 김기범한테 맞고죽기전에 심장어택으로 죽을지도 몰라
카카오톡을 열어서 대화창에서 ♥멍뭉이♥를 찾은후 타자를 열심히 쳤다
' 선배님 졸고계십니까 '
' 아니요 안좁니다 근데 너 자꾸 딱딱하게 선배거릴래 형이라고부르라니까ㅡㅡ '
' 아니요 저는 선배가 편합니다 솔직히 형보다는...ㅋ '
" 형보다는 뭐!ㅡㅡ "
멍뭉이가 딱이죠
근데 저 귀여운 'ㅡㅡ' 이건 뭐야진짜 앜 진심 납치하면안됨?
' 아뇨 걍 형보다는 선배가 좋다구요 '
' 근데 생각해보니 너 여태까지 내이름 부른적이없다?ㅡㅡ '
' 네ㅇㅇ '
' 왜 안불러ㅡㅡ '
' 불러드려요?ㅋ '
' 엉 걍한번해봐 한번도 못들었다는게 신기함 '
' 종현이형 '
어? 답이없다 옆에 1사라졌는데 답이 없다 뭐야 멍뭉아 살았니 죽었니
' 헐 '
오 살았다!
' 왜요? '
' 다시한번만 더 해봐 '
' 아 귀찮게 그만 시켜요 종현이형 '
' ㅎ....... '
' 아 왜요 반응이 왜그러는데 제발 말좀.... '
' 아니야 이따가 학교 끝나고 집 같이가! '
' ㅇㅋㅇㅋ 오늘 가다가 아이스크림사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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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려서 이만 빠빠 심심함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