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인X경수] 김종인이도경수를왕따시켜온이유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9/b/b/9bb397af30e2c8aed59c322ac8acf39a.gif)
어느 사회를 가도 혼자가 되는 사람이 있듯이,
연예계도 혼자가 되는 사람, 즉 왕따라는게 존재했어.
대중들이 보고 믿는 것은 미디어 속 우리들의 모습이기에,
그 왕따라는 혼자가 된 존재가 나라는 사실은
어느 누구도 의심조차 하지 않았어.
나는 어려서부터 노래에 소질이 있었고,
내 노래를 좋아해준 가족들을 위해 연습을 했고,
그리고.
노력 끝에 가수가 될 수 있었어.
요즘 추세인 아이돌에 맞춰 행동을 교정하고,
힘든 스케줄을 지내오면서도 노래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해하며 하루하루를 지내왔고 결국 지금까지 이르렀지.
그런데, 문제는 그런 내가 아무런 이유 없이 밉보이기 시작했다는거야.
그것도 우리 그룹이 만들어지게 된 실질적 이유라고 할 수 있는
김종인에게 말이야.
김종인은 아버지께서 대기업 임원으로 계시는 데다가
이쪽에 꽤 힘이 세셔서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멤버였는데,
나름대로 착해 나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은 모두 김종인과 친하게 지냈어.
김종인은. 유독 나를 피했고,
나는 그런 김종인에게 딱히 다가가고자 하는 생각이 없어
다른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활동을 하고 있었어.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다른 아이들마저 나를 피하는 느낌이 들더라고.
후에 느낌이 이상해 백현이에게 사정사정해서 말해달라 하니까
백현이가 한다는 말이.
" ...너를 피하지 않으면, 활동에 지장이 있을거래.
새로 연습생부터 시작하고 싶은거 아니면 너 무시하라더라. "
듣고 난 다음의 느낌이 어땠더라.
기분이 더럽다고나 할까.
그냥 한마디로 역겨운 기분. 왜 그러는지 이유조차 몰라서
더욱 짜증만 났어.
그러나 나도 그들처럼 굴복하고 살 수 밖에 없는
사람인지라, 나를 무시하는 사람들과 안쓰러이 보는 눈빛들을 뒤로한채
하고 싶었던 노래만 붙잡으며 하루하루를 살았어.
그나마 다행인건.
그저. 날 무시하기만 했다는 것이야.
괴롭힘따위는 없었으니까.
비참하지만 그런 것에 안도감을 느끼며 나는 그렇게 살아왔어.
근 2년을. 그것도, 김종인과 룸메이트로 지내면서 말이야.
*
하루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고민상담이나 하러 형식이를 만나러 나갔다가 들어왔어.
꽤나 늦은 밤인지라 애들은 이미 자는중이고,
나는 자고있을 김종인을 깨우기 싫어(괜한 눈빛받는건 부담스러우니까)
불도 키지 않은채 조심조심 방으로 들어가 내 자리에 누웠어.
잠시 그렇게 있었을까.
" 왜 늦어. "
" .....어? "
" 형식인가 그새끼랑 놀다가 늦었어? 걔는 아직 모르나보네. 소문들. "
" ..... "
비꼼이 가득한 말투로 나에게 말을 거는 모습에
기가찼지만 형식이에게 피해라도 갈까 참았어.
나 못지않게 노력해온 녀석이니까,
한순간에 그만두게 만들 수는 없어서.
그냥, 내가 만나달라 해서 잠깐 얼굴만 비춰준거니
신경쓰지 말라 말을 뱉었어.
김종인은.
"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새로 다른 회사로 들어가서 연습부터 해도 좋을텐데 말이야.
실력도 늘고, 그치? "
" ....형식이는 건들지 마. "
" 애인이라도 되나? "
" ...그런건 아니지만. "
" 그럼, 상관 없겠네. 새로 시작하라고 해. "
빛이 새어나오는 것을 보니
핸드폰을 꺼낸 모양이야.
혹시라도 나때문에 문제가 생길까 두려워
나는 고개를 들고 김종인의 핸드폰을 뺏은 뒤에
악에 받친듯 소리를 질렀어.
" 왜, 왜 나한테 이래! 아니, 나한테만 이래도 되는거 아니었어? 왜, 왜 죄없는 형식이를 건드려. 니가! "
" ... "
" 나하나면 족하잖아, 내가 버틴다잖아. 왜..! "
" 내가 싫으니까. "
" ....도대체 내 뭐가 그렇게 싫었는데. 왜... "
" 널 다른 사람이 보는게. "
" ... "
" 싫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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