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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훈아, "
" 응. 형 "
" … 미안해 "
" ....... "
나에게 미안하다는 말만남기고 형은 자기만한 큰 가방을 매고 아무렇지도않게 나에게 등을보이며 돌아섰다.
*
아침햇살이 참 밝다. 늘 그렇듯이 오후가 다 되서야 일어나 느릿느릿화장실로 기어가듯들어가 씻고 식탁에앉아 인스턴트 음식을 꺼내먹는다. 그리고는 형의 흔적을 찾는다.
형과 함께한 평소엔 보통 둘이 나란히 쇼파에앉아 아이스크림을 먹는다던지 만화를 보던지 게임을 할테지만. 형이없으니 할거라곤 떠나버린 형의 흔적을 찾아 지우는일뿐.
그렇게 집을 몇분,몇십분,몇시간 뒤지다보면
" 어,이거 형껀데.. "
형의 흔적들이 하나둘 발견되기시작한다. 형에게 크리스마스선물로 사준 빨간목도리. 커플티좀 내고다니자며 내가 조르고졸라 형과 한쪽씩 나눠가진 귀걸이.
그 흔적들을 고스란히 담아둔 상자를 가져와 하나둘씩 차곡차곡 쌓아 정리를하고 상자를 버릴려고 현관을 나서는순간 아직 차마 치우지못한 신발장선반위에 올려진 웃고있는
형과나, 우리둘의 사진. 떠나던 그날의 표정과 비교되게 해맑게웃고있는 형이. 차마 형의 흔적을 버리지못하게한다.
결국에는 다시 거실로들어와 상자를들고 방으로 들어간다.
백화점에서 내손에 집히는 옷마다 우리태일이 형한테 잘어울릴거라며 사준옷들이 반을 차지하던 지금은 텅비어버린 옷장에 상자를 넣어두고 다시 거실로나와 쇼파에 주저앉아버렸다.
쇼파에앉아 거실을 한바퀴 쭉 둘러본다 저기도,여기도 다 형의 흔적들만 가득해서 마음과 머리가 복잡해져온다.
이대로 계속 앉아있다간 헤어지던순간에도 꾹참았던 눈물이 터져버릴거같아 겉옷과 지갑을 챙기고 밖으로 무작정 목적지도없이 나와버렸다.
아무생각없이 그렇게 거리를 한참걷다 한 팬시점앞에서 우뚝 섰다. 함께살던 집과 가까워 집으로 가는길에 형과내가 자주들리던곳이였다.
'우리 지훈이 좋은가사쓸려면 좋은펜이 필요하지!' 라며 펜종류는 다 쓸어담듯이 사주던 곳. 워낙 둘이 자주오던 곳이라 혹시나 형이있을까하는 생각에
펜시점을 둘러봤지만 형을 조금이라도 닮은 사람조차 보이지않았다. 괜히 더 울적해진 마음에 팬시점에서 급히 걸어나왔다.
다시 거리를걷다 보니 팬시점보다 더 자주찾던 커피숍앞이였다.
우리가 항상앉던 창가쪽구석진 자리는 주인을 기다리기라도 하는듯이 비워져있었다.
형의 흔적을, 기억을 조금이라도 잊으려고 지우려고 거리로 나온건데 걸어가는곳마다 둘만의 추억이보여서 깊은한숨만 계속 뱉어내다 잊어버릴려던 추억과 기억들만 더 가득안고
아직도 형의 흔적이가득한 형과나,우리둘만의 보금자리였던.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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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의 프로젝트로 쓰고있는 블락비의 오일컾 중편팬픽중 일부분이에요. 팬픽제목은 아직 음슴. 메모장에도 무제로 쓰고있음.. 여러분 팬픽제목 급구해영^^;; 일단 이게 문제가아니고 으아아아아아아아앙ㄱ 제 손발좀 .. 알아요 똥글이라는거... 팬픽을 찾다찾다 안되서 자급자족이라도 하자!! 하고 썻는데 망 ㅋ 함 ㅋ 혹시? 했지만 망 ㅋ 함 ㅋ 이런 저 말고 능력자 비비씨 분들이 필요해요 ㅠㅠ 저말고 다들 능력잔거 아는데 왜 안나타나시는거에요 ㅠㅠ 아 맞다 안재효..인티한다느말이있는데 이거보면 안돼..이거 좋은거아니네여 ... 건강에 해로운거에요 보지마세요 팬에게양보하세요 ^*^ 여러분 댓글알죠? 저 이글지울지도몰라요 ㅠㅠ 욕하시면 글들고 소심하게 사라질게요... |
어디가세요. 제손발펴줄 댓글써주고가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