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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남우현. 니 어제 어디있었어?'   

"나? 집에 있었는데."   

'야 이 시발새끼야!!!! 어제 널 클럽 한가운데에서 봤다던 애가 있는데도 거짓말을 하냐?!   

   

아 망할, 누가 도대체 내가 클럽에 있었다는걸 말했을까. 생각해보니까 어제 김명수새끼 만났다. 아 시발, 그 새끼 존나 입가벼워.   

  ㅈ"아니, 성규야. 그게 말이야."   

'변명하면 죽여버린다. 당장 우리 반으로 와 십새끼야.'   

   

오늘은 얼마나 쳐 맞고 깨질까, 와하하. 참 기대된다! 는 개뿔이 시발. 김성규는 나를 애인으로 생각하는건지 따가리 찐따 새끼로 생각하는건지 모르겠다. 존나 쌔다. 쌔, 빨리 나가서 끝내야겠다. 으아아!   

   

"야, 너 애인 생겼냐? 니 클럽간걸로 뭐라할게 애인뿐 이잖아."   

"애인? 개뿔이 애인이다. 맨날 쳐 패고 깨지거든?!"   

"새꺄, 뭐 그리 감정적으로 그래- 존나 찌질한 새끼네. 빨랑 갔다나 와라!"   

   

*   

   

"ㅅ, 성규야...?"   

"왔냐, 꿇어."   

"어...?"   

"귀까지 먹었냐, 꿇으라고."   

   

와, 오자마자 꿇으란다. 존나 시작부터 무섭게 해주는구만!   

   

"그래, 할말이 뭔데?"   

"ㅇ... 어?"   

"아까 전화로 하려던게 뭐냐고 이 똘추새끼야!"   

"아니... 클럽간게... 친구 생일파티를 거기서 한가는거잖아..."   

"아오, 그래서 클럽 스테이지 한복판에서 여자랑 부비부비를 했어?!"   

"아니, 그 새끼가 다짜고짜 스테이지로 데려가는걸 어째..."   

"난 니 애인 아니야?"   

"어...?"   

   

애인이냐니? 애인?! 그럼 여태껏 김성규가 해왔던 짓이 다 애인으로서 해왔던거라고?! 와 시발, 존나 멘붕이다. 멘붕! 이게 무슨 멘탈이 바스락거리다가 부셔지는 소리래? 애, 애인?!   

   

"니 애인 아니냐고!"   

"아니... 우리가 사귄적이 있었어...?"   

"저 병신새끼를 어쩌냐. 니 기억 안나?! 다짜고짜 나한테 고백하면서 키스한거?!"   

"아... 그거... 취해서 그런건데..."   

"취하면 사람이 고백하냐?!"   

   

아니... 님아... 저 진짜 그때 취했었어요...   

   

"아, 됬어. 오늘 시간되지?"   

"어? 응..."   

"6시까지 우리집 앞으로 와. 데이트나 하자."   

   

데이트요...? 천하의 김성규가 나랑 데이트?! 나 참, 이게 꿈인가? 아, 안아파. 뭐야, 꿈이야?!   

   

"일어놬!!!!!!!!!!! 일어나라곸!!!!!!!!!!"   

"끄아아아!!!!!!!!!!!!! 출근이다!!!!!!!!!!!!"   

"뭐야, 왜 안지르던 소리를 지르고 난리야?"   

"ㄱ, 김성규?! 너가 왜 여기있ㅇ..."   

"지랄도 풍년이다. 뭐 기억상실증이나 치매 걸렸어? 니가 어제 아침에 와서 밥 차려 달라며?"   

   

내가?! 내가???????? 아, 생각해보니까 어제 밤새 통화하면서 그랬던것 같기도. 근데 우리가 왜 통화한거지...?   

   

"일어놬!!!!!!!!!! 일어나라곸!!!!!!!!!!!!!"   

"으아아!!!!!!!!!!! 등교다!!!!!!!!!!!!"   

"남우현, 너 뭐 잘 못었어? 왜 아침부터 소리를 질러?"   

"이번엔 제대로 일어난건가?"   

   

설마하며 볼을 꼬집어봤다. 안 아프다. 아 시발, 제발 좀! 존나 멘탈 나가겠다!   

   

  

 

죄송합니다... 병맛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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