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설탕, 하나
요즘 따듯해진 날씨 덕에 창문을 열어놓고 컴퓨터 자판을 열심히 두드리던 태형이 마지막 엔터를 탁, 누르고는 기지개를 쭈욱 폈다. 창밖으로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가 들리고 바람이 지나는 소리가 시원스레 들렸다. 태형은 제 어깨를 통통 가볍게 두드리며 창문을 쳐다보자, 오렌지빛의 작은 고양이가 창틀에 자그마한 제 손을 올려놓고는 가만히 밖을 살피다 시선을 느꼈는지 꼬리를 살랑 흔들었다.
"슈가-"
태형이 의자에서 일어나 고양이가 있는 창문 쪽으로 다가가 고양이를 안아 올리자 고양이는 야옹- 하며 짧게 대답하고는 얌전히 태형에게 안겼다. 눈은 여전히 밖을 향하며 편안하게 안겨있자 태형이 눈을 감고 고개를 옆으로 까딱거리며 잠시 뭔가 생각하다 이내 다시 눈을 뜨고는 안고 있는 고양이를 제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
"우리 밖에 나갈까?"
"야옹-"
"그래, 그래. 얼른 나가자."
태형은 제자리를 한 바퀴 빙글, 돌고는 고양이에게 입을 맞춘 뒤 제 침대 위에 살포시 내려놓았다. 고양이는 푸르르, 몸을 털고는 몸을 늘리며 기지개를 켜다 겉옷을 챙겨 방을 나서는 태형을 따라 도도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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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여... 빠예여...
러브무드... 아니라서... 실망... 하신 거 알아여...
러브무드... 쓰다가... 마음에 안 들어서... 싹 갈아엎으려고... 합니다...
러브무드... 언제 올라올지는... 모르겠서여... 그동안은... 다른 글... 올리려고... 합니다...
각설탕은... 중간중간에... 작은 이야기로... 올라올 거예여... 다른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사랑해여...
국총프... 메일링... 생각 중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