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자꾸만,
시간이 멈춘다.
![[EXO/민석] 멈춘 시간 속에서 길을 잃다 00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22613/7da521cf6b3d2f038973fce78c3018a4.jpg)
오늘은 전기가 끊겼다.
요 며칠간 이제 곧 끊길텐데, 라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였다.
근처 편의점에서 가져온 양초들에 불을 붙였다.
이 양초들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나는,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EXO/민석] 멈춘 시간 속에서 길을 잃다 00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22613/389aebb0bb8245956c758e1bd58ac82c.jpg)
언제부터, 무슨 이유에서 시간이 멈추는지는 잊어버린 지 오래다.
그저 시간은 내가 잠이 들었을 때,
끝없는 깊은 어둠 속에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 들 때,
그 때 멈춘다.
그 날도 마찬가지였다.
시험을 앞두고 밀린 공부를 하다가 새벽 3시쯤 침대에 누운 것 같다.
익숙한 느낌이 들었고, 눈을 떴을 땐, 역시나.
시간은 새벽 4시에 멈춰있었다.
시간은 보통 이틀 정도 후에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것 같았다.
이틀이라는 개념이 확실하진 않지만
보통 2번 정도 자고 일어나면 시간은 어느 샌가 흐르고 있었다.
아, 이제 뭘 하지.
TV도, 라디오도, 컴퓨터도 작동하지 않는 이 시간은 정말이지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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