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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트가아닙니다 전체글ll조회 991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조금만 행복하자 03 04  

   

   

   

요거트가 아닙니다  

   

   

(03은 첫번째 곡을 04는 두번째곡을 재생하여 읽어주시면 더 좋습니다.)   

   

   

   

   

2014년, 낙엽이지기시작한 초가을   

   

   

   

            03  마당있는하얀집  아들하나 딸하나             

   

   

     "우리 사랑하는 태태 나왔다~~~~"  


"요거트 너 왜 연락은안받고 지금 ...너 설마 술마셨어?"  

   

"응~~~내에가 너어무 속상해서 그래서  아주 쪼오금 먹어따? 아유 우리태태 걱정해꾸나아  그래꾸나.."  

                                                           

"요거트제정신이야? 지금 니가 술을마실 상태야? 진짜 왜그러는데?  

   

해가질무렵 태형이에게 친구를 만난다고 말하고 나간 내가 앉은자리는 고작 포장마차 한구석이였다.  


   평소 술을좋아하지않던 난 웃기게도 안주도없이 깡소주를 마셔대기시작했고
  한번터진 설움은 걷잡을수없이커져 술잔을계속 들게만들었다.  


그렇게 답없이 마셔된 술을 다 토하고 다시 비우고 몰아치는 설움에 술잔을다시 채우고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무심코 꺼낸 휴대폰은 취해 붉어진 내볼보다 더 뜨거웠다.  

   

"너 진짜..후 됬다, 내일얘기하자 약은 약은 먹었어?  

   

"..."  


 "..너 정말..., 약먼저먹자 물떠올게"  

   

"태태~"  


"..."  


"태형아~ 태태야~"  


"...왜"  


"우리 나중에 아주 나중에 우리 결혼하며는...그러며는...우리 새하얀 집에서 살자 응 응 그러자  

마당두 있고.. 우리 못난 태태닮은 아들도있고... 나닮아서 예쁜 딸도있구.. 절대로.. 절대! 헤어지지말고...아프지말고..울지말고.."  

   

"..."  

   


"응? 꼭 약속하는거야 응? 태태 알았지?"  


"..그래"  


"꼭 헤어지지말구..아프지말구...울지말고...."  

   

"그래 헤어지지말고 아프지말고 웃으면서 살자 꼭"  

   

"그래! 히히... 우리 태태닮은 아들은 내가못나두..내가 많이많이 사랑해줄거야..아껴주고..안아주고..뽀뽀해주고.."  


"...날 닮았는데 어떻게 못나냐? 아마 여자들 다울리고 다닐거야."  


"흐흐 맞어우리태태 참 자알생겼지 눈도..코도..입두..내가 사랑할만하네!"  

   

"...그걸 지금알았냐"  


"태태야 사랑해~"  

"..."  

"우리 태형이 내가 사랑해"  

"..."  

"내가 저엉말 사랑해 태형아"  

"..."  

"정말..진짜로..흐..내가..사랑해."  


"나도"  


"..응?"  


"나도 사랑해"  

   

나도  

나도  

요거트 널  

정말 진짜로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
.
.
.
.
.
.  

   

엄마! 아빠가 나자꾸놀려!  


야 김태형! 너또 우리아들한테 무슨말했냐.  


아 쟤가 나보고 아빠바보래잖아!  


아후. 저거저거 언제철들래  

우리 예쁜아들이 못난아빠봐주자!  


응응 엄마!  


와 지금 둘이서 나 왕따시키는거야?  


헛소리말고 여기와서 김밥싸는것좀 도와  

빨리도시락싸서 차밀리기전에 나가야한단말야  


그니까 내가 사먹자고했지? 요리도못하는게  


아  지ㄹ......이상한소리말고!  


어휴 애엄마가 말하는거봐봐 입입좀 요요 미운입  

아 아파!  


그렇게 배는 남산만큼나와서 어떻게 지가 도시락을 싸간다고   

앉아있어 남은거 내가할게  

   

와 대박 아들! 아빠멋있다! 우리 태태 철 다들었네~  


아빠 멋있어?  


그렇다니까~ 우리 얼른 놀러나가자 가서 우리아들이 좋아하는 솜사탕도먹고 아이스크림도먹고 김밥도먹고 좋지 아들?  


응응 엄마!  

   

꿈이아니길 빌었습니다.   

욕심이 아니길 빌었습니다.  

그리고 기적이 찾아오길 간절히 빌었습니다.  

제발..제발..제발..그끝에도..계속 손을 잡고있길 빌었습니다.  

행복하게 ...  

행복하게 해주세요..  

이 손 놓지않게 해주세요...  


사랑합니다...  

사랑해요..  

사랑해  

   

   

   

   

   

   

   

04 완벽한 만찬,그리고 계란프라이.  

   

 기분좋은 바람이 코를 살랑 살랑 간지럽히는 느낌에 잘떠지지않는 눈을떴다.  


"열시네".  

   

 주말에는 늦잠을 자는편이라 이시간에는 깨어본적이없어 살짝 찌뿌등하면서도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내 옆자리에는  연갈색머리가 다 헝크러진 상태로 아기같이 몸을 잔뜩 움추리고 자고있는 김태형이 있었다.  얘가 자고있는 모습은 거의 본적이없는거같은데..?  


처음보는 김태형의 모습에 새삼 웃음이 나왔다. 진짜 아기같다. 피부도 애같고 무슨 좋은 꿈이라도꾸나 왜이리 실실거려  

   

코도 만져보고 손눈썹도 만져보고..  

 
그러다 무심코 본 창문밖 오늘은 참 예뻤다. 싱그럽고 맑았다.  


완벽한 아침이네  


매일매일 이러면 좋을텐데  


한켠에서 퍼지는 씁쓸한 마음을 애써 털어내고 조심스럽게 침대를 벗어나 방을 나왔다.  


"아 뭐하지.. 간만에 일찍일어났는데.."  


한창 이 시간을 어디다가 소비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와중   

배에서 다소 민망한 소리가들렸다.  


"...밥먹어야겠다."  


김태형의 잔소리에도 꾸준히 아침을 잘 챙겨먹지 않던 나는 습관적으로 시리얼을 들어올렸다.  

그러나 이내 내려놓고  


"..김태형한테 아침이나 해줄까..?"  


라는 정말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뱉고 만 것이다.  

   

   

   


"...시발.."  


아니 어떻게 계란프라이를 만들어도 이렇게 만들 수 있는지 헛웃음이 나왔다.  

한개를 만드는데 달걀 몇개를 소비했는지 모르겠다.  

그나마  계란프라이의 형태로 보이는 걸 만들어  한입 먹어보니  


".....?"  


존나 싱크대에 뱉을만한 환상적인 맛이였다.  


"왜..왜 달지?"  


뭐가 문제지 계란에서 단맛이 날리는 없고.. 어 소금도 맞는데 ...뭐지?  

봐봐 여기 올리고당 소금 계란....아..올리고당....  

올리고당을 어떻게 식용유로 착각했는지 몰라도   

만약 김태형이 이사실을 알게되면 난 죽을때까지 놀림을 당할것이 틀림없기 때문에     

빨리 올리고당이 윤기처럼 흐르는 이 계란프라이를 처리하기 위해 접시를 들었다.  


"..뭐해"  


뒤에서 느껴지는 잠긴 목소리와 온기에 죄지은 사람인양 흠짓한 나는   

이내 애써 웃으며 말을 이었다. 아 저거 얼른버려야햐는데..  


"아니..그냥 오늘 일찍 눈이떠져서.."  


"우와 저거 너가 만든거야? 나처음봐."  


내손에 있던 접시를 가볍게 채간 김태형은 내가 뭐라 할틈도 없이 그내용물을 한입에 넣었고...  


"......"  


...난 불과 몇분전 나처럼 싱크대에 고개를 박는 김태형을 볼수있었다.  

   

"...이거뭐야.."  


조용히 그의옆으로 와 물을 틀어주자 김태형은 한참동안이나 입을 행궜다.  

그래도 아직도 단맛이느껴지는지 이내 인상을찌뿌리고 나에게 물었다  


"...아니..내가..눈이잘안보여서,,하하 이걸넣었지뭐야.."  


김태형은 조용히 내가 가르키는 올리고당을 보고 이내다시 날보고..다시올리고당을보고...시발...  

   

"..앉아있어, 내가 아침 만들게"  


"아냐 내가 할거.."  


...이내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김태형의 눈빛에 나는 말을 끊고 나는 조용히 의자에 앉았다.  

저개새...내맘도모르고..너는 얼마나 더잘만드는지 두고보자..  

   

   

"....어.."  


"어때 맛있지?"  

   

어 시발 존나..존나 맛있었다.  그 짦은 시간에 어떻게 여러가지음식을 만드는것도 믿기지가않았는데 맛도 믿기지가 않았다.  

아까 존나 비웃었는데....쪽팔린 마음에 아무말도 하지않으니  


"...맛없어?"  


금방 시무룩해진 김태형이날쳐다보더라..   


"..맛있어"  


이내 김태형은 그럴줄 알았다는듯이  웃으면서 내숟가락에 계란말이를 올려주었다.  


"많이먹어"  


맛있는걸 어떡해 자존심은 버린지 오래였다. 오랜만에 제대로 먹어보는 집밥에 이것저것 급하게 먹고있자  

   

"근데...그 계란후라이..맛있었어"  


"..콜록콜록"  


"목에 걸렸어? 물마셔"  


친절하게 물컵을 가져다주는 김태형의 입꼬리는 끝이없이 상승중이였다. 시발  

.  

.  

.  


"..설거지는 내가할게."  


"오 진짜?"  


"너가 밥해줬는데 내가해야지.."  

   

아 귀찮은데.. 그래도 밥도 얻어먹었는데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꾸역꾸역 고무장갑을 끼고있었다.  


"나도 할래~"  


히죽히죽웃으면서 김태형이 내옆으로 들어왔다.  

   

"내가 한다니까? 너 밥했잖아"  

   

"아냐 생각해보니까 나는 자기가 해주는 맛있는 계란프라이먹었잖아."  

   

시발  

   

"야!"  


"자기야 빨리 하시기나하시죠? 얼른하고 오랜만에 데이트나 나갑시다."  


"...그래"  


그저 난 조용히하고 설거지를 시작할수 밖에 없었다.   

   

.  

.  

.  

   

"아 거품묻히지 말라고!"  


"우리자기 수염났네 산타할아버진줄 알았다~"  


"아 김태형 너 일로와"  


"싫은데 싫습니다~"  


"너 진짜 거기 서 야 김태형!"  

   

   

   

아직도 내기억속 그날은  

완벽한 아침이었다.  

시원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던 맑은 날씨와    

소박하지만 맛은 일품이었던 반찬들과  

갓지어 고슬고슬한 따뜻한 밥과  

날향해 웃음지어주는 너 그리고 내가 이루어낸  

우리에겐 그어떤 것보다 최고의 만찬이었다.   

   

   

   

   

   

   

   

   

   

   

   

 오늘은 안올리고 내일 마저 써서올릴려고했는데   

댓글보고 너무 감동해서 올리고 갑니다ㅠㅠ 너무너무고마워요  

조금은 제정신이 아닌채로막써서 일어나서 다시수정할지도모르겠네요,,허허   

항상 읽고가주셔서고마워요! 브금을 처음 넣어봤는데 괜찮은지모르겠네요!  

항상 부족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치환안했네요..ㅠㅠ미안해요 하고갑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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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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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옴마 태형아ㅠㅠㅠ다정돋는 태형아ㅠㅠ배려만땅 태형아ㅠㅠ태태이즈뭔드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태형이가 요리를 잘한다니.......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요리잘하는 남자좋아요ㅠㅠㅠ나도요리를 못하기때문에ㅠㅠㅠㅠㅠㅠ진짜 내이상형이다ㅠㅠ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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