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간 스키장
야간스키타러 나온 우리.
키도 큰 놈이 자꾸 날 잡아주려고 낑낑 댄다.
넘어지고, 넘어지고, 또 또 넘어지고..
"그냥 타지 말자. 속상해서 못타겠네 진짜"
기분 좋은 낮은음으로 속삭이는 찬열.
날 뒤에서 안고,
턱으로 내 머리를 살포시 눌러준다.
"이제 나 속상하게 안할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