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 놀이기구 못탄다고오!"
김종인놈
생긴거와 다르게 놀이기구도 못탄다네..
"아 그럼 이쁜 여친님이 타는거나 봐!"
"아알았어.."
울상짓는 김종인.
은근 귀여운 구석이 있다니깐
"난 용감하게 후룸라이드를 타겠어!"
"으이구.. 타셔타셔 시일컷 타셔!!"
귀엽다.
용감히 후룸라이드를 타고 온 나.
종인이는 맛있는거 사러갔다는 문자 한 통 주고
없어졌다;;
벤치에 앉아 기다리는데.
"저기, 혹시 휴대폰 번호 좀 알 수 있을까요?"
나를 향해 묻는 잘생긴 소년.
"어..저기..그게..있잖아요..."
내가 머뭇거리며 대답을 주저하는 사이
"누가 머뭇거리라고했냐"
손엔 내가 좋아하는 딸기쉐이크를 들고온 김종인
"종인아..잉.ㅠ"
"얘 남자친구 있거든요? 다른 사람 알아보세요."
톡 쏘아붙인다.
그리고
태어나서 이렇게 심하게 폭풍처럼
키스하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