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힣누굴까요
![[EXO/백현] 피터팬(Peter Pan)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0/a/d/0ad3090f6d6fff7b387580de72212710.jpg)
사진출처는사진속에
피터팬(Peter P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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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엑소(EXO) - 피터팬(Peter Pan)
"야,변백현!!너 잡히면 죽어!!"
우렁찬 목소리로 복도를 쩌렁쩌렁 울리게 만든 장본인인 징어와 원인을 제공한 백현이 결국 선생님의 손에 귀를 잡혀 교무실로 질질끌려갔다.
"변백현,오징어!너희 도대체 이번이 몇번째야!" "아 백현이가!" "내가 뭐!뭐!" "둘 다 시끄러.너희 내년이면 고1인데 학교에서 쫓고쫓기고,지치지도 않냐?이제 반성문으로는 안되겠다.반성문 두장에 방과후에 남아서 교내봉사까지 해.오늘부터 일주일간.가 봐" "헐 쌤!" "쌔앰!!" "시끄러.수업종친다 얼른가." "쌤 그러지마요오-"
선생님께 애걸복걸 하던 징어와 백현이 결국 포기하고서는 서로를 째려보다 선생님께 목례를 하고는 교무실을 빠져나왔다.
"아 변백현 진짜!"
나오자마자 백현을 째려보며 팔을 툭 친 징어를 보던 백현이 기막혀하며 반박을했다.
"먼저 소리질렀잖아" "니가 놀렸잖아!" "내가 언제?" "허우 참나.기가막혀서.그래 변백현.됐어.다 필요없어." 조금은 과장되게 삐진척을 하고선 먼저 계단을 쿵쿵올라가는 징어를 살짝 흘겨보던 백현이 코끼리야 적당히해라 지진나겠다 하며 또 얄밉게 놀려대기 시작했다.그러자 징어가 또 째려봤고 백현이 아잉 징어야 삐졌어?하며 뿌잉뿌잉하며 애교를 부렸다.
"아 저리꺼져 밥맛 떨어져 변백현" "삐졌어?삐졌네 진짜" "내가 애냐?안 삐졌어." "진짜애같아 오징어"
주위를 시끄럽게 만들던 백현과 징어는 그렇게 티격태격거리다 종이치자마자 헐 망했다를 동시에 외치고나서 엄청나게 뛰어댔다.간신히 선생님이 도착하기 전에는 도착했지만 문을 너무 세게여는 바람에 교실에 있던 친구들의 시선이 일제히 백현과 징어를 향했고,눈치를 살살보다가 재빨리 앉은 징어와 백현은 결국 그 시간에 졸고말았다.
꿀같은 점심시간이 왔지만 둘은 A4용지 앞뒤로 빽빽하게 반성문을 써오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못이겨 툴툴거리며 반성문을 붙잡고 있었고,글재주가 좋은 징어는 말만 다를 뿐 의미는 다를 바 없는 말을 엮고,비틀고,꼬아서 금새 한 장을 완성시킨 뒤 또 한 장을 술술 적어내려가고 있었다.
"와..오징어.역시 잔머리여신." "내 잔머리가 어디가냐?"
징어는 별 쓸데없는 소리를 다한다는 듯 비웃어주고는 글을 써내려갔고,그런 징어를 쳐다만 보던 백현은 대여섯줄을 적고서는 이어가지를 못했다.그런 백현이 걱정되는 듯 자기것도 쓰다말고 이리내라며 백현의 종이를 뺏어갔다.그리고나서는 손가락으로 책상을 툭툭 서너번 치더니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숙이고서 볼펜으로 백현의 반성문을 대신쓰기 시작했다.순간 머리를 귀 뒤로 넘기는 징어를 보며 백현이가 설렜다는 건 안비밀.
그렇게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내고 1월이 되어 곧 있으면 고등학생이 된다는 들뜸과 징어는 공학,백현은 남고로 배정을 받아서 우울함이 공존하고 있었다.부모님끼리 친분이 있는 게 아니라 초등학교 1학년 때 부터 악연인지 인연인지 모르게 늘 같은학교 같은반이여서 친해질 수 있었던 둘이었기에 자주 만날 수 없다는 우울함이 둘의 기운을 뒤덮었다.
"아 고등학교 가기싫다." "왜,이 오라버니 못만나서 섭섭하냐?" "지랄.변백현 들어가서 쳐주무실게요." "난 섭섭한데." "뭐?" "아니다.됐다 됐어." "우쮸쮸.우리 백현이 누나 못봐서 섭섭해쪄여?" "아 꺼져!존나 징그러"
그렇게 허무하게 중학교 3년을 마치는 졸업식이 왔고,정말 실감이 나는 졸업에 징어는 시무룩해져 있었다.교가를 제창하고 졸업장을 받자 하나둘씩 울음을 터뜨리는 친구들을 보며 징어도 울음이 나려는 찰나 백현이 징어쪽으로 왔다.
"오징어!안녕하세요!"
징어를 보며 뛰어오던 백현이 징어의 부모님을 보며 생글생글 웃으며 인사를했고,징어네 부모님이 백현이 왔냐며 백현을 맞아주셨다.
"왔냐?" "너 우냐?눈 완전빨개." "아니거든." "그래 그렇다고 치자.사진 안찍냐?너 설마 누구랑 먼저 찍은 거 아니지?난 너랑 찍으려고 반단체사진 찍자는 거 뿌리치고 달려왔는데?" "씨..빨리찍고 가서 단체사진 찍어."
백현은 사진을 찍어줄 찬열과 징어를 햇볕이 잘 들어오는 강당 창가쪽으로 이끌었고,징어는 눈이 빨개진채로 웃으며 브이를,백현도 웃으며 브이를 그렸다.
"야 니네 포즈가 너무 진부하다."
에에이-하며 들고있던 디카를 내려버린 찬열에 당황한 징어는 어,어?그럼 어떡하지?했고,백현이 순간 징어를 안았다.
"야 변백현 뭐해!" "우리 8년우정이 포옹도 못하냐?" "시끄럽고 찍는다!!하나,둘,셋!"
찬열이 무작정 셔터를 눌렀고,백현의 함박웃음과 징어의 놀란표정이 동시에 나왔다.
"푸하하 오징어 진짜 웃겨" "죽을래?아 진짜 이게 뭐야아" "뭐긴 뭐야.며칠내로 뽑아서줄게.야 애들이 부른다.나갈게!"
그렇게 백현이 황급하게 뛰어가고 각자 사진을 찍느라 바빴던 졸업식과 며칠 뒤 사진을 건네 받는 날을 제외하고 백현과 징어는 서로 너무 바빠 만날 시간이 없어 만나지 못했다.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했던가.그렇게 징어와 백현의 연락은 끊겨갔고,안타까워 할 틈도 없이 징어와 백현은 대입의 늪에서 허우적댔다.
"으어..힘들어." "고쓰리 되더니 찡찡거리는 것만 늘었어 오징어."
친구가 놀려대자 바보같은 웃음을 낸 징어가 그런가?하고 말했다.
"곧 수능이잖아.힘내야지." "아 맞다.며칠남았지?" "기억도안난다."
분명 쉬기위해서 휴게실에 나와 말을 주고 받으면서도 펜을 손에서 놓지않고 눈은 문제집에 고정되어 있는 두사람을 보니 얼마나 열심히 달려왔는지 알 것 같았다.얼마 후 수능을 치뤄낸 징어는 가채점을 하고 나서 집이 떠나가라 함성을 질렀다.
"엄마!!!엄마 딸 대학 갈 수 있을 것 같아!!!"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징어가 아빠,엄마,하느님,부처님,알라님,성모마리아님,백현아 다고마워 하며 발을 동동굴렀다.
"잠깐,백현이?..백현이!"
백현이 보고싶어진 징어였지만 공부만 하느라 초췌해진 자신의 꼴을 생각하며 대학 입학하고 사람되서 찾아나서도 늦지 않는다며 두주먹을 불끈쥐었다.기다려라 변백현.누나가 너 찾아내고말거야.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갈 수 있다는 확신이 된 순간이었다.너무 긴장돼서 잠도 못자고 뒤척거린 징어가 대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합격조회를 하자 합격했다는 문구를 보자마자 몇년의 세월이 헛되지 않았다는 안도감과 기쁨에 컴퓨터책상에 고개를 묻고 엉엉울었다.그 날부터 징어의 변신은 시작됐다.생전 해본 적 없는 화장도 배우고,안경만 고집했었던 징어가 렌즈도 껴보고,긴생머리였던 머리도 단발로 자르고 밝은톤으로 염색도했다.그렇게 기대반,설렘반으로 입학을 준비하던 징어가 슬슬 백현이 어떻게 사는지 백현과 같은학교에 갔었던 친구들을 수소문하기 시작했다.그 와중에 2학년 때 우연히 만났던 찬열이 연락하라며 준 연락처가 생각나 침대에서 우당탕 굴러떨어져서 서랍을 뒤지기 시작했고,뿌옇게 먼지가 쌓여있는 종이가 보였다.혹시나 싶어 혹시 찬열이냐고 문자를 보냈지만 그새 번호가 바뀐 듯 아니라는 답이왔다.그 답에 실망한 징어가 한숨을 쉬었고,포기해야 하나 하고 생각했다.
징어는 결국 백현에 대한 정보는 털끗만큼도 찾아내지 못한 채 입학을 하게 되었고,입학 전 날 까지도 그림자도 안 보이는 백현에 실망했다.그렇게 우울하게 입학식에 참여한 징어가 풀죽어서 자기자리에 앉았다.이윽고 입학식이 시작되고,신발코로 바닥만 툭툭치던 징어가 입학생대표가 앞으로 나오자 고개를 슬쩍들었다.
"입학생대표 변백현군입니다."
수줍은 듯 특유의 미소로 웃은 백현이 고개를 숙이다가 징어와 눈이 마주치자 씨익웃었다. |
주저리 |
피터팬이란 제목이랑 내용이 도대체 뭔상관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저도 참 생각없네요...아무생각 없었어...그냥 글만 썼었어.. 글이라도 잘쓰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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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필명도 따로있는데 친구들이 제 필명을 다알아서 이런 똥글을 보여주기가 너무 쪽팔린 나머지...
보고있나?봐도 알턱이 없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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