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234135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EXO/백현/세훈] 내가 사랑하는 남자, 나를 사랑하는 남자 01 | 인스티즈 

 

 


 


 

[EXO/백현/세훈] 내가 사랑하는 남자, 나를 사랑하는 남자 01 | 인스티즈 


 


 


 

내가 사랑하는 남자, 나를 사랑하는 남자 01 


 


 


 


 


 


 


 


 


 

-여보세요. 


 

"오빠 어디야? 아직 올려면 멀었어?" 


 

-아, 미안해. 오빠 오늘 부모님이랑 저녁 먹고 들어갈꺼 같은데 어쩌지? 


 

"그래도 오빠 생일이잖아. 말씀드리고 들어오면 안돼? 음식까지 다 준비했는데." 


 

-어어, 갈게. 미안 OO아. 먼저 밥먹어 알겠지? 


 


 


 


 


 


 

뚝- 끊긴 전화에 입술을 꽉 깨물었다. 

옆에서 들려오던 여자목소리, 쿵쿵 울리는 사운드 소리까지. 


 

지친다. 


 


 


 


 


 


 


 


 


 


 


 


 

 

 

 

 


 

 


 

* *

 


 

 

 

[EXO/백현/세훈] 내가 사랑하는 남자, 나를 사랑하는 남자 01 | 인스티즈 


 


 


 

 

"어...여긴." 


 

"아, 미안 오해하지마 오빠 이상한사람 아니야" 


 

"....." 


 

"하하, 여자친구가 그, 음, 어." 


 

"변백현 뭐해! 왔으면 빨리 줘! 아 진짜 난 왜 여자로 태어나서 이딴 고생을 하는거야 진짜 찝찝해 죽겠네" 


 

"아, 여기. 대충 무슨 소리인지 알겠지? 사람있는줄 몰랐는데 놀랐다면 미안해" 


 

"아, 괜찮아요." 


 

"어디가서 내가 여자화장실 들어갔다고 말하면 안돼. 알겠지?" 


 

"네. 말안할게요." 


 

"착하네." 


 


 


 


 


 


 

화장실 칸에서 볼일을 보고 나오던 중 화장실로 들어오는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순간, 내가 화장실을 잘못 들어왔나? 싶어 화장실을 두리번 걸렸지만 분명 여자화장실이 맞았다. 

당황한 남자는 어쩔 줄 모르며 발걸음을 멈추고 오해하며 설명하기 바빴고,

들려오는 앙칼진 여자의 목소리에 남자는 발걸음을 떼고는 얼른 소리 나는 칸으로 가 주머니에서 무엇을 꺼내 칸 아래로 손을 넣어 여자에게 건네주었다. 

대충 여자의 말을 들어본 바로는 생리대인 거 같았다.


 

남자는 머쩍은듯 웃으며 한손으로 뒷머리를 털어냈다. 

사과를 건네는 남자의 말에 괜찮다며 대꾸를 해주자 남자는 나가려는 내 앞을 가로막고 스더니 허리를 굽혀 눈높이를 맞추고는 누구에게 말하지 말라며 당부를 했다. 

말하지 않겠다는 내 말에 남자는 씩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착하네' 말을 하였다.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그 웃음과 그 말을 듣고 시작된 짝사랑은 사귀고 있는 지금까지 계속되었다. 

 

* * 


 


 


 


 


 


 


 


 


 


 


 


 

"OO아 여기서 뭐해." 


 


 


 


 


 


 

오빠의 목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아, 또 첫 만남 때 있었던 일 꿈을 꿨나 보다. 


들어올 때까지 기다린다는 게 깜빡 소파에서 잠이 들었나 보다. 

오빠는 소파에서 자고 있는 나를 깨우고는 그대로 침실로 들어가 옷을 벗고는 씻으러 욕실로 들어갔다. 


나는 자연스럽게 오빠가 벗어둔 옷을 세탁기에 넣어 돌렸다. 

진하게 풍겨오는 여자 향수 냄새와 술 냄새가 지독해서, 내 몸에까지 냄새가 퍼지는 거 같아서 피죤을 잔뜩 부어 넣었다. 

 


 


 


 


 


 

그때부터 시작된 짝사랑은 처음 겪어보는 감정이었다.
사람이 사람을 이렇게 미치도록 좋아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그만큼 오빠를 정말 사랑했다.

아니, 사랑한다.
물론 지금의 나도 오빠를 정말로 사랑한다. 미치도록.
그렇지만 점점 지쳐갈 뿐.


그날 이후로 하루 종일 내 머릿속에는 온통 오빠 생각밖에 없었다.
화장실에 들어와 당황스러워하던 표정부터,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고 착하다 말하는 모습까지.

오빠는 정말 내가 살면서 꿈꿔왔던 이상형이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쪽팔림을 무릅쓰고 친구들과 함께 하교하는 오빠를 붙잡고 번호를 물어봤다.
하교하던 학생들이 모두 다 쳐다봤지만 쪽팔림보다는 오빠를 향한 내 마음이 훨씬 컸다.

오빠는 저번에 화장실에서처럼  웃으며 내 핸드폰을 가져가 번호를 찍어주고는 다시 나에게 건넸다.
그리곤 똑같이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다시 친구들과 걸어갔다.

오빠의 행동에 나는 멍하니 그 자리에 몇 분 동안 핸드폰을 손에 꼬옥 쥐고 서있었고, 집에 가서는 잠을 자지 못하고 잠을 설쳤었다.


그 일이 있고 난 다음날 예상했던 대로 오빠의 여친이 찾아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나를 찾았다. 
내가 자리에 일어나자 그 언니는 내 머리채를 잡으며 온갖 욕을 했고, 나는 무차별하게 욕을 들으며 맞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때 오빠가 우리 반으로 뛰어오더니 나를 때리던 언니의 손을 제지하고는 언니를 데리고 나갔다.
그때의 오빠의 말도 지금까지 잊을 수가 없다.



"쟤랑 사귈 일 절대 없으니까 괜한 곳에 힘쓰지 말고 가자."






 


 


 


 


 


 


 

"어서 오세요~ 어! 언니 왔어요?" 


 

"응 좋은 아침~ 엄마랑 아빠 왔다 가셨어?" 


 

"아니요 오늘 두 분 다 놀러 가 신대요 데이트! 아까 카페 열 때 전화 왔었어요." 


 

"그래? 그건 그렇고 지혜주 정민이가 너 자꾸 농땡이 피운다고 하더라." 


 

"아 진짜! 그거 이정민 오빠가 괜히 그러는 거예요." 


 

"진짜로? 못 믿겠는데." 


 

"나 진짜 언니 다음으로 이 카페에 열정 쏟아붓는 거 알죠?" 


 

"그래 알지. 언니 오늘 피곤한데 너랑 정민이 둘이서 하면 안 돼?" 


 

"에이, 사장님이 언니 나오는지 꼭! 확인하시라 그랬거든요. 그리고 주말이잖아요 사람 많이 와서 안돼요." 


 

"엄마는 자기가 카페 차려놓고 나한테 다 떠넘긴다니까." 


 

"아, 언니 어제는 어떻게 됐어요?" 


 

"똑같지 뭐."   


 

"헐. 그러니까 언니 그냥 끝내라니까요! 솔직히 그 오빠 너무한 거 같아요" 


 

"나도 끝내고 싶어, 근데 그게 마음대로 되냐." 


 

"어휴, 진짜 언니처럼 왕 해바라기 어디 가도 없을거예요. 이거 저기 남자들 앉아있는 곳 갖다 줘요." 


 

"아, 나 저 남자애 좀." 


 

"아 맞다! 언니 좋다는 남자 저기 있네! 오세훈 오빠 인기 완전 많았어요 그냥 차라리 저 오빠랑 사겨요." 


 

"오세훈? 아는 사이야?" 


 

"아는 사이는 아니고, 작년에 같이 대학교 다녔어요 2년제라서 올해 졸업했고요. 아마 군대 갔다 와서 언니보다 한 살 어릴 거예요 24살." 


 

 "아, 그건 그렇고 누가 나 좋다는 거야 그런 소리 하지 마." 


 

"에이, 제가 딱! 본 결과 저 오빠 언니 나오는 주말에만 오고, 맨날 카페 여는 시간에 와서 버블티 입에 물고 있다가 언니 오면 계속 저렇게 언니만 쳐다보고 있잖아요." 


 

"그냥 여기 보는 거겠지." 


 

"누가 봐도 언니 보는데요?" 


 


 


 


 


 


 


 


 


 


 

 

[EXO/백현/세훈] 내가 사랑하는 남자, 나를 사랑하는 남자 01 | 인스티즈 


 

 그래 인정. 


 

한 달 전부터 눈에 띄기 시작했다. 

주말에 엄마 일을 도와주기 위해 엄마 카페로 와서 일을 하면 3시간 일하는 동안 100번 이상 눈을 마주치는 거 같았다. 


 

가끔은 저렇게 대놓고 쳐다보며 씩 웃는데, 솔직히 정말 많이 잘생겼다. 

길거리 지나가면 다시 돌아봐서 쳐다볼 정도로. 

근데 저런 애가 대놓고 사랑의 눈빛을 보내며 구애를 하는데 어떤 여자가 무관심하겠는가. 


 

그렇지만 온통 변백현으로 차있는 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 건 사실이다. 


 

오늘은 웬일로 혼자 안 오고 친구들까지 다 데려왔는지 그냥 손님에게 음료 가져다주는 거뿐인데 왜 이리 민망한 건지 모르겠다. 


 


 


 


 


 


 

"온다! 오세훈 화이팅" 


 

"야 잘해라 우린 간다 이따 연락해"  


 


 


 


 


 


 

그런건 쫌 조용히 말해줄래? 


 

남자애 친구들은 내가 음료를 가져다주려고 테이블로 다가오자 우르르 카페를 빠져나갔다. 


 


 


 


 


 


 

"버블티 나왔습니다." 


 

"....." 


 

"맛있게 드세요." 


 

"누나 할말 있는데 잠시만 앉으면 안돼요?" 


 

"죄송합니다. 근무중이라서요." 


 

"진짜 잠시만요!" 


 


 


 


 


 


 

내 손목을 잡으며 간절하게 말하는 남자얘 때문에 결국 맞은편 의자에 살짝 앉았다. 


 


 


 


 


 


 

"할말이 뭔데요?" 


 

"어, 그러니까요." 


 

"네." 


 

"그러니까요 제가." 


 


 


 


 


 

[EXO/백현/세훈] 내가 사랑하는 남자, 나를 사랑하는 남자 01 | 인스티즈 


 


 

"OOO 뭐해" 


 


 


 


 


 


 

뜸들이며 말할까 말까 계속 고민하던 남자애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는데 뒤에서 오빠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빠는 살짝 어이없다는 듯이 웃고는 내 앞에 앉아있는 남자애를 무표정으로 빤히 쳐다봤다. 


 

그리곤 내 손을 잡아 자리에서 일으켰다. 


 


 


 


 


 


 

"가자. 오늘 우리 엄마 만나기로 했잖아." 


 

"아, 응." 


 


 


 


 


 


 

오빠 손에 이끌려 나가면서 살짝 뒤를 돌았을 때 


 


 


 


 

 

[EXO/백현/세훈] 내가 사랑하는 남자, 나를 사랑하는 남자 01 | 인스티즈 


 


 


 

남자애는 잔뜩 인상을 찡그린 채 테이블에 그대로 앉아있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시리즈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EXO/백현/세훈] 내가 사랑하는 남자, 나를 사랑하는 남자 01  5
10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재밌졍ㅠㅠㅠㅠㅠㅠㅠㅠㅠ여주야 당장 그 손 못 놔??????얼른 세후니한테 붙어버려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재미서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 근데 백현이가바람을피는거에요..?내머리가이해를못해...☆
10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201.207
헐재밋어요ㅠㅜ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허쥬 정말 잘보구 갑니ㅏㄷ ㅎㅎ 다음편이 기대되요 백현이 나쁜남자로 나오느 건가요??
10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86.79
네!계속연재해주세요!!ㅜㅜ취저ㅜㅜ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6
03.05 01:50 l 반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45
03.05 01:14 l 도도한나쵸
[EXO/백현/세훈] 내가 사랑하는 남자, 나를 사랑하는 남자 015
03.04 22:03 l 포동
[비정상회담] 젠틀스윗과 젠틀댄져 7편 3
03.04 20:45 l 千愛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
03.04 20:31 l 꽃병
[EXO] 어서오세요, 여기는 청춘빌라입니다20
03.04 18:53 l 집주인.
[EXO/준면세훈찬열경수백현] 정령술사들을 다루는《J의 비밀》Prologue7
03.04 17:00 l J에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7
03.04 15:07 l 영업신
[VIXX/정택운] 네 제가 그 인턴입니다만? 12
03.04 13:28 l 인턴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4
03.04 13:10 l 바비랑밥이랑
[방탄] 각설탕, 둘2
03.04 01:4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03.04 01:40 l 허구왕
[GD] 타락 글 구체화 ①19
03.04 01:19 l LIW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32
03.04 01:02 l 흰수염고래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3
03.04 00:04 l 해피밀
[VIXX/정택운] 정택운에게 기적이 일어날까 - 비로소 마지막9
03.03 22:31 l 꿀우유
지는 꽃
03.03 14:22 l 탐독
[EXO/오세훈박찬열] 눈이 될까 두려워 영원한 봄이 되어 주었다 062
03.03 12:42 l 여원
[블락비/오일] 리본 넥타이 07
03.03 06:59 l 불난집에오일
[EXO/도경수] 낙서.12
03.03 00:18 l 낙서
[EXO/김민석] 남자와 친구 1215
03.02 23:56 l 우리망고
[EXO] 작전명: 어둠속에 핀 꽃, 바다위에 뜬 달. 015
03.02 20:25 l 블랙펄.
[EXO] 백조탈출 Prologue
03.02 18:34 l Red Rip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5
03.02 17:52 l 바아몬데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7
03.02 17:46 l 흰수염고래
[비정상회담] 젠틀스윗과 젠틀댄져 6편 2
03.02 15:51 l 千愛
[EXO/세준] 여기 능구렁이 하나 추가요 PROLOG 7
03.02 15:17 l 고추밭등교


처음이전241242243244245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