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국X박지민] 시혁고 노답국민2 00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30619/c37798684e10ab03bd1579092b41c6e2.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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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X박지민]시혁고 노답국민2 00
이불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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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노답s
0.
"박지민"
"헉, ..니가 와, 이깄노.?"
여기는 호프집 시즌은 방학. 정국이가 그간 튼튼하게 모은 돈으로 지민이와 여행 계획을 세운 적이 있어, 물론 단둘이. 그런데 이상하게 며칠에 만날까? 라는 정국이에 물음에 지민이 뭉뚱굴여 말하며 잠이 온다는 둥, 방탄 봐야 한다는 둥 여러 핑계를 대며 확정짓지 않아 정국은 그저 아직은 갈 생각이 없나 싶어 했어. 아니나 다를까, 지민이가 알바하는 것 자체도 썩 좋아하지 않는 정국인데, 알바도 모자라서 호프집이라니. 전에도 이런 일이 있지만 그때는 정국이가 한발 물러서주는 대신 다시는 술집에서 일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민이에게서 받아냈는데,
그걸 금방 잊어버려 또 정국이 속을 태우는 지민이라 문제인 거지.
"내가, 술집은 하지 말아달라고, 말 안했나"
"..했다"
"근데 이기서 뭐하는데"
"..친목도모.?"
눈치를 보는가 싶더니 말이라고 내 뱉은 어이없는 지민이의 대꾸에 정국이의 표정이 굳어. 멀리서 둘을 지켜보던 태형이 박수를 치며 웃어 젖히고 옆에서 태형이와 같이 지켜보던 남준이 목덜미를 쓸며 입을 꾹 다물어. 제삼자 입장이든, 지민이를 남몰래 좋아하는 입장이든 저건 좀 아니다 싶거든. 평소라면 그래도 그러려니 하고 주위만 주며 넘겼을 정국이가 저렇게까지 냉대한 것은 사실, 약속을 어긴 게 이번 한 번은 아닌 것도 있어서 그래
"점마 저번에도 지랄 떨더니, 제대로 걸렸네"
"..그때는 정말 별로더라"
"하필 호빠에서, 일 하고 나오다 딱 걸릴게 뭐람!"
또 좋다고 웃어 젖히는 태형이의 뒤통수를 세게 내려친 남준이 심드렁하게 정국이 앞에서 쩔쩔매는 지민이를 봐. 그때의 일 덕에, 예전에 비하면 지민이에 대한 환상이 깨지기도 많이 깨졌어. 자연스럽게 친 눈웃음 하며 입고 있는 큰 옷 하며, 자칫하다가는 쉬운 사람으로 볼 수도 있을 법한 상황에서 지민이는 아차 싶기만 하고 별다른 변명이나 사과를 하지 않아 정국이의 골머리를 썩였거든. 싫은 소리는 하기 싫지만 아니다 싶은 지민이의 행동에 남준이한테까지 지민이가 한소리를 들었어
당연스럽게 정국이의 화가 무지막지하게 나는 바람에 한동안은, 지민이와 말 섞은 적이 없기도 해. 그렇다고 헤어지기는 싫은 정국이니까 지민이에게 말하며 타이르고, 잠깐 멀어진 동안 죄를 뉘우친 지민이가 울며 불며 사과를 했어. 사소한 것이라도 지민이의 작은 면까지 사랑해 마지않는 정국이 정말 약속해 달라고 하고 그렇게 일단락이 마무리되었지. 그게 얼마나 갔다고 바로 제 2막이 열릴 줄은 몰랐지만서도.
"하지 말라캤지"
"응.."
"할 말 없나"
"..미안타"
잘 못한 걸 아는지 눈을 내리깔고 움츠려 있는 지민이를 보고 정국이 옅게 한숨을 쉬어. 그 한숨소리에 지민이 표정이 더 울상이 되어 사과의 말을 내뱉으려다 정국이 가지런히 모아져 있는 지민이의 작은 손을 잡아. 지민아. 하는 다정한 정국이의 말에 지민이 숙이고 있던 고개를 느릿하게 들어 정국이를 봐, 마주하는 시선에 지민이 다시 눈을 피해 미안함을 표현해. 으. 하며 고개를 덩달아 숙여 앓는 소리를 낸 정국이 손으로 눈가를 가려 중얼거려 지민이 답지 않게 눈치를 봐. 우얘면 좋노..
"이라도 니가 너무 좋다.."
약간 울먹이거나 웅얼거리는 것 같은 소리를 낸 정국이 지민이의 손을 만지작 되다 못 참겠다는 듯이 와락 끓어안아. 그에 어안이 벙벙한 표정의 지민이 몸이 끌어당겨져 정국이와 포옹하는 자세가 되어 살짝 휘청거리고, 정국이 그런 지민이를 꽉 껴안아. 바로 지민이도 마주 껴안고 사과를 해, 물을 마시며 둘을 지켜보던 태형이 물을 삼키다 사례가 들려 허리를 숙여 기침을 연신 해대 그와중에
"지랄이 졸라 창조적이셔!"
하며 드립을 어떻게든 치려는 태형이에, 남준이 피식 바람 빠진 웃음을 뱉어내고 태형이의 등을 대충 토닥이며 생각해.
저런 지민이 마저 좋아 죽는 정국이나
정국이한테 좋은 걸 해주고 싶다고 몰래 일하는 지민이나
그런 둘을 질투하며 계속 지민이를 좋아하는 자신이나
은근히 셋을 챙기는 4차원 태형이나
"참, 답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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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좀 따듯해졌다고 얇게 입고 다니지 마세요!
1.
고딩 때 얘기를 다 풀어야할 것 같아
시즌2로 해요
2.
언제 올지 몰라서
예고만 합니다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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