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오빠한테 설렌 썰
W.Petal
내가 지난번에 우리 옆집 오빠한테 설렜던 썰 풀어줌ㅠㅠㅠㅠ 진짜 별거 없긴 함.
일단 우리 옆집엔 남자 형제 셋이 살고 있단말임
근데 내가 농구하다 손가락이 다쳐서 병원을 가려고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었는데
옆집에서 누가 나오는거임 보니까 둘째 오빠 ㅇㅇ.
근데 나는 이상하게 옆집 오빠들 중에 둘째 오빠랑만 덜 친했었는데
둘이 엘리베이터만 기다리려니 뻘쭘했던 거지.
오빠랑 나랑 둘이서 핸드폰만 만지작 대고 있었는데
오빠가갑자기 말을 거는거임
“..어디 가?“
“아 저 손가락 다쳐서 병원좀..“
근데 이 형제들 특징이 다 너무 친절함..ㅠㅠㅠ
내가 다쳤다고 병원 간다고 하니까 엄청 놀라면서
“다쳤어? 왜? 뭐하다가? 많이 다친거야? 안아파?“
이러는데 내가 뭐 아프다고 할 수도 없고ㅠㅠㅠㅠ
실은 진짜 아팠는데ㅠㅠㅠㅠㅠ
그냥 농구하다 손가락 좀 꺾였다고 괜찮다고 말했는데
이 오빠가 아주그냥.. 지금생각해도 행복함..
뭐 했냐면 막 내 손 조심조심 잡았는데 엘리베이터 오니까 데리고 타서 막 살펴보는거임
그러고 나한테 진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어떡해.. 너 멍들었다. 사진 꼭 찍어봐, 진짜로.“
진짜 내가 순간 설레서 막 빤히 보면서 암말도 못하니까
나 보고 웃으면서 꼭 가 알겠지? ㅠㅠㅠㅠㅠㅠ
예ㅠㅠㅠㅠㅠㅠ 오빠ㅠㅠㅠ 제가 정형외과 가서 엑스레이 찍겠습니다ㅠㅠㅠㅠㅠ
그러고 일층에 도착해서 서로 헤어졌음.
병원에 가서 검사해보니까 뼈가 조각이 났..(운다)
쨌든 깁스하고 계산하고 나와서 다시 집으로 가는데
가는 길에 또 오빠를 본거임
오빠도 날 봤는지 내 쪽으로 막 오는데
내 손 발견하고 눈에 걱정이 그득그득한거임ㅠㅠㅠㅠ
거기서 또 진짜 설렘ㅠㅠ
“손 많이 다친거야? 오른손이라 깁스 불편해서 어떡해.. 너 가방 오빠한테 줘. 집까지 들어줄게. 손 많이 움직이지 말고.“
이러면서 갑자기 내 손에들린 가방을 슥 가져가서 자기가 들고 내 어깨 감싸면서 막 가는거임 나는 또 당황해서 끌려가듯이 집으로 걸어감.
일층에서 엘리베이터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빠가 소심하게 내 어깨를 툭툭 침.
왜그러냐고 그러니까 자기한테도 반말 써달라고 그러는거임.
와.. 텐덕.. 이 오빠가 진짜.. 설렜다가 귀엽다가;; 나보고 어쩌라는건지.. 나는 당연히 알겠다고 했음.
그때 엘리베이터가 와서 타고 올라가서 양옆으로 갈라지려는데
오빠가 내 가방을 안주는거임. 그래서 쭈구리처럼 막
“오빠 그 가방좀..“
이러니까 오빠가 나한테 또 설렘 폭격을 날려주심..
“뭐 불편한거나 그런거 있으면 도와줄게 오빠 집 와서 언제든지 도와달라그래.“
이러는데ㅠㅠㅠㅠ 말만 해도 설레는데ㅠㅠㅠㅠㅠㅠ
심지어 머리까지 쓰담쓰담..
그 후로 한 한달정도 계속 병원 다녔는데 오빠가 어떻게 알았는지
항상 병원 앞에서 내 가방 들어준다고 기다려줌ㅠㅠㅠㅠ
...이게 끝임 ㅇㅇ 별거 없지? 허무하지? 그러니 난 가도록 할게 안녕-☆
사담데스요-★ |
워!후! 안녕하세여 Petal입니당 ㅇㅅㅇ 그거 아라여? 이거 사실 절반만 실화에여 후 유녕이를 데리고 이딴 글이나 쓰다니.. 전 오늘도 숨는걸로 ㅇㅅㅇ!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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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ㅠㅠㅠㅠ 지금은 내려갔지만ㅠㅠㅠㅠ 쪽지와가지고ㅠㅠㅠ 진짜 놀라서ㅠㅠㅠ 근데 사진이 정신없네영..ㅇㅅㅇ 읽어주신분들 댓 달아주신 덕자님 감사드립니당♡ 제 사랑 드시는걸ㄹ로 ㅇㅅㅇ♡